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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아직도 전투중인 불쌍한 독립군과 대한민국을 왜곡하는 친일파들

by 자이미 2017.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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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개적으로 이를 천명했다. 이명박근혜 시절 그들은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이라고 주장했다. 친일을 찬양하는 무리들이 주장하던 건국절을 이들은 당연한 가치로 여기고 강요해왔다. 그렇다고 역사가 바뀔 수는 없다. 


임청각 복원사업;

건국절 앞세워 친일사관 주입시키려던 친일파에 선 그은 문 대통령의 독립 유공자 우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광복절에 김구 선생의 묘를 찾았다. 이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단순한 참배를 넘어 여전히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현실 속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건 김구 선생을 참배했다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당 개혁을 한답시고 친일식민사관에 고취된 뉴라이트 계열 인사를 들여 놓았다. 그리고 노골적인 행보를 하며 일베 활동을 부추기는 발언까지 하고 있다. 1948년 건국은 당연하다며 국가의 3요소를 이야기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는 것이 바로 1야당이라는 자유한국당의 현실이다. 


친일사관으로 무장하고 일베를 주 활동 무대로 생각하는 공당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경악스러운 일이다. 이런 그들을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일갈은 그래서 더 반갑게 다가온다. 뉴라이트가 꾸준하게 이어왔던 친일사관과는 전혀 다른 독립투사들을 예우하는 것 자체가 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독립투사들이 예우 받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친 이들을 기리고 예우하고 후손들이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독립 운동을 한 이들은 3대가 힘들고, 친일파들은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다. 


이완용의 후손들은 나라를 판 대가로 받은 여의도 7배가 넘는 땅으로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다. 대대손손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떵떵거리며 사는 친일파의 나라. 그건 정상일 수 없다. 이완용의 손자는 오히려 할아버지의 땅을 되찾겠다고 소송을 걸기도 했다. 그렇게 해외 이민을 가서 사는 그들에게는 여전히 대한민국에 엄청난 땅을 가지고 있다. 


친일파의 후손들은 정재계, 언론 등 사회 전 분야에 퍼져있다. 이승만이 친일파 청산을 거부하고 그들을 등용하면서 예고된 결과였다. 뉴라이트가 이승만을 국부로 내세우는 이유 역시 그곳에 있다. 자신들을 구원한 존재인 이승만이 특별함으로 남겨져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테니 말이다. 


친일파들이 이승만을 국부로 삼고 1948년을 건국절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승만 역시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역사는 대한민국 건국을 1919년이라고 증명했다. 이런 역사적 사실 속에서도 여전히 1948년을 외치는 친일의 잔재들이 대한민국에 남겨져 있다는 것이 서글픈 일이다. 


문 대통령은 경북 안동 임청각을 특별하게 언급했다.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모두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상룡 선생은 엄청난 자산을 가진 부자 중의 부자였다. 하지만 그는 모든 재산을 팔아 만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흥무관학교를 만들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독립군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았다. 


고성 이씨 가문에는 아홉 명의 독립 투사가 존재한다. 고성 이씨 가문의 종택인 임청각은 99칸 궁궐과 같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일제는 독립군의 산실이 된 그 공간을 완전히 파괴했다. 임청각의 중간에 철도를 내고, 나머지를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실제 현재의 임청각 바로 옆에는 철도가 지나고 있다. 이는 서글픈 우리의 현실이다. 일제 치하에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바로 이런 폭압이었다. 나라를 되찾은 후 석주 선생의 후손이 다시 돌아왔지만 지낼 곳이 없어 고아원 신세를 지기도 했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건 수많은 독립 투사들은 정작 나라가 일제 억압에서 벗어나는 순간 또 다른 폭압의 시대에 내던져진 셈이다. 이승만이 친일파를 등용하면서 대한민국은 친일파의 나라가 되었다. 일제의 손을 벗어난 후 이제는 그들에게 충성했던 친일파들에 의해 나라가 지배를 당하며 독립군의 후손들은 핍박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영하 사십도 시베리아 추위에 여름 모자 쓰고서 홑저고리로 밑 빠진 메커리에 간발하고서 벌벌 떨고 다니는 우리 독립군. "1920년대 러시아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었던 김경천 장군이 지은 '불쌍한 독립군!' 중에 한 구절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당시 독립군들이 신고 추위를 견뎠다던 바로 그 메커리, 즉 짚신의 사진입니다"


"영하 40도를 밑도는 혹한. 비록 다른 나라에서지만 잠깐이나마 영하 40도를 직접 겪어 봤던 저의 경험으로는 그것은 잔뜩 껴입고도 견딜 수가 없는 문자 그대로의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얇은 저고리와 짚신을 신고 그것도 전쟁터에 나섰다니… "낙엽이 떨어지기 전에 어서 무기를 준비하여 압록강을 건너는 것이 소원" 영화 <암살>에 등장하는 이 문구 역시. 이 시를 지은 김경천 장군의 일기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는 실은 일본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었습니다. 보장된 미래가 있었겠지만 그는 황량한 동토 러시아에서 항일무장투쟁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이름조차 없이 쓰러져간 수많은 조선의 청년들과 여성 독립운동가들… 우리 모두는 역사에 빚이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 사라지게 하겠다" 대통령은 말했다지만 논란은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국가가 성립하려면 국민·영토·주권이 있어야 한다. 1948년 건국은 자명한 일"이다. 그 주장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됐고 바로 직전 정부에선 예산까지 받아가면서 계속되어 온 일이었습니다. 추위와 굶주림. 죽음의 공포와 싸우던 그때의 청년들은 나라를 되찾은 지 72년이 지났지만 독립군과 임시정부가 아닌 48년 남한정부수립이 이 나라의 뿌리라 말하는 사람들과 여전히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산에 지는 해는 쓸쓸도 하다. 너의 고향 이곳에서 몇 천리더냐. 널 기르신 부모 이곳 있으면 너의 모양 보고서 어떠하리오"그리고 나라를 되찾은 지 72주년. 정부수립 98주년이 되는 오늘(15일) 하늘에선 굵고 거센 비가 종일 내렸습니다"


영하 사십도 시베리아 추위에 홑저고리에 짚신을 신고 항일무장투쟁을 했던 독립군. 이들의 모습은 처참할 정도다. 시베리아 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영하 40도 추위에 홑저고리에 짚신이라니. 그것 만으로도 독립군의 처지가 어땠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다. 


일본 육사출신이었던 김경천 장군은 일본을 위한 충성이 아닌 독립군이 되어 싸웠다. 박정희가 만주에서 일본에 충성 맹세를 하고 독재자가 된 후에도 술만 마시면 일본 노래를 불렀다는 그 허망한 현실 속에서 이들의 서로 다른 모습이 바로 우리의 현대사다. 일본에 충성을 맹세한 자는 지금도 일부에 의해 칭송 받는 존재이니 말이다. 


의사 이태준 선생, 동아일보 기자 장덕준 선생,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선생, 과학자 김용관 선생, 영화감독 나윤규 선생, 무장 투쟁의 토대를 만든 이상룡 선생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하게 언급한 독립군들이었다. 독립 운동이 그저 무장 투쟁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나라를 위해 공헌한 인물들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의사, 기자, 평범했던 주부, 과학자와 영화감독까지 우리가 미처 독립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인물들을 언급한 것은 독립 투사들에 대한 가치와 왜곡된 시선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친일 매국 사관으로 도배된 우리의 현대사를 바로잡는 것. 그건 왜곡된 교과서를 폐기하는 것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코리아 패싱을 고착화시킨 무리들이 최근 북한과 미국의 대립을 보면서 문 정부를 비판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안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알고 있다. 이 상황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문제인지 말이다. 대화를 단절한 결과가 이렇게 극단적인 말 전쟁을 만들고 있음을 그들 역시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안보 외에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공격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딜레마이기도 할 것이다. 


이명박근혜 시절 그렇게 반복했던 종북 프레임도 이제는 끝났다. 그들이 그게 너무 아쉬울 것이다. 만사형통인 '종북 프레임'이 영원하기 바라는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이 서럽게 다가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종북도 힘겨워지니 아예 친일사관에 취한 자들을 영입해 극우 정당이 된 그들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독립군에 대한 예우가 반갑지 않을 것이다. 


독립이 된지 오래지만 여전히 불쌍한 독립군들은 전투 중이다. 친일사관에 사로잡힌 군부가 독재를 하고, 어렵게 되찾는 민주주의를 지난 9년 동안 그들은 과거의 독재 친일 사관으로 되돌리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더는 독재와 친일을 위한 국가는 없을 것이다. 친일파와 독립군 그 새로운 프레임 전쟁에 당신은 누구의 편이 될 것인가?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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