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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강심장, 황정음 결별설 지겹지도 않은가?

by 자이미 201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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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되었던 <강심장>은 다음 주 예고편으로 황정음 결별 설에 대해 언급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결별설은 없다고 이야기를 해도 마치 헤어지지 않으면 도리가 아닌 것처럼 몰아붙이는 상황이 무섭기까지 합니다.

황정음은 결별해야만 하는가?


1. 스타탄생의 결과는 결별?

걸 그룹 출신 연기자 황정음에 대한 관심은 지난 해 그의 연인인 김용준과 함께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에 실제 연인으로 등장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여러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등장하기는 했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실제 연인들이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에 출연해 보여준 솔직함은 황정음의 재발견으로 이어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자신의 성격과 유사한 역으로 캐스팅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맡은 20대 대학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름없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잠잘 시간도 없는 강행군은 이어졌습니다. 시트콤 출연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그녀는 연일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호사다마라고 그녀의 높은 인기는 그에 반하는 안티로 돌아오고 남자 친구인 김용준보다 바빠진 그녀로 인해 자연스럽게 둘 사이의 소원함이 기자들의 기사거리로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결>에서 공개된 통장잔고 487원을 인용해 몇 달 만에 수십억을 번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보다는 거부감으로 작용하기까지 했습니다.

황정음 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광고를 찍은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그녀의 솔직함은 오히려 그녀에게는 독으로 다가왔을 뿐입니다. 성공스토리일 수 있는 상황이 누구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은 아이러니하기도 하지요. 
그녀가 연기한 된장녀는 현실 속에서도 된장녀를 인식되어 극중 가사 도우미의 현실에서의 성공에는 찬사를 보내지만, 극중 된장녀의 현실에서의 성공은 질타만 이어졌습니다. 극중 인물이 현실적 성공으로 진짜 된장녀로 인식되어버리는 상황은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녀의 놀랄만한 성공이 연인과의 결별이어야 한다면 이는 지독한 선택이 아닐 수 없겠지요. 자신들과는 상관없이 의미 없는 설을 유포하며 이를 통해 실제 결별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대중들의 기괴한 성향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2. 결별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판

시트콤이 끝날 무렵부터 불거졌던 것은 다름 아닌 '결별설'이었습니다. 황정음 결별설을 검색해보면 지난 2월 20일 경부터 본격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번 터진 결별설은 모든 언론사들이 한번씩 거론하며 여론을 형성하고 그런 의구심들은 본인들이 결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도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가기만 했습니다.

이런 그들의 결별설이 그럴듯하게 불거지는 계기는 '백상예술상' 시상식에서 황정음이 연인 김용준에 대한 코멘트가 없었기에 그들은 헤어진 것이란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부화뇌동해 많은 이들은 "잘되더니 옛 남친을 찼다며" 황정음 비난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오해는 오해를 낳기만 하는 상황에서 방송에서 "자신들은 헤어지지 않았고 잘 만나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고 하소연을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강심장이 방송된 그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다는 그녀를 이용하는 '강심장'의 마케팅은 허탈함이었습니다. 

마치 그들은 헤어졌다는 식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그들의 편집은 호기심보다는 짜증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을 보도하고 밝히는 것이라면 당연하지만, 이미 오래전 녹화된 내용이 현재의 모습을 뒤집는 내용일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편집한 제작진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자신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도 있듯 자신에게는 특별하고 애틋한 사랑이지만 타인의 사랑은 헤어짐이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이라면 그보다 엽기적인 에고이즘은 없을 것입니다.

여론을 호도하고 터무니없는 소문으로 당사자를 힘겹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이제 스스로 아니라는 결별설은 그만해도 좋지 않을까요? 혹자는 황정음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기 위해 하는 짓이라는 이들도 있지만 과연 결별설 마케팅으로 그녀가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일까요? 차기작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녀에게는 결별설보다는 행복이 더욱 좋은 언플일테데 말입니다.

자사 드라마에 투입될 황정음을 활용한 마케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성급한 홍보일 뿐인 <강심장>의 황정음 결별 마케팅은, 저급한 폭로와 타인의 불행을 유도해 희열을 느끼는 변태스러움과 다름없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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