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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Sitcom 시트콤

감자별 2013QR3 32, 33회-여진구 첫눈 사랑과 고경표의 이불 사랑 삼각관계 어떻게 될까?

by 자이미 201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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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에 빠진다는 사실은 진부하지만 사랑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더욱 아직 준혁은 자신이 실제 수동의 잃어버린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형제간 삼각관계라는 인식도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사랑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진아와 준혁의 첫 눈에 대한 아픈 상처들;

진아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가능한 민혁의 사랑,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진아를 위해 인턴으로 콩콩에 들어선 준혁에게는 진아만이 전부였습니다. 진아가 민혁만을 위한 네고시에이터가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민혁이 진아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형제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이런 현실 속에서 과연 어떤 결말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부모님의 권유에도 콩콩 입사를 꺼려하던 준혁은 여진구라는 이름으로 인턴으로 출근합니다. 그가 출근을 시작한 유일한 이유가 바로 진아를 돕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준혁은 진아에게 시키는 모든 일을 자신이 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런 행동에 처음에는 대단한 존재라고 준혁을 인식하던 직원들은 그가 의욕만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미 드러난 밑천으로 '여진구멍'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긴 준혁이지만, 그래도 그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하루 종일 진아만 기다리던 것보다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한 준혁에게는 이 정도의 힘겨움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진아와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고난도 힘겨움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준혁에게 진아는 특별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첫 눈이 오는 날 둘이 남아 야근을 하는 모습마저도 그저 행복인 준혁은 연인들의 첫 눈 즐기기를 내심 따라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런 준혁의 마음은 진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첫 눈이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그들도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들에게 첫 눈의 기억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준혁은 어머니(길을 잃은 준혁을 데려다 길러준)의 죽음 후 고아원에 맡겨지는 그 날 첫 눈이 내렸습니다. 모두에게는 축복과도 같았던 첫 눈이 준혁에게는 홀로 된 날과 같은 기억이라는 점에서 즐거울 수는 없었습니다. 진아에게도 첫 눈에 대한 기억은 슬픔이었습니다. 진아가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던 날 하늘은 양심도 없이 하얀 눈을 뿌렸습니다. 지독한 슬픔 속에 눈물을 흘리던 어린 진아에게 첫 눈은 그런 아픔과 동일 할 뿐이었습니다.

 

 

 

민혁은 수영이 건넨 첫 눈을 받아먹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에 한없이 눈을 받아먹고 배탈이 나고 말았습니다. 첫 눈 오는 날 키스한 상대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이 골이 난 유정을 달래주는 수동의 선택은 깜찍한 로맨스였습니다. 첫 눈을 바라보며 분위기를 잡고 유정에게 키스를 하는 수동은 여전히 행복했습니다. 항상 느리기만 하는 율은 첫 눈이 오는지도 모른 채 자신이 빠른 것을 찾다 뒤늦게 첫 눈이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그런 늦기만 한 율이지만 사랑스러운 수영에게 그의 늦은 반응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MRI를 찍어야 하는 민혁은 막힌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꼭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모든 해법은 진아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고 한 쪽에서 생활하는 진아 모녀는 휴대폰으로 드라마를 봅니다. 그런 모녀가 신기하기만 한 민혁은 천진난만하게 이들의 그런 행동에 의문을 품기만 합니다.

 

진아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민혁은 손바닥만 한 휴대폰 화면으로 드라마를 보는 진아가 안타까워 자고 있는 동안 집 안에 있던 거대한 TV를 진아네 방으로 옮겨 놓습니다. TV가 사라진 것을 알고 놀라는 가족들과 달리, 유정은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미 진아의 말만 듣는 민혁의 행동이 이상했던 유정은 민혁의 소행임을 알게 됩니다. 민혁이 진아에게만 집착하는 모습이 두렵기만 했던 유정과 달리, 다른 가족들은 그저 재미있게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정의 우려처럼 이들의 관계는 더욱 크고 단단하게 굳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유정의 고민은 더욱 크고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는 민혁에게 MRI 촬영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병원을 다녀온 후 방문을 걸어 잠그고 대화를 거부한 민혁으로 인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는 가족들에게 해법은 진아가 유일했습니다. 유정은 가능하면 진아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하지만, 민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진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아의 말 한 마디에 그토록 굳게 닫혀 있던 방문이 열리는 상황은 유정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왔습니다.

 

진아가 민혁을 위해 직접 녹음해준 명상 멘트의 힘으로 MRI 촬영까지 마친 민혁은 더욱 진아가 감사하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그런 민혁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추운 차고에서 지내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유정의 우려처럼 진아 모녀를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요구합니다. 무조건 진아 모녀를 자신의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에 어쩌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수동이 앞장서지만, 민혁은 그런 상황들마저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습니다.

 

반팔을 입고 그곳에서 지내도 상관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쇼까지 했지만, 닭살이 돋아있는 진아의 팔을 보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자신이 그것도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는 말을 동생 준혁에게 하는 민혁은 잠든 진아가 보다 따뜻하게 잠들 수 있도록 이불을 덮어줍니다.

 

 

준혁이 첫 눈과 함께 자신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갔듯, 민혁은 차가운 차고 방에서 잠든 진아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것으로 사랑을 전달했습니다. 둘의 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분명 둘의 사랑은 누가 우위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크고 단단하기만 합니다. 점점 진아를 향한 마음이 깊어지고 있는 민혁과 준혁이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알 수는 없습니다.

 

수영과 율의 관계에 이어, 줄리엔과 미나가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진자 연인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이들의 연애는 곧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양산해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감자별 2013QR3>에 강력한 양념으로 존재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진아를 사이에 둔 민혁과 준혁의 사랑이 조금씩 구체화되면서 시트콤의 재미도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눈과 이불로 표현된 진아에 대한 두 형제의 사랑이 과연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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