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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몬스타 7회-숨죽였던 나나의 역습, 뮤직 드라마의 가치를 잘 살렸다

by 자이미 201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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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중심이 되는 <몬스타>는 칼라바를 통해 이들의 성장을 흥미롭게 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돌 스타의 학교 적응기 정도에서 멈추지 않고 진정한 성장 드라마를 품기 시작한 <몬스타>는 나나의 역습으로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뮤직 드라마 몬스타의 가치;

숨죽인 나나의 역습, 음악을 통해 성장과 힐링을 시작 한다

 

 

 

 

모든 것이 갖춰진 올포원과 아무 것도 없는 칼라바의 대결은 그 대결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극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몬스타>의 모든 것은 이들의 대결에 집중되어져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최고이고, 최고여야만 했던 올포원으로서는 설찬과 선우가 함께 하는 칼라바가 신경이 쓰입니다. 당연히 자신의 압승을 점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에 고민을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조합부터가 문제였던 칼라바에 비해 고가의 클래식 악기를 사용하고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했던 올포원에게는 상대가 안 되었습니다.

 

앙숙관계들이 모두 모인 칼라바는 여러 가지 색깔들만큼이나 하나가 되기가 힘겨운 조합이었습니다. 아이돌 스타인 설찬과 올포원의 핵심 멤버인 선우는 어린 시절 절친이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둘은 원수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런 둘이 한 팀이 되어 뭔가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현재의 모습 속에서 설찬은 피해자이거나 자격지심을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던 그 사건이 과연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조폭 아버지에 룸싸롱 주인인 어머니를 둔 나나는 항상 자격지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어린 시절 이 모든 것을 알고 나서 자신을 외면했던 친구들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던 나나는 학교에서도 누구와도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겉돌기만 했던 나나는 영원히 친구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거칠기만 하던 나나에게도 사랑은 찾아왔습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선우를 짝사랑하던 나나는 그가 세이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힘겨워합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풀어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눈치 챈 것은 바로 선우 당사자였습니다.

 

자신의 집 앞에 던져져 있던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CD의 출처가 누구인지 모호했던 선우는 등교를 하고 있던 나나가 카드를 흘리는 모습을 보며 그녀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누구와도 이야기도 하지 않던 나나가 숨기고 있던 장점은 무한히 많았습니다.

 

세이를 좋아하는 설찬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힘겹기만 하는 설찬은 오히려 문제만 만듭니다. 선우가 세이를 좋아한다고 고백을 듣고 나서는 더욱 힘겨워진 설찬은 그녀를 잃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설찬이나 세이는 그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낯설고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해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는 그들은 이런 상황에 낯설고 힘겹습니다.

 

표현이 서툴다보니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에게 과한 장난을 치듯 설찬은 세이를 괴롭히기만 합니다. 그런 설찬의 모습에 힘겨운 세이는 그런 자신이 이상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설찬이 밉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미워하고 증오해야만 하는 대상을 그렇게 대하지 못하는 세이는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올포원이 칼라바에 맞서 기존의 형식을 버리고 효린이 앞에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설찬은 충격을 받습니다. 그나마 올포원과 변별성을 가지고 승부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목소리였는데, 그들마저 목소리를 중심으로 내세웠다는 사실은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올포원의 도발에 설찬은 세이에게 강한 보이스를 내주기를 기대했지만, 달콤한 보이스를 가진 세이에게는 너무 힘겨운 요구였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상황은 결국 칼라바의 위기를 불러왔고, 설찬과 세이의 관계도 더욱 냉랭하게 만들기만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선우는 나나를 앞세웁니다.

 

나나의 능력을 알고 있는 선우로서는 자신이 선창하며 자연스럽게 나나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선우의 노력으로 자신의 노래 실력을 선보인 나나에 칼라바 멤버들은 놀라고 맙니다. 강한 파워 보컬이 바로 나나라는 사실에 충분히 승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결을 앞두고 그들에게 닥친 위기는 나나에게서였습니다. 나나가 룸싸롱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도남으로 인해 그들은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나나가 룸싸롱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오해한 이들은 한 낮에 조폭들과 싸움을 하는 상황을 만들고 맙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결국 나나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냅니다.

 

자신이 숨기고 싶은 사실을 칼라바 아이들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나나는 다시 자신을 숨기기 시작했습니다.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모두 자신을 욕하고 증오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칼라바 친구들은 나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과거 친구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 무대에 올라서 자신의 능력을 완벽하게 보여준 나나로 인해 그들은 하나가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설찬과 세이의 사랑만이 아니라, 칼라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넘어 상처입고 힘겨워하는 이들이 조금씩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성장한다는 점에서 <몬스타>는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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