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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 3회-서로 다른 이준기와 강하늘 충돌이 중요한 이유

by 자이미 2016.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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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으로 돌아간 하진은 당시에 살던 해수의 몸속으로 들어가 고려 시대를 살아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황자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고려를 창건한 왕건과 그 뒤를 이으려는 황자들 간의 권력 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극은 보다 흥미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왕소와 왕욱 대립각 세웠다;

황태자 암살시도 진범 목격한 해수 둘러싼 본격적으로 다관계는 시작되었다

 

 

정윤 왕무가 중심이 되어 황자들이 함께 진행하던 국가적 행사에 자객들이 난입해 정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왕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황태자인 왕무를 시해하려는 이 상황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 왕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왕의 뒤를 이을 황태자를 시해하려는 시도는 분노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암살 가능성을 알고 있던 왕무와 왕소는 서로 옷을 바꿔 입고 이를 대비했다. 치밀하게 준비해 정윤을 시해하기 위한 시도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미 준비하고 있던 왕무와 왕소를 제거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주하는 자객들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다.

 

국가 행사는 단순히 궁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 모두가 즐기는 행사라는 점에서 해수 역시 고려 축제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연하게 왕소를 목격하고 숲으로 들어서는 것이 문제였다. 그렇게 그곳에서 해수는 황태자 시해를 꾸민 황후 유씨의 아들 3황자 왕요를 목격하게 된다.

 

잔인하게 자객들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해수는 이를 알리기 위해 나섰지만 오히려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자객에게 잡힌 해수와 대립하던 왕소는 죽어도 상관없다고 외친다. 자신과 상관도 없는 해수가 죽는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며 누가 시해를 지시했는지 만 묻는다.

이 과정에서 왕소와 같은 해 태어난 8황자 왕욱은 해수를 사이에 두고 대립을 하기 시작한다. 왕욱의 처인 해씨 부인의 육촌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나선 그의 모습에 해수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해수의 몸에 빙의되었지만 하진에게는 욱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존재였다.

 

육촌 언니의 남편인 욱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 문제로 다가오기는 하지만 이를 거부하기에는 하진으로서는 힘든 일일 수밖에 없었다. 현실 속 해수와 천 년을 거슬러 온 하진에게 욱이라는 존재는 혈연관계로 엮인 존재가 아니기에 그 고민의 폭도 좁아질 수밖에는 없다.

 

살수들의 사체를 확인하던 왕무와 왕소는 특이한 상황은 확인하게 된다. 살수들이 모두 혀가 잘린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파계승들의 경우 혀를 잘리는 형벌을 받고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근거지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해수가 목격한 털옷을 입은 남자가 3황자인 왕요라는 사실을 왕소와 왕욱은 알고 있었다.

 

확신을 할 수는 없지만 해수의 증언과 왕요의 위치와 그동안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황태자 자리를 노리는 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했기 때문이다. 왕소는 그렇게 파계승들이 있는 절을 찾았고 그곳에서 살수들과 대결을 벌인다. 수십 명의 살수들과 치열한 대결 속 그들을 관리하던 노승과 마주한 왕소는 진범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예상했던 것처럼 자신의 어머니인 황후 유씨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피 묻은 칼을 들고 어머니를 찾아간 왕소. 그의 싸늘한 웃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는 없지만 섬뜩함이 가득한 왕소의 모습은 이후 벌어질 수밖에 없는 치열한 황자들 간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듯했다.

 

어린 나이에 해씨와 혼인을 한 욱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러다 하진이 빙의된 해수를 보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른 이도 아닌 부인의 육촌 동생에게 느낀 욱이는 그래서 힘겹다. 욱이 만이 아니라 천 년 전 세상으로 들어선 하진이 처음 마주했던 10황자 왕은 역시 활발하고 당당한 해수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조용하기만 하던 해수는 하진이 빙의되며 전혀 다른 인물이 되었고, 그런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황자들로 인해 <달의 연인>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왕위를 노리는 3황자와 황후와 이를 막으려는 왕소의 대립 각은 더욱 커지게 되었고, 그 안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져본 적 없던 거친 남자 왕소가 해수에게 빠지게 되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다각관계는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이준기와 강하늘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달의 연인>에서 가장 중요하고 극을 이끌어가야만 하는 핵심 인물들인 둘이 대립을 시작했다는 것은 반갑다. 연기력 논란을 받을 수밖에 없는 다른 황자들과 달리 안정적인 연기를 하는 둘이 자주 나올 수밖에는 없고 그렇게 시작된 대립과 갈등, 그리고 연대 등은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위험하지만 그만큼 달콤하다. 이지은을 향한 강하늘의 마음은 위험한 줄타기를 하기 시작하고, 거칠기만 하던 이준기마저 그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갑다. 중국 원작과는 다른 김규태 피디의 색다른 접근법과 해석이 <달의 연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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