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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군검사 도베르만 7화-가짜 지뢰영웅 이용한 노화영 반격 시작되었다

by 자이미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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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흘러가던 이야기가 노화영의 반격으로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절대 악인 노화영 장군의 반격으로 인해 도배만이 위기에 처하게 되며, 이야기는 더 흥미롭게 되었다. 군가에 뮤지컬까지 만들어졌지만, 그 모든 것이 꾸며낸 거짓임이 드러났단 가짜 지뢰 영웅 이야기까지 등장한 사실도 흥미롭다.

 

IM 디펜스 회장 취임을 앞둔 용문구는 배만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돈을 보낸 것에 분노했다. 눈엣가시가 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문구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돌아온 돈을 내던지며 광기를 부리는 문구의 악랄함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체포된 노태남은 군 취조실에서 도배만과 마주하고 행복해했다. 자기 사람이 군 검사로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으니 말이다. 간단하게 상황만 파악하고 다른 곳으로 갈 거라는 발언에 노태남은 느긋해졌다. 우인의 조력자인 송하준은 도배만은 여전히 믿지 않고 있다. 그래서 노태남 취조에서 그의 본질이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란 생각도 하고 있다. 

 

노태남의 탈영 체포 소식이 이재식 장관 취임식날 터지자, 이 장관은 분노했다. 노화영의 뺨을 때리며 분노하는 이 장관에게 노화영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차 충성 맹세를 했다. 다시 아들 문제가 불거지면, 자신이 군복을 벗겠다는 다짐이었다. 군인이 천직이라 생각하는 노화영이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 

 

도배만의 노태남 취조는 언제나 그랬듯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같은 편인 것처럼 안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내 표정이 바뀌며 공격하기 시작한다. 상대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전개다. 취조실 CCTV까지 끄고 노태남의 뺨을 때리며 분노한 배남에 주눅 든 태남의 모습은 굴욕적인 삶의 시작이었다.

 

영원히 군에서 나갈 수 없을 것이란 배만의 분노에 태남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부산은행장 아들인 안수호에게 노태남을 너의 개로 만들라는 요구는 왜 그랬을까? 안수호 아버지를 무너트리도록 지시한 존재가 노태남이기는 하지만, 이런 관계 설정에는 이유가 존재해야 한다. 

 

안수호나 노태남이나 거기서 거기인 존재들에게 서로에게 지배와 피지배 관계를 만드는 것은 추후 이를 이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좀 모호하다. 용문구는 열심히 자료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우인의 아버지가 차 회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화영의 지시를 받고 차 회장을 죽음으로 몰았던 용문구로서는 차우인을 제거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원죄를 진 자가 반성하지 않으면 끝없는 집착으로 범죄를 이어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에게 복수할 대상을 제거하는 것은 악당의 당연한 결론이다.

 

우인이 첫 번째 제거 대상으로 지뢰 영웅이라고 불리는 원기춘 수색대대장을 선택한 것은 용문구와 함께 노화영의 손발이 되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기 때문이다. 원기춘은 차 회장이 중국 기업과 짜고 방산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증거까지 있다고 일벌백계를 언급한 원기춘은 그렇게 언론을 상대로 악랄한 조작에 적극적이었다. 6년 전 고발 영웅이 이제는 지뢰 영웅이 되어 자서전 출간까지 하는 기겁할 일을 벌이고 있었다. 부하를 구하기 위해 지뢰밭에 홀로 들어가 다리 부상에도 부하를 구했다는 미담은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출판 기념 사인회를 하는 사이 현역 군인이 권총으로 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상황에 우인은 본능적으로 움직이던 배남을 잡았다. 이로 인해 배남은 우인이 저격을 사주한 것은 아닌가 의심도 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저격한 김환용 상병은 공교롭게도 원기춘이 구했다는 수색중대장 친동생이었다. 형을 구한 영웅을 저격한 것은 이상할 수밖에 없다. 미화되어 퍼지며 군인의 참모습이라 이야기되었던 영웅을 왜 저격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원기춘 저격은 공포탄으로 살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실수인지 의도적으로 연기하는 것인지 모호한 상황이다. 탄약병으로 누구보다 탄약들을 잘 아는 병사가 공포탄을 모를 리 없다는 주장과 긴장해 실수한 것이라는 의견이 대치했다.

 

이 차이는 살인미수죄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그래서 동기가 중요했다. 형을 살린 원기춘을 저격한 이유를 알아야 범죄 사실이 명확해진다. 군인 자체를 중오 하는 김 상병으로 인해 지뢰 영웅이라 불린 원기춘의 숨겨진 진실 찾기가 시작되었다.

 

원기춘이 살렸다는 김 상병의 형은 팔다리가 결박된 채 머리 부상으로 의식도 혼미한 상태다. 어딘가로 가려했다며 묶인 그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원기춘 병실을 찾은 우인은 화분 몰카를 현장에 남기고 떠났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이끈 악랄한 원기춘의 분노를 애써 참으며 들어야 하는 우인은 분노 참기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노화영은 도배만을 데리고 명성건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임 사단장이 추진했던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는 말로 압박했다. 짧은 순간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도배만의 실력까지 확인한 노화영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건설사는 이 장관에게 뇌물까지 주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래서 건설사에서는 노화영에게 반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하게 나가는 노화영에게 꼬리 내리는 그들에게는 답 찾기가 쉽지 않았다. 군을 민간기업이 건드릴 수 없는 환경이니 말이다.

 

군사지역 내 호텔 건설을 반대하는 행위는 당연하다. 남과 북, 그리고 주변의 적들과 대치중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군사지역에 민간 호텔이 들어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런 반대 의견을 노화영이 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이다.

 

상황을 정리하고 돌아가는 길에 노화영은 도배만에게 원기춘 저격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군 검사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군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는 하극상이라며 무조건 처벌하라는 노화영의 태도에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도배만 사이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이 장관은 군사지역 내 호텔 건설을 막은 노화영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하지만 건설업자의 뇌물이 이 장관에게까지 흘러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장관 취임을 위해 군내의 비리를 줄줄이 제거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 장관의 마음을 사로잡은 노화영은 탁월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원기춘을 부른 노화영은 불같이 화를 냈다. 가짜 영웅 놀이에 빠져있다며 김환영 상병 형을 총으로 쏜 사실을 지적했다. 노화영을 따르는 원기춘으로서는 이번 사건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끝장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인은 중요한 증거를 확보했다.

 

병실에 두고 온 감시 카메라에 기괴한 것이 잡혔으니 말이다. 원기춘이 다리를 잃은 것이 아니라 거짓임이 영상에 그대로 담겨 있었으니 말이다. 다리가 멀쩡하다는 것은 원기춘의 사기극을 극적으로 밝혀낼 완벽한 무기로 다가왔다.

 

김 상병의 재판이 시작되자, 배만은 재판장이 아닌 밖에서 김 상병 변호인에게 아바타를 시켰다. 온갖 비리를 저지른 군 변호사로서는 선택지가 없었다. 도배만의 지시를 어기면 황제 군 변호사로 낙인찍히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안개 낀 날에는 수색에 나서지 않았던 원기춘이 왜 하필 그날만 수색에 나섰는지 이상하다. 더욱 비무장 지대는 지뢰밭인데 어떻게 그곳에서 부하를 구할 수 있었는지 말이 되지 않는다. 포복으로 부하를 데리고 나왔다고 하지만, 사망이 지뢰인데 포북은 말도 되지 않는다.

 

가짜 영웅이 위기에 몰리자 화를 내고 퇴장하고, 밖에서는 도배만이 기자들과 함께 'DMZ 지뢰 폭파사고' 재수사를 공표했다. 가짜 영웅의 자작극이라며 그 증거를 보여주겠다는 배만은 호기롭게 원기춘의 다리 깁스를 깨트렸다.

 

자신도 봤던 영상 속 원기춘의 다리는 멀쩡했는데, 깨진 깁스에는 의족이 등장했다. 황당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 상황에 등장한 것은 노화영이다. 이는 노화영이 배만과 우인의 공격을 읽고 방어했다는 의미다. 실제 다리를 제거하고 의족을 달았는지, 착시를 주기 위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배만과 우인은 궁지에 몰렸다.

 

노화영을 잡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한 원기춘에게 막히며 배만과 우인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도배만이 군복을 벗고 밖에서 차우인을 돕는 방식으로 전환되며,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지역을 함부로 훼손하고 이용하려는 행위에 대한 분노는 국민들의 분노이기도 하다. 너무 현실과 맞닿아 있어 놀랄 정도의 극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가짜 영웅 역시 실존한다는 점에서 군 비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군검사 도베르만>은 조금은 어설퍼보이지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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