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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419 가족이 부른 네버엔딩 스토리와 세월호 7시간

by 자이미 2016.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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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국회 청문회에서 드디어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밝혀질 수도 있다. 그들의 양심은 이미 돌멩이로 바뀐 상황에서 진실을 말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수백 명의 국민이 죽은 그 날 과연 대통령은 무슨 일을 했는지 국민은 궁금해 한다. 하지만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은 결사적으로 그 진실을 막고 있다. 


네버엔딩 스토리;

집단 지성으로 만들어낸 변화 세월호 7시간 비밀도 밝혀낸다



12월 14일 3차 국회 청문회는 중요하다.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는 이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이 정상적으로 청문회에 출석하고 진실을 밝힌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버틴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국민 대다수가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분당 절차를 밟고 있다. 국민이 아닌 오직 박근혜만 추종하는 친박 의원 56명이 모여 반국민 정치를 선언했다. 비박 의원들 역시 중간 지대에 놓여 있는 의원들과 세를 모아 당권 장악에 나섰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추악한 정치꾼들의 만행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를 출당 조처하기 위한 윤리위원회가 준비되었지만, 친박은 자신들을 대변할 의원들을 윤리위에 강제로 충원하는 월권도 마다하지 않았다.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친박의 만행은 그렇게 새누리당을 완벽하게 붕괴시키고 있다. 이진곤 새누리 윤리위원장이 곧바로 사퇴를 하면서 새누리당은 오직 박근혜만 추종하는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새누리당의 친박 위원들이 미친 듯이 박근혜 지키기에 나서며 당을 나서지 않으려 노력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박정희의 공화당에서 시작되어 새누리당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과 민정당, 민자당과 신한국당,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이름만 바뀐 그들은 엄청난 재산을 품고 있다. 


사라졌어야만 하는 적폐 집단이 이름만 바꾼 채 그렇게 새누리당이 되었고, 끝내 국가를 붕괴 직전까지 몰아갔다. 김무성이 과거 전두환 정권에서 쌓은 돈은 전부 국가에 헌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정기탁금제'를 통해 재벌들에게 걷은 861억의 98%를 전두환의 민정당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전두환이 만든 '일해재단' 역시 재벌들에게 돈을 뜯어 만들었다. 이들은 박정희 시절부터 시작해 전두환을 거쳐 박근혜까지 재벌들을 통해 엄청난 돈을 거둬들였다는 점은 공통점일 것이다. 이들은 전혀 변하지 않는 집단이라는 사실 만은 명확하다.   

 

박정희에서 시작해 박근혜로 이어진 거대한 악의 연대기는 그렇게 재벌들을 통해 엄청난 돈을 거두는 행태로 연결되어 있다. 이승만이 친일파와 손잡고 권력을 부여잡은 후 벌어진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그렇게 굴곡 질 수밖에 없다. 이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박근혜와 황교안이 강력 추진한 국정 교과서는 그들이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 지가 명확하다.  


친일파와 손잡고 탐욕의 역사를 쓴 이승만을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박정희의 독재 정치를 찬양하는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그들의 야욕은 국정 교과서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누가 어떤 식으로 교과서를 작성되는지도 밝히지 않고 진행했던 정부는 자신들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증명하고 있었다.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대표 집필진들에게 36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는데 그동안 볼 수 없는 거액이라고 한다. 한 쪽 당 최대 243만 원에 달하는 고액이다. 박근혜가 요구하는 교과서를 작성하는 이유로 거액의 돈을 받은 그들이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는 이 고액 작성료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 왜곡된 국정 교과서를 강제로 진행했다. 그게 들킬까 두려워 집필진도 숨긴 채 몰래 만들어 공개된 교과서는 박근혜가 원하는 교과서일 뿐이다. 한 사람을 위한 국정 교과서를 아이들에게 강제로 가르치겠다는 이 발상은 그들이 그렇게 증오한다며 외치는 '북한'과 다를 게 뭔지 의아하다. 


특검은 박근혜에 대해 '직접 뇌물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제3자 뇌물죄'가 아니라 직접 뇌물을 받았다고 본다는 점은 중요하다. 최순실을 박근혜의 재산 관리인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최태민으로 시작해 최순실로 이어지는 박근혜의 역사 속에서 재산 형성과 관리 과정을 제대로 수사하면 많은 것들이 밝혀질 것이다. 


진경준 지검장의 넥슨과의 커넥션은 무죄로 판결이 났다. 뇌물죄가 적용될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지만 법원은 진경준에게 4년 형을 선고했지만 넥슨 김정주에게는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들이 오래 전부터 친했기 때문에 130억에 달하는 부당 이익도 문제가 없다는 판결은 경악스럽다. 이런 법원의 시각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월 14일 국회 청문회는 '약물 게이트'를 제대로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최순실 박근혜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던 이임순 교수와 프로포폴 주사제와 관련이 깊은 김영재와 함께 서울대병원장인 서창석 등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김영재는 박근혜 정권에서 수많은 이득을 취해왔던 핵심 중 하나다. 더욱 4월 16일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에서도 이번 청문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도 중요하게 다가온다. 문제는 최석태 전 KBS 부산 총국장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 지병이 있고 이로 인해 문제의 약들을 주사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청문회 입 맞추기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도 '김기춘'도 잡아낸 것은 바로 누리꾼들이다. 자신의 일처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뺑소니 범을 추적했고, 김기춘의 거짓말을 보며 누리꾼들은 증거를 찾아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고만장한 우병우는 2천만 원이 넘는 현상금이 붙자 스스로 청문회에 나서겠다고 항복 선언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집단 지성이 만든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과 달리 매수된 국정 교과서에 고가를 들여 왜곡된 교과서를 작성하고 있다. 획일적으로 이뤄진 기록들은 결국 소수를 위한 기록일 수밖에 없다. 집단 지성의 혼은 비정상이 아니길 바란다는 손석희 앵커의 브리핑은 씁쓸함으로 다가온다. 


새누리당 논란의 핵심인 서청원은 배신의 정치를 비판했다. 그 배신이 범죄자 박근혜에 국한된다면 이는 배신이 아니라 정의를 찾는 과정일 것이다. 여전히 박근혜를 옹호한다는 틀을 쓰고 권력 욕심을 버리지 못한 노회한 정치꾼의 외침은 그래서 더욱 추하게 다가온다. 그런 자들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곧 절망이니 말이다. 


청문회를 적극적으로 방해(장충기 삼성 사장)하고 있는 이완영 의원은 삼성을 비호하고 나섰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청문회에서 잠을 자고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고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었던 이완영 의원이 재벌에게 특별함을 보이는 행태는 과연 정상인가?


'JTBC 뉴스룸'을 마무리하며 '네버엔딩 스토리'가 등장했다. 부활 원곡이 아닌 '세월호 유가족'들인 416 가족이 부른 이 노래는 감흥이 전혀 달랐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한 이 곡을 부활이나 이승철이 아닌, 416 가족이 부른 곡을 선택한 것은 명확하다. 


노래 가사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잃은 가족을 위한 애절함으로 가득했다. '세월호 7시간'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청문회를 앞두고 그들은 유가족들이 부른 애절한 노래로 그 의미를 극대화했다. TBC에서는 '다이빙 벨'을 방송했다. 그 과정 속에는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을 담고 있다. 국가 재난을 방치한 대통령. 사리사욕에 집착한 이 미친 권력들에 대한 분노는 광장에 모인 촛불이 증명했다. 이제 '세월호 7시간' 진실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비밀을 풀어야만 하는 시간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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