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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CORE/K-DRAMA (한국 드라마)

오십프로 1화 리뷰 - 10년 만에 기지개 켜는 삼인방, 그리고 강 검사의 추적

by 자이미 2026.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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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AMA REVIEW · 방영 중 · EP.01
익숙한 방식의 이 드라마는 그래서 쉽게 적응하게 도와줍니다. 뭔지 기대할 것이 많은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더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은 시청자들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로 이어지는 라인업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합니다.

10년 전, 실패한 작전

이야기는 10년 전으로 돌아가 그들이 현역에서 활동하던 시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작전에 투입되었던 국정원 요원들이 세 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절대 일반적일 수 없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하게 됩니다. 요원들을 죽인 범인의 정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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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다른 누구도 아닌 국정원 1차장인 한경욱(김상경)이 범인이었습니다. 그는 북한의 인민무력부 특수부대 수장인 리철진(정석용)과 짜고 범죄를 저질러왔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범죄로 뭉치는 일은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의 실체를 알게 된 국가안보실장 권순복(안내상)과 국정원 대공팀장 조성원(김상호)은 이들이 마약 밀수 정황까지 파악하게 됩니다.

 

이들은 거대한 마약 밀수를 막기 위해 국정원 내부 비공식 블랙요원인 정호명(신하균)을 투입합니다. 북한 역시 특수 공작원인 불개 봉제순(오정세)을 투입합니다. 여기에 화산파까지 개입되며 남북 정보기관과 범죄 조직이 뒤엉킨 삼파전이 펼쳐지게 되죠. 화산파에서는 조직의 2인자인 강범룡(허성태)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작전은 실패하고 맙니다. 그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장인 권순복은 사망하고, 불개는 USB를 가진 채 사라집니다. 그렇게 여객선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맙니다.

 

10년 후, 숨어 사는 삼인방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이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블랙요원인 호명은 결혼해 아이를 낳았고, 중국집을 운영 중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중국집 주방을 이끄는 호명은 자신이 갱년기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낙담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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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채 살아가는 것도 답답한데, 이제는 갱년기라는 판정에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내 오란(신동미)은 춤바람이 난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밖으로만 도는 아내가 걱정이 되는 왕년에 날아다니던 블랙요원 호명입니다.

 

범룡은 조직 2인자에서 편의점 주인으로 부하인 마공복(이학주)과 함께 운영하며 감옥에 있는 형님의 옥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적응한 듯 편안해 보이는 범룡과 달리, 공복은 자신이 편의점에서 일이나 하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 호명의 중국집을 찾아 그를 예의주시합니다.

 

10년 전 작전에 투입되었던 호명을 봤던 공복으로서는 그의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형님을 위해서라도 중국집 주방장 호명이 블랙요원으로 변신하는 그 순간을 보고 싶어 하는 공복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제순은 달랐습니다. 작은 회사에 취직해 살고 있지만, 놀림을 당하고 사는 처지입니다.

 

뭐든 시키는 일은 죄다 하는 제순을 놀리고 괴롭히는 자들에게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는 기억을 잃었습니다. 쓰러진 제순은 10년 전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모두가 죽었다 생각했던 불개는 그렇게 바보처럼 착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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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10년 전 죽을 수도 있었던 제순을 구해준 은인은 이미 사망했고, 그의 손자인 남일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일이 도박에 빠져버렸다는 것이죠. 재미있는 것은 그 도심 카지노에서 사채를 빌려주는 곳이 호명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중국집에 배달을 받으며 돈을 주지 않는 사채업자들을 제대로 정리하고 싶었지만, 정체를 숨겨야 하는 호명으로서는 그것도 어렵습니다.

 

각성의 계기, 다시 움직이는 삼인방

참고 참았던 호명이 각성하는 계기가 발생합니다. 여전히 음지에서 자신을 숨겨야만 했던 호명은 직장 상사이기도 한 조성원을 만나고 더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악랄한 악당인 한경욱은 국회의원이 되어 떵떵거리고 살고 있습니다. 그자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학원에 가는데 호명의 아들만 그렇지 못합니다. 아들에게 학원에 가고 싶냐고 묻지만, 아들은 오히려 아빠 걱정을 합니다. 돈 많이 든다며 자신은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죠. 그러면서 꺼낸 것은 가면이었습니다. 가면을 쓰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아들의 말은 호명의 숨겨둔 울화와 분노를 표출하도록 부추기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아내가 돈이 없다며 아들 학원 보내는 것을 반대하는 모습에서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 사채업자들이 배달 주문을 하자 자신이 가겠다고 합니다. 돈 받아오면 되는 것 아니냐며 아내의 만류에도 그곳을 향한 호명은 배달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까지 한 그에게는 철가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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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아들의 가면

 

문제의 사채업자 사무실을 찾은 것은 호명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순은 비록 피붙이는 아니지만 생명의 은인의 손자인 남일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불만 투성인 남일은 카지노에 빠져 할아버지의 유산인 집문서를 들고나갔습니다. 집문서가 사라진 것을 알고 카지노를 찾게 됩니다.

 

헤븐캐피탈에 들어가 조카가 맡겼다는 집문서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엄청난 이자를 언급하는 사채업자에게 따지다 맞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맞다 제순은 소파에 머리를 부딪치며 쓰러지고 맙니다. 하지만 이는 제순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머리에 충격을 받으며 기억을 잃은 제순은 다시 동일한 충격으로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택견의 달인인 제순은 일어나자마자 사채업자들을 단숨에 제압해 버립니다. 유연한 동작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제순 뒤에는 뒤늦게 도착한 호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명은 제순을 단숨에 알아봤습니다. 바다에 던져져서 죽었을 거라던 말과 달리, 자신의 눈앞에 불개가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강검사, 그리고 10년 전 사건의 흔적

첫 회부터 10년의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사는 3인방과 함께 다른 측면에서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갈 인물의 등장도 반가웠습니다. 형사부 검사였던 강영애 검사(김신록)는 자살사건에 꽂히게 됩니다. 형사들은 이미 종결된 자살 사건을 왜 재수사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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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스틸컷

 

사망한 여성은 흑진주(김재화)였습니다. 10년 전 여객선 사건에서 살아남은 존재 중 하나입니다. 더욱 그는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도망친 존재이기도 하죠. 창까지 막고 살아왔던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금방 드러났습니다. 위층에서 개인방송을 하던 남자 때문이었습니다.

 

그날도 층간소음으로 발끈했던 흑진주는 위층 남자를 찾았고, 시끄럽다고 따지는 와중에 생방송에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이들을 제압하는 장면이 모두 노출되면서 그의 정체도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건 자살이 아닌 살인임이 명확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강 검사는 이를 눈치챘습니다.

 

흑진주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절대 자살할 사람이 아님은 집안에 남겨진 흔적들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이 설거지를 하다 죽는 일은 없으니 말이죠. 그렇게 야밤에 다시 사건 현장을 찾은 강 검사는 은밀하게 봉인된 비밀의 방에 들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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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그 안에는 10년 전 여객선 사건 자료가 가득했습니다. 누군가를 추적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첫 회부터 긴박하게 이어진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았던 삼인방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집요하게 사건에 몰입하는 강 검사까지 등장하며 이후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거악인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한경욱에 어떻게 맞서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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