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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 예능의 끝판왕 우주에서 펼쳐지는 생방송

by 자이미 201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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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진행되는 생방송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현실이 토요일 첫 방송 됩니다. 171개국에 동시 생중계되는 이 방송은 지구 400km 상공에서 1,000억 달러를 들인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우주 생방송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국내에서는 tvN을 통해 생방송될 예정입니다.

 

예능의 끝판왕, 우주에서 펼쳐지는 생중계;

우주인들의 일상과 지구를 관조하는 예능의 끝판왕, 이를 능가하는 예능이 존재할까?

 

 

 

 

우주에서 펼쳐지는 일상이 생중계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과거 달을 탐험하기 위해 우주선을 발사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중계를 보기 위해 시차가 안 맞는 국내에서도 달 탐사를 떠나는 우주선의 모습만으로도 흥분했던 시절도 존재했습니다.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던 우주는 그렇게 우리 곁으로도 조금은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달에 지구인이 첫 발을 내딛으며 시작된 우주 탐사는 이제는 우주 예능의 시대로 이어졌습니다. 지구와 400km 떨어진 상공에 1천억 불이 넘는 거대한 자금이 들어간 스튜디오가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우주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예능이 첫 선을 보인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최근 개최되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주 상공에 표류한 여성 우주인의 생존기를 다룬 <그래비티>가 많은 상을 받을 정도로 우주에 대한 동경은 여전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드라마에서는 ET가 아닌 멋진 우주인이 등장하는 <별에서 온 그대>가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우주에 대한 동경과 불안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우주 상공에서 지구를 관조하고 무중력 상태에서 생활하는 우주인의 모습들을 생중계로 본다는 사실은 격세지감으로 다가옵니다.

 

돈만 많다면 개인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과거 우주인의 달 표면 밟기를 바라보는 것과 유사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수십억, 많게는 수백억의 돈을 들여 우주인이 되는 시대에 보다 다양한 이들이 우주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 Live From Space>은 시의 적절한 방송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역사상 최초의 우주 생방송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400km 높이에서 초속 7.9km로 이동하는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 NASA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전 세계 170개국에 동시 생방송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90분마다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 휴스턴 소재의 우주 비행 관제 센터로부터 받은 독점 영상 등으로 다양한 우주의 모습을 그대로 안방에 전달한다고 합니다. 단순한 지구의 모습만이 아니라 생생한 우주의 실황과 우주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TV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인 예능과 달리, 120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우주 공간이나, 우주 정류장과 우주인들의 모습만이 아니라 지구에 존재하는 도시의 불빛과 오로라, 천둥번개와 유성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아름다운 광경들이 다양하게 공개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만으로도 흥미로운 이 작품은 우주인들의 생존을 그대로 담아낸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입니다. 우주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행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음식들을 섭취하는지에 대한 시시콜콜함까지 모두 담아낸다는 점에서 우리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예능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박지윤-유정현 MC와 더불어 NASA 책임연구원 출신 김성완 박사와 한국인 우주인프로젝트 결선 진출자 안형준 씨가 패널로 등장해 한층 더 풍성한 생방송을 꾸며나갈 예정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에서는 NGC가 아닌 tvN을 통해 생중계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MC를 박지윤과 유정현이라는 전직 아나운서를 배치하고, 우주와 관련된 NASA 책임연구원 출신 김성완 박사와 한국인 우주인프로젝트 결선 진출자인 안형준까지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tvN이 MC들을 전직 아나운서로 배치하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중계를 한다는 점에서 이를 예능으로 봐야 할지는 모호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공간에 대한 관찰형 예능이라는 점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한심한 자가 MC로 나선다는 사실이 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현격하게 떨어트린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세계 최초로 펼쳐지는 우주 예능은 흥미롭다는 사실입니다.


정글을 탐험하는 예능마저도 기죽게 하는 우주에서 펼쳐지는 예능은 분명 '너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광고 문구마저 무색하게 할 정도로 멀리 떠나서 펼쳐지는 예능입니다. NGC의 경우 이미 그 유명한 <코스모스>를 제작한 만큼 우주와 관련된 풍부한 지식과 제작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주까지 올라간 예능은 더는 갈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멀리 나갔습니다. 이제 이를 이겨내는 방법은 달의 이면을 탐사하는 <행성의 법칙>을 준비하든, 아니면 <우주인과의 인터뷰> 정도가 아니면 새롭게 다가오지도 않을 듯합니다. 과연 우주에서 벌이는 이들의 쇼가 어떤 반항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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