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더킹 투하츠 14회-이승기와 조정석이 꺼내든 신의 한 수는 뭘까?

by 자이미 2012. 5. 4.
반응형

회를 거듭할수록 선명해지는 주제의식과 재미는 '더킹 투하츠'를 더욱 매력적인 드라마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클럽 M의 악행은 더욱 노골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들이 그렇게 대한민국을 옥죄면 옥죌수록 진정한 대한민국의 힘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무척이나 흥미롭기만 합니다. 

 

거대한 적에 맞서는 이재하와 은시경, 그들이 내놓을 신의 한 수는?

 

 

 

 

WOC에서 첫 번째 상대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과 대결을 하게 된 코리아 단일팀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처녀 출전한 WOC에서 거대한 군사대국 미국과 대결을 해야 한다는 것은 곧 1회전 탈락을 이야기 하는 것과 동급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다다르게 됩니다.

평화포럼에 등장해 철저하게 대한민국을 농락하는 클럽 M의 김봉구의 행동은 당혹함을 넘어 황당할 정도입니다. 감히 일개 기업의 총수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뒤흔들려는 행동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행하고 있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그런 모습에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한 채 클럽 M의 눈치만 보는 수상의 행동이 더욱 황당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드라마에서 극화된 내용이 아니라 실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우린 더욱 섬뜩함을 느껴야만 합니다.

 

 

1. 공주를 위협하는 김봉구에 은시경이 건넬 신의 한 수는?

 

공주가 왕이 WOC 참가로 인해 공석이 된 한 달 동안 섭정을 하게 되었고, 공식 석상인 평화포럼에 등장해야 한다는 점을 노리고 입국한 김봉구의 만행은 기겁할 정도입니다. 선왕을 시해하면서 틀었던 음악을 공주가 입장하는 동안 연주하게 하고 그녀의 기억을 잡아두고 있는 살인마 봉봉을 등장시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과정은 악마의 광기가 얼마나 잔인한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에만 급급하던 은 실장은 이미 모든 패를 보여준 후였다는 점에서 그런 악행의 일등공신 역할만 자임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아들인 은시경을 언급하고 부자간의 관계마저 파괴하겠다는 말에 알아서 충성을 하는 은실장으로 인해 김봉구의 망나니짓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만 합니다. 청각과 시각을 총동원해 공포감을 극대화시켜 공주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이를 즐기는 김봉구의 모습은 경악스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봉봉이 뭔가를 쥐고 있음을 감지하고 붙잡고 심문을 하는 은시경과 이를 말리는 은실장의 대립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은실장은 아버지로서 마지막 남은 끈을 놓치기 싫어 악행을 더욱 심화시키게 되고 은시경은 본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결국 진실 앞에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강압적으로 은시경의 수사를 종료시키기 위해 왕실 근위대에서 제명시키라는 명령까지 내리지만 은시경에게는 국왕이 내린 'NTO ZERO'라는 특별한 권한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그 어떤 명령도 넘어서는 특별한 권한을 가진 은시경은 아버지인 은실장의 강압마저도 이겨내고 봉봉과 클럽M의 문제를 파헤치는데 주력합니다.

 

은시경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장면은 가장 비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였습니다. 클럽M의 강압과 은실장의 타박에 못 이겨 김봉구 앞에선 은시경은 당당하기만 합니다. 살인마 봉봉이 자극적인 도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은시경은 오히려 미친 살인마 봉봉의 과거를 끄집어내며 그녀의 멘탈을 붕괴시키며 그 자리의 승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합니다.

 

자신 앞에서 항상 비굴함만 보이던 이들과 달리, 당당하게 위기 상황을 넘기는 은시경을 보고 김봉구가 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강직한 충성심은 누구라도 탐내는 조건이니 말입니다. 주워 먹을 것도 없는 허수아비 왕에게 충성하지 말고 과자가 많은 자신에게 충성하라는 김봉구의 유혹에 은시경의 한 마디는 통쾌함으로 다가옵니다.

 

"난 썩은 과자는 먹지 않습니다"

 

청출어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한 마디를 만약 은실장도 들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스스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채 선왕의 시해를 돕고 왕족이 파괴되는 과정을 목격하면서도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은실장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은시경의 모습이 매력적이면서도 슬픈 이유는 그가 곧 아버지의 잘못을 알아 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강직한 모습으로 자신에게는 우상과도 같았던 아버지가 해서는 안 되는 악행에 협조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복잡하게 교차하는 심정은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고 당당한 모습만을 보이고 싶었던 은실장은 그렇기에 더욱 김봉구의 지시에 협조적으로 나올 수밖에는 없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악행을 그런 식으로 숨길 수 있을 것이란 우매함이 그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주를 위협하는 그들과 그에 맞서 싸우는 은시경. 그리고 그 중간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은실장. 그 지독한 갈등 속에서 다가오는 불행은 모두를 힘들게 할 수밖에는 없게 될 것입니다. 악마의 손을 잡고 스스로 악마의 길잡이가 되어버린 은실장과 악마와 대항해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 은시경의 대립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의 파멸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은시경이 선택할 신의 한 수는 어떤 것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2. 1회전 탈락에 놓인 코리아 팀 이재하가 건넬 신의 한 수는?

 

WOC에 참석한 코리아 단일팀은 미국과 1차전을 한다는 사실에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클럽 M에 의해 조작된 추첨으로 미국과 대결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점이 더욱 그들을 힘겹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화장실에서 나누는 대화는 우리의 현실이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진실이라는 점에서 섬뜩하기만 합니다.

 

이스라엘 군인이 남과 북을 평가하는 모습은 적나라합니다. 북한의 삼대세습에 대한 비판과 남한에서 벌어지는 분열은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모습들이기 때문입니다. 남과 북, 동과 서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서로 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사실과 그런 분열이 곧 일본과 중국에게 침해당하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성 자체가 분열이 취미'라는 평가는 지독할 정도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거짓이 아닌 현실이기에 반복도 힘듭니다. 지배 권력이 주도하는 이 분열은 곧 모든 문제의 근원입니다. 자신들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적들은 현실의 적이 되고 이런 분열은 곧 불안함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분열과 이를 통해 혼란이 곧 어설픈 권력을 강화하고 이어가는데 유일한 것이라고 확신하는 지배 권력의 탐욕이 만들어낸 결과는 우리 스스로를 힘겹게만 합니다.

 

평화와 정의, 그리고 행복을 거론하며 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흔드는 지배 권력자들의 행태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자신들의 권력을 만들고 확고하게 하기 위해 바른 길은 그저 이상으로 치부하고 논란과 혼란만 야기 시키는 지배 권력자들의 행동들이 현재의 혼란을 만든 주범이라는 점에서 그 모든 문제의 시작은 남과 북의 권력을 차지하고 이끌어가는 지배 권력자들의 몫임은 분명합니다.

 

자신들의 잘못은 방기한 채 국왕에게 정중한 사과를 하라는 미국 측의 만행 역시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쌍방과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굴욕을 주기 위해 안달이 난 미국 측의 행동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제국주의적 만행의 실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극 중에서 장교들이 나서 분위기를 무마하고 경기가 재개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고압적인 행동들은 이미 충분히 경험하고 있는 모습들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미국과 1회전 대결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상이 국왕과의 통화에서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기에 무조건 이겨서는 안 됩니다"라고 외치는 모습에서 굴욕적인 외교에 급급한 현재의 권력집단들의 행태를 비꼬고 있다는 점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이겨버리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으니 무조건 져줘야 한다는 수상의 말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만난 거라며 져주고 말 것이 어디 있냐는 왕의 말에 "그럼 다행이구요"라며 철저하게 뼈 속까지 친미인 수상의 행동은 너무나 리얼해서 씁쓸하기만 할 뿐입니다.

 

절대 강자인 미국과 섬에서 대결을 벌이는 과정은 혼란의 연속일 뿐입니다. 오직 잔머리에만 능숙한 재하는 꼼수를 부리기에 여념이 없고 이런 상황에서 단합이 이어지기는 힘듭니다. 열쇠를 녹이거나 수영을 해서 나가자는 재하의 말이나 협상을 통해 미국에게 이겨보자는 등 실전 대립이 아닌 꼼수를 고민할 정도로 상대하는 미국의 전력은 우월하기만 합니다.

 

첨단 무기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던 미군에 의해 열쇠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 파악한 미군에 의해 시작과 함께 빼앗기는 상황에 처하고 맙니다. 위기 상황에 열쇠를 집어 삼킨 영배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그런 그를 포로로 잡아가서 배를 갈라버리자는 말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미군들의 행동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열쇠를 빼앗기고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자 다시 한 번 국왕 이재하의 번뜩이는 재치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허허실실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 누구와도 비교가 될 수 없는 탁월함을 선보이는 이재하는 이번에도 위기의 코리아 팀을 위한 전략을 만들어냅니다. 우선 섬을 빠져나갈 수 있는 보트를 숨기고 일방적인 상황이 된 전력을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시작한 이재하의 신의 한 수는 과연 어떻게 드러날까요?

 

분열이 취미라는 코리아 단일팀이 가장 강력한 군사대국이라는 미국에 대항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러니 하게도 믿음을 바탕으로 한 협력입니다. 그런 모습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보여 질지 궁금해집니다.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이재하의 재치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말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