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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America Drama 미드

기대했던 미드 24 프리미어-현대차 PPL과 80년대 킬링필드의 감성만 모방했다!

by 자이미 200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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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바우어라는 특별한 요원이 등장해 24시간동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 컨셉트의 드라마는 일대 파란을 일으킬 정도의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한물간 배우로 취급받아왔던 키퍼 서덜랜드는 잭 바우어로 활약하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지요. 2001년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 시리즈가 시작되면 열혈 마니아들의 환호를 받을 정도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미드로서 손색이 없었던, 이 작품이 2008년 말미에 새로운 시즌인 일곱번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1시간 30여분에 달하는 영화와 같은 프리미어가 방송되었습니다.



잭 바우어을 위한 잭 바우어만의 24


잭 바우어는 일반 요원으로서의 가치 이상을 지닌 인물이지요. 원맨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미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일들도 잭 바우어라면 모두 해결해내버리는 슈퍼맨이자 슈퍼스타이기도 합니다.

이번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더욱 화제가 되었었던 드라마가 바로 이 <24> 였지요. 이미 이 드라마에서는 흑인 대통령이 시청자들과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7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힐러리 클린턴을 쏙 빼닮은 외모의 이 여성 대통령의 취임식과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스스로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동의하는 잭 바우어. 시즌7은 아프리카 반군과 새로운 미국의 여성 대통령. 이를 음해하려는 세력들과의 대결 구도가 명확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프리미어의 내용은 조직을 떠나 아니, 피해다니던 그가 아프리카에 머물며 고아들을 돌보는 일에 매진합니다. 그러나 조직에서 그를 그대로 둘리가 없지요. 본국으로 송환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를 거부하는 잭. 그 와중에 이 혼란스런 아프리카에 반군이 득세하기 시작합니다. 그 반군을 뒤에서 지휘하는 인물은 다름 아닌 미국이었지요. 정세가 혼란스러운 아프리카 국가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자원을 독식하려는 그들에 의해, 무기가 지원되고 병사들의 투입도 준비되고 있는 그들의 조직은 현지의 반군들을 이용한 국가장악을 꾀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잭은 그 사건의 중심에 놓이게 됩니다. 아이들을 반군의 군사로 쓰기위해 납치하는 과정에서 잭은 그들과 맞서 싸우게 되고, 이 와중에 반군 지도자의 동생이 사망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반군 공공의 적으로 급부상하게 되는 잭. 이런 상황에서도 아프리카의 고아들을 미국으로 보내기위한 그의 눈물겨운 사투가 이어지지요. 마지막 순간 자신이 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80년대 신파는 보는 내내 짜증이 일정도였습니다. 아이를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전장에 뛰어드는 용감하면서도 정의를 위한 전사 잭 바우어. 잭이 준 스카프 때문에 지뢰를 밟을 수도 있었던 어린이. 그를 구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잭의 친구. "내가 적을 맡을테니 너는 어서 아이들을 미대사관으로 데려가라"는 식의 대사는 뜬금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 친구가 죽었음을 알고 다시 돌아가려는 아이. 그런 아이를 붙잡고 미국으로 가는 헬기에 태우는 잭의 모습. 도대체 이 드라마가 뭘 보여주려 하는지는 알겠지만 굳이 이런 쌍팔년도 신파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송을 보곤 본편을 보고싶은 생각이 사라지게 되더군요. 이런 신파를 버물린 그렇고 그런 울궈먹기식 <24>라는 굳이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이 드라마를 선택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신분들이라면 아프리카나 미국 장면에서 등장한 현대 자동차들이 반가웠을 듯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SUV차량이 미국장면에서는 제네시스가 등장했지요. 제네시스의 경우에는 새로운 기능이 주가 되는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진채 말입니다. 

본격적인 시즌7 첫번째 에피소드 방송일은 2009년 1월 11일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반군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의 검은 세력들 그리고 이를 분쇄하려는 새로운 여성 대통령과 잭 바우어. 그들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지는 것이 시즌 7이겠지요. 그러나 프리미어에서 보여졌던 신파에 의지한채 시청자들의 감수성 자극에만 메달린다면 과거 화려했던 영광마저도 사라지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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