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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그 남자의 기억법 25~26회-김동욱 문가영 위기 극복엔 사랑이 유일했다

by 자이미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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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을 탈출한 사이코 스토커 살인마인 문성호가 하진의 사인회를 찾았다. 그리고 깊숙하게 봉인되어 있던 기억을 끄집어냈다. 애써 참고 있던 공포를 끄집어내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진 문성호와 현장에서 기절한 하진.

 

문성호는 악랄한 스토커다.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그자는 자신에게 잘해준 손님이었던 서연을 사랑했다.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나쳐 자신과 서연이 서로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착각이 만든 세상 속에서 서연은 자신의 연인이었다.

현실에서 가질 수 없다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자가 바로 문성호였다. 그런 그가 서연의 연습실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하진의 도움이 있었다. 서연을 구하느라 오토바이에 치여 다리를 다친 하진은 발레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로 고생하고 있던 하진을 찾은 것이 바로 문성호였다. 병원에 있던 하진을 찾아 경계심을 낮추도록 서연과 하진의 관계를 언급하는 과정과 서연의 물건까지 가지고 있는 그를 의심하기는 힘들었다. 그렇게 하진의 선한 마음을 악용해 서연의 연습실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하진은 자신으로 인해 절친인 서연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자책했다. 자신이 그 범인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고 힘들어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님을 깨닫지 못했다.

 

봉인된 기억이 살아나며 하진의 죄책감 역시 다시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정훈은 이런 상황에서 문성호를 잡기 위한 공개 수배에 나섰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악랄한 사이코 스토커 살인마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정훈은 그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했다.

 

태은은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문성호를 찾았다가 탈출의 도구가 되었던 아버지를 병문안한 태은은 경악했다. 하진과 정훈의 삶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연구 결과에만 집착하는 유성혁은 더는 존경하는 교수도 아버지도 아니었다.

 

오직 자신의 아집에만 집착한 채 자신이 결론 낸 연구 결과에 정훈이 부합해야 한다는 유 교수로 인해 문성호는 탈출이 가능했다. 그렇게 숨어 지내는 문성호는 여전히 누군가를 파괴하기 위한 집착만 가득하다. 공개 수배를 해도 잡히지 않는 문성호는 결국 정훈에게 칼을 겨눌 수밖에 없다.

 

정훈의 노력과는 달리, 하진은 이별을 선택했다. 죄책감에 쌓여 있는 하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보다 일에 집중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과거와 달리, 일로 현재의 고통을 이겨보려는 하진의 노력이었다.

 

하진은 정훈을 만나 이별을 이야기했다. 서연을 죽도록 한 자신이 정훈과 이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정훈이 왜 그토록 자신과 거리를 두려워했는지 뒤늦게 하진은 깨달았다.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던 정훈에게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이가 바로 하진이었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는 정훈의 말도 하진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자신의 절친을 죽음으로 내몬 자책이 더욱 크게 하진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중한 일에 집중하던 하진을 한순간 무너지게 만드는 일이 발생했다.

모든 것을 걸고 준비하던 드라마가 무산되었다. 제작사의 문제로 인해 드라마 자체가 무산되자 하진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유일한 통로라고 생각했던 일을 더는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지독한 고통으로 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죄책감을 벗어날 수 있는 일이 사라지자 다시 찾아온 그 지독한 고통에 하진은 몸부림을 칠 수밖에 없었다. 정훈의 선물을 버리려 나선 후 그는 사라졌다. 하경도 정훈도 하진을 찾아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사라진 하진이 있던 곳은 다른 곳이 아닌 정훈의 집 앞이었다. 잊으려 했지만, 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자신을 진심으로 안아주던 정훈에게 다시 돌아온 하진. 그렇게 하진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정훈의 모습은 그래서 아름다웠다.

 

이제 남은 3회 동안 잔인한 살인마 문성호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과잉기억증후군에 시달리는 정훈이 기억을 하지 못하던 하진과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한다. 의외의 발견처럼 다가온 문가영의 연기와 안정적인 연기자가 된 김동욱의 사랑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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