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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강심장 3회, 자화자찬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른다

by 자이미 200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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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회는 상대적인 사전 녹화로 인해 반응이 적용되지 못했던 관계로, 오늘 방송은 그동안 나왔던 반응들을 소개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뭐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들만의 자화자찬으로 시작한 그들 방송은 별반 달라질 것 없는 그렇고 그런 방송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YG에서 벗어난 그들, 그나마 균형잡다

1, 2회는 YG만을 위한 방송이었다는 것은 모두들 인정하는 부분일 듯 합니다. 현 YG를 이끌고 있는 지드래곤과 2NE1을 위한 방송이었다는 것은 보신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수있었겠지요. 그렇게 아이돌을 벗어난 그들은 나름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시도하기는 했습니다.

20여명의 초대손님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그나마 아이돌에게 몰아주던 방식에서 벗어났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만 보인 게스트는 오늘도 여전했고, 서바이벌이라고는 하지만 철저히 자신들의 편집권을 위해 작위적인 방식에서는 벗어날 수없었습니다.
방송 나들이 하듯 순회중인 임창정을 시작으로 박예진, 나르샤, 서인영, 서유정, 가인, 장나라, 브라이언, 붐등 고정 게스트를 빼면 그리 많은 숫자의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것도 아닌 상황이되었습니다.

그나마 고정들이 반이상을 활약하고 인기있는 연예인들이 한마디씩 이야기를 던지는 형식으로 '강심장'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심장'이 낳은 그들에게는 가장 감초같은 붐이 오늘 방송에서는 과거 연예인들의 사진들을 폭로하는 형식으로 잔웃음들을 던졌습니다.

점점 식상해져가는 강심장

이제 3회가 진행되었는데 벌써 식상함에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방송은 문제가 있겠지요. 물론 너무 재미있어 눈을 때지 못하신 분들도 있으실 듯 합니다.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기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간만에 나온 장나라의 노골적인 영화홍보에 다들 동업자 정신으로 부응하고 여전히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강호동의 오버는 눈살을 찌뿌리게 합니다. 그나마 의외의 성공적인 안착을 하는 승기의 실력이 나날이 늘어가는 정도랄까요?
주제없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강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선택되어지는 이야기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을 봐서는 편집된 연예인들의 토크는 어느정도였을까 상상만 할 뿐입니다.

그나마 박예진과 임창정이 연기자로서 초창기 당했던 설움들에 관한 이야기들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을 듯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와 자신이 사귄 남자는 헤어지고 다 스타되었다는 뜬금없는 서유정의 이야기나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나이가 공개된 나르샤의 나이 공개는 식상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서인영의 엣지있는 김혜수와의 인연을 넘어 임창정, 박예진, 서유정으로 이뤄진 영화 홍보팀과 홀로 그러나 강하게 자신의 영화를 홍보한 장나라까지, 많은 시간 그들의 영화 홍보에 할애하는 방식은 여타 방송에서 식상하리만큼 봐왔던 간접홍보방식이라 답답하기까지 했습니다.

차라리 토끼열전이라도 보고 배워라

이경규가 진행하는 '토끼열전'은 정규편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파일럿 방송이 방송을 탔지만 정규방송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타방송들과 너무 많은 유사성들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 방송을 보신분들이라면 차라리 '강심장'보다는 '토끼열전'이 훨씬 알차고 재미있었다고 느꼈을 듯 합니다.

이 두 방송은 비슷합니다. 토크가 기본이 되며 출연진들의 끼를 발산하는 시간도 주어집니다. 특별한 변별성을 찾기 힘든 포맷이지요. 다른 점이라면 '강심장'은 서바이벌 방식을 택하고 있고 '토끼열전'은 점수제로 진행한다는 정도일까요?

그리고 출연진들의 끼를 발산하는 방식에서도 형식에서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강심장'의 경우 고정된 쇼와 당일 출연진들을 MC의 재량하에 무대위로 올리는 반면, '토끼열전'은 문제판을 선택해 그 선택지에 제시된 내용대로 끼를 보여줘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어떤게 더 좋다라는 평가는 역시 시청자들의 기호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 방송을 단순 비교해봤을때 '토끼열전'이 훨씬 안정적이며 등장한 출연진들이 고루 이야기를 할 수있는 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후한 점수를 줄 수있을 듯합니다.

그들이 '토끼열전'이 정규 편성이 되지 않은 이유로 꼽은 '세바뀌',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스타골든벨', '스타킹'등 방송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섞어놓은 듯하다고 합니다. 그들의 지적만큼 유사성들이 난무하는 이방송과 그렇다면 '강심장'이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고의 MC라 불리우는 강호동과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승기가 함께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를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기대를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었습니다. 더불어 20여명의 최고의 스타들을 모아 강한 이야기들로 재미를 선사한다니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환상적으로 다가왔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소문난 잔치 먹을거 없다고 그랬나요? 속빈강정이라는 표현들도 하지요. 이제 3회를 마친 '강심잠'에는 더이상의 설램도 혹시나 하는 바람들마저도 사라져가는 듯 합니다. 특별할것 없는 그리고 더이상 색다른 재미도 기대할 수없는 식상한 토크쇼는 자신들만을 위한 자화자찬에 도끼자루 썩어가는지도 모르는 듯 합니다.

처음 가졌던 매력이 사라져버린 뻔한 토크쇼. 출구없는 식상함에 새로움은 다가올 수있을까요? 식상함속에서도 즐거움들은 쏟아지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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