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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JYJ 김준수 스페이스 공감 출연이 중요한 이유

by 자이미 201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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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의 김준수가 공중파 방송인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합니다. SM과 기획사들이 뭉쳐 만든 이익 단체들에 의해 방송 출연이 막힌 JYJ가 완전체는 아니지만 음악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후 JYJ의 이름으로도 음악 방송 출연이 가능한 길을 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스페이스 공감>의 김준수 출연은 역사적인 시작이 될 듯합니다. 

 

스페이스 공감의 무한 공간 확장의 힘;

JYJ의 방송 출연은 왜 중요한가? 원론적인 질문에 대한 해법이 보인다




동방신기에서 분리된 JYJ는 노래를 하는 이들이지만 정작 노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빼앗긴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SM이라는 거대 기획사와의 긴 시간 투쟁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골리앗과 같은 거대 이익집단들에 의해 JYJ는 방송 출연이 금지되어 왔습니다. 

 

 

JYJ에 대한 고난사는 이미 아는 이들은 다들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회자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그 거대한 그림자 속에 갇힌 방송국에서 JYJ의 음악방송 출연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들은 여전히 투쟁 중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듯합니다.

 

그들이 음악 방송에는 출연하지 못하지만 연기자로서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군 입대를 앞둔 김재중의 경우도 금요 드라마에 출연을 해왔고, 박유천의 경우 4월 1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준수는 뮤지컬 무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는 슈퍼스타라는 점 역시 이들의 존재감을 특별하게 합니다.

 

음악방송과 예능에 출연을 하지 못하며 이들은 연기라는 분야로 가능성을 넓혔고, 그런 도전은 결국 더욱 단단하고 큰 JYJ로 만들어냈습니다. 아이돌 연기자라는 편견을 깬 박유천의 맹활약은 단순히 드라마만이 아니라 영화에서도 빛을 발했고, 이런 그의 노력은 이후 연기 잘하는 아이돌이 더는 편견에서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거대 기획사들이 만든 이익 단체들에서 JYJ의 활동을 지독할 정도로 막은 이유는 명확하고 분명합니다. 자신들에 반기를 들고 떠나 성공하는 모습은 하나의 중요한 사례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표본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어떤 고통과 힘겨움이 있을지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대상이 필요했고, 가장 부합한 존재가 바로 JYJ였습니다.

가장 영향력이 큰 SM 소속이었다는 사실과 실질적인 그 기획사의 대표 그룹이었던 동방신기 멤버들이었다는 점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노예계약을 문제 삼고 결별을 선언하고 이어진 법정 투쟁은 골리앗이라 자임해왔던 그들을 외눈박이 괴물 정도로 몰락시켜 버렸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런 그들을 제압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JYJ에 대한 탄압은 자신들의 조직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기도 했습니다. JYJ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 기획사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당혹스러움이 강력한 방어와 공격으로 이어졌고, 그런 분풀이와 방어를 위해서는 JYJ가 망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망하기에는 그들의 능력이 너무 뛰어났다는 사실이 문제였습니다.

 

법정에서도 JYJ는 SM이라는 거대한 회사와의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상황에서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SM은 JYJ의 방송 활동을 막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암묵적으로 동의된 쇼 비즈니스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음악과 예능 방송에는 얼굴을 내보내지 못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EBS의 선택은 의외로 다가옵니다. 단순한 인터뷰조차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스페이스 공감>은 과감하게 JYJ 멤버인 김준수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노래를 하는 가수가 노래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서는 것보다 값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EBS의 선택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김준수는 최근 일본 공연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고 서울 앙코르 콘서트 역시 3분 만에 매진되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그가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무대에 오르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아니 지금까지 그런 무대를 올라서지 못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자타공인 글로벌 아티스트인 김준수의 출연 자체가 큰 이슈다. 그동안 앨범 발매 후 국내를 비롯하여 아시아, 유럽, 남미까지 활발한 공연 활동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김준수의 많은 해외 팬들로 인해 이번 공연의 온라인 생중계 또한 고민하고 있다"

 

'스페이스 공감' 관계자는 김준수의 출연 자체가 큰 이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김준수의 출연으로 인해 다른 변화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해외 팬들이 많은 존재라는 점에서 온라인 중계 또한 고민하고 있다는 말 속에 김준수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줍니다.

 

김준수의 공중파 출연은 단순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공중파 3사가 아닌 EBS라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JYJ 멤버인 김준수가 출연한다는 사실은 분명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이는 곧 다른 공중파 방송에서도 JYJ 멤버들이 출연할 수 있다는 기회를 줬다는 점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4월 김준수가 출연하는 '스페이스 공감'은 음악성과 라이브 역량을 기준으로 출연자를 선정해 MC 없이 단독공연을 진행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입니다. 말 그대로 음악을 하는 이들을 위한 무대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돌의 순위 방송이 아닌 진정한 뮤지션을 위한 무대에 JYJ의 김준수가 선다는 것은 그의 음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거대 기획사들의 힘이 여전히 강력한 공중파 3사의 음악과 예능 프로그램에 당장 출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물꼬가 한 번 트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이후 유사한 프로그램에 JYJ 멤버들이 출연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옵니다. 김준수가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페이스 공감> 출연은 중요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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