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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우스 10회-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승기, 실체는 뭔가?

by 자이미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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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이야기들을 앞세워 현재의 퍼즐을 조금씩 풀어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성지은이 임신 말기 병원을 찾은 이야기는 현재의 문제를 푸는 중요한 열쇠와 같았다. 그리고 성요한이 사망한 이후에도 그의 시그니처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성요한이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다른 이가 범인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럼 그게 바로 정바름이 진범이라는 말일까? 아니면 새로운 범인이 존재한다는 것일까? 사이코패스 아이는 정바름과 성요한만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더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5년 전 '헤드헌터 살인사건'으로 시끄럽던 시절 대니얼을 비서실장의 요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친구였던 한서준의 집까지 찾았고, 그렇게 호텔로 돌아온 그를 로비에서 붙잡으며 간청하던 여성이 있었다.

 

그 인물이 바로 우재필의 아내였다. 자신의 아들인 우형철이 사이코패스(이하 사패)는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머리카락을 가져와 확인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재필의 아내가 아들을 사패라고 확신한 이유는 그의 행동들 때문이었다.

 

결정적으로 동네 아이였던 수진이를 죽인 사건 때문이었다. 등산하는 이에게 배웠다는 매듭을 이용해 아이를 묶고 그렇게 죽였지만, 자신은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수라고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인 형사 우재필은 아들을 믿고 싶었다.

 

밖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 너무나 차분하게 아이를 죽인 상황을 언급하는 형철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대니얼 박사에게 아들이 사패가 아닌지 검사를 받고 싶어 했고, 결국 사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함께 죽기로 결정하고 약을 먹였지만, 그 삶은 질겼다. 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죽이려 했지만 공교롭게 그 병원을 찾은 지은에 의해 그 일도 실패했다. 재필의 아내는 지은에게 아이를 낳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황스러워 병원을 나서는 순간 그 여성은 병실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재필의 아내가 있던 병실에는 어린 아들 형철이 아무런 표정도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을 죽이려던 어머니를 죽인 어린 사패는 그렇게 성장해 잔인한 살인마가 되었다. 자신의 아들이 살인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한 아버지는 그렇게 사건을 조작했다.

 

박 팀장 딸을 위장해 묻고 조작했다. 그렇게 우형철이 범죄를 저지른 트릭을 바름은 밝혀냈다. 사건 당일 사망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살해해 냉장고에 유기하고, 이후 이를 밝히기 위해 창살을 달아주는 봉사를 했다는 것이다.

 

무치가 사건 현장에서 마신 우유를 마시고 설사를 했던 경험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냉장고 안에 사망자의 흔적들은 존재했지만, 우형철이 범인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없어 풀려나게 되었다. 범인이 누구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된 바름과 무치는 다른 증거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접수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바름은 목을 맨 여성의 모습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목에 있는 줄에 가운데 손가락이 낀 상태의 사체를 보며 바름은 성요한 사건을 떠올렸다. 고무치가 했던 이야기 말이다.

 

실제 사망한 여성의 목에는 십자가 목걸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망한 고 신부의 목걸이였다. 그리고 샤워 가든 안쪽에는 오봉이 할머니의 펜던트가 있었다. 이는 전형적인 성요한의 살인 방식이었다. 다른 형사를 데려왔지만, 이 증거들은 사라졌다.

 

살인범이 안에 있었거나, 가까운 곳에 있다 바름이 확인하자 가져갔다는 것이 된다. 그게 아니라면 정바름이 범인이라는 의미일 수밖에 없다. 이는 분명한 시그니처다. 바로 직전 폐가에서 불에 탄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벽에는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다.

 

두 사건은 모두 성요한 살인사건 방식이다. 십자가를 향한 저주와 같은 이 시그니처는 누구를 위한, 혹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아하다. 이런 상황에서 바름은 교회를 찾아 자신에게 성요한의 악한 감정이 살아나지 않기를 바라는 기도를 했다.

 

어린 재훈이 교회를 찾은 것과 정반대이지만, 이런 설정을 한 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바름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민트향'은 무엇일까? 바름에게서 이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가 맡은 민트향을 가진 인물은 누구일까?

 

우형철은 자신의 기준에서 부정한 일을 하는 여성에 대한 증오가 있다. 술집에서 일했고, 범죄 피해자들마저 더럽다고 생각해 살해하던 형철이 마지막으로 찾은 것은 구동구의 예비 신부집이었다. 술자리에서 여러 남자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형철은 그녀를 찾았다.

 

바름이 이를 추리하고 집으로 찾아가 죽기 직전에 막을 수 있었다. 추격전을 하다 오히려 우형철에게 붙잡힌 바름은 폐가에서 묶인 줄을 풀고 반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도주하던 형철을 잡아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미 주체하지 못하는 악의 기운이 솟구쳤다.

 

우형철은 성요한이 벌인 범죄와는 달랐다. 그는 자신 만의 방식으로 살인을 해왔다. 어머니의 묘에 흉기를 묻고, 사체를 묻어 은폐해왔다. 자신 기준에 음란하고 방탄하다 생각한 여성들을 죽여온 연쇄살인마였지만, 1년 전 벌어진 사건과는 관련이 없었다.

바름이 우형철을 죽였을 가능성은 적다. 죽기 직전까지 이르렀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대책 없이 우형철을 죽인 후 전개가 불가능해지게 된다는 점에서 바름을 살인자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요한의 환상을 봤다.

 

죽이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 성요한의 모습과 불길 속에서 살인을 하는 장면을 떠올린 바름은 정말 성요한의 악의 기운을 받은 것일까? 아니면 성요한이 아니라, 정바름이 모든 살인사건의 주범일까? 현재로서는 오히려 정바름이 진범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여전히 수많은 떡밥들을 떨어트리기에 바쁜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바름의 이전 집 화단에는 뭐가 숨겨져 있던 것일까? 성요한은 왜 그날 정바름을 찾았고, 그렇게 분노에 차 머리를 내려쳤을까? 그저 우연이라고 볼 수는 없다.

 

민트향은 누구에게서 나는 것일까? 바름이 맡고 있는 그 민트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성요한도 향수를 사용했지만, 사망한 이후에도 사건 현장에 남겨져 있다. 다양한 사건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1년 전 연쇄살인마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정바름이 과연 진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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