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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도 식객2, 음식 조리에 따른 '무도 멤버 탐구생활편'

by 자이미 200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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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무도 식객 특집'이 이어졌습니다. 요리에 대해 많은 것들이 부족했었던 그들이 일취월장해가는 과정이 보여지고 마침내 미국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을 선보일 수있는 위치까지 다다르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 과정속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멤버들의 성격은 음식 조리하는 각기 다른 방법처럼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한국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식객 특집'은 '무도 멤버 탐구생활'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쉽게 알지 못했던 자신의 성격들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유재석

1인자 유재석의 모습은 시종일관 진지했습니다. 현재 자신에게 주워진 1인자의 모습만큼이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결과에 대한 평가 역시 그에게는 중요한 덕목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칼국수가 수제비로 변신하기는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었기에 국물맛에서 최고의 평가를 얻은 그는 어느 측면에서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면서 그만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지요.

허영만 만화가를 위해 중간 평가를 받는 과정에서 직접 배워온 음식을 조리하며 그의 성격의 단면을 알 수있었지요. 남을 배려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좋았으나 궁지에 몰리게 된 유재석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함께 음식을 만들던 정형돈도 계속 언급하듯 그의 잘못된 음식에 대한 책임 공방은 계속 이어지며 완벽주의자의 풍모를 옅볼 수있게 해주었지요. 실패한 음식에 대한 평가와 이에 따른 추후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유재석의 모습은 다시 1인자의 모습으로 돌아와있었습니다.

이는 최종 평가를 받는 과정속에서도 드러나는 모습이었는데요.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현재 위치에 걸맞는 평가를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스스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는지 단편적인 부분이었지만 많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준 셈이지요. 1인자라는 칭호에 걸맞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과 이에 걸맞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과중한지 음식 만들기를 통해 잘 보여진 듯 합니다.

유재석은 1인자예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해요. 더불어 최선을 다한만큼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안되면 리더로서 책임 떠넘기기도 불사해요. 1인자니까요.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결론은 항상 깔끔하게 마무리해 1인자로서의 위상에 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면돼요. 난 유재석이니까요.

박명수

스스로 '2인자론'을 설파하며 최고의 모습으로 거듭난 박명수는 상당히 덤벙대는 모습을 보입니다. 생고기를 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믹서기에 갈아버린 그의 모습엔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만들었지요. 더불어 한번 실패했다면 배운것처럼 열심히 해야함에도 그의 고집은 여전합니다.

더불어 실패한 음식을 평가해야만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제작진들에게 SOS를 보내기만 합니다. 유재석과 비슷하게 리더의 덕목은 떠넘기기임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부분이었지요. 물론 유재석과 박명수의 이런 모습들은 버라이어티이기에 의도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성격의 영향도 무시할 수없는 부분이었지요.

이는 최종 음식 대결에서도 그대로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믹서기로 가는 그만의 도전이 완벽한 실패로 돌아가자, 이번에 그는 믹서기로 가는것 같이 최선을 다해 고기를 다지는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걸보면 그가 얼마나 집요하고 고집스러운지 충분히 알 수있게 해주었지요. 

더불어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외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경질적인 악마의 성격이 완전히 그의 모습만은 아니겠지만 상당히 많은 모습이 박명수의 모습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박명수는 2인자예요. 그래서 자신의 위치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야만 해요. 가끔 1인자 자리도 노리고 싶어요. 난 소중하니까요. 음식만들기는 우라질레이션 힘들어요. 그래도 해요. 무한도전이니까요. 고기를 왜 힘들게 다져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똑똑한 사람들이 만든 믹서기가 있는데 말이예요. 그러나 생고기를 믹서기에 가는것은 하지 말아야해요. 이걸로 2인자 자리 한번에 훅갈뻔 했어요. 그래도 최종 심사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비록 더럽게 음식을 만들어서 그렇지 제 음식은 맛있었어요.


정준하

쩌리짱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하는 정준하지만 아직까지도 병풍에서 완전하게 벗어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들은 좋았지만 버라이어티임을 감안하면 그의 음식에만 열중하는 모습은 마이너스일 수밖에는 없지요. 가끔씩 보여지는 그의 모습에서도 예능인으로서의 모습보다는 음식에 집중하는 식신의 모습만 있었으니 말이지요.

식신이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첫번째 음식에서 쓴맛을 봐야했던 그는 마지막 도전에서는 최선을 다해 음식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중간 평가에서 굴욕적인 이야기들을 듣기는 했지만 결과는 합격점을 주고도 남을 멋진 음식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소심한 정준하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합니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외모와는 달리 너무 여린 그의 성격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정준하는 쩌리짱이예요. 얄미운 박명수가 지어준 보물같은 별명이예요. 이 별명으로 바보로 울거먹었던 지난 과거를 잊고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요. 요리에는 자신있었어요. 그러나 지난번 방송을 통해 모든게 뽀록났어요. 먹는것만 잘하는 바보로 말이예요. 그래서 노력했어요. 주제로 주어진 음식은 최선을 다해 조리해요. 전 음식만 잘먹는 바보 식신이 아니라 음식도 잘만드는 소중한 식신이니까요.

정형돈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으로 무도에서 자리잡은 정형돈은 참 신기하게도 웃기는 장면을 제외하면 수많은 능력을 선보이곤 합니다. 식객편에서도 항상 인스턴트 음식에만 길들여져 있던 모습처럼 조리하며 해당 음식을 배달시킬 정도의 당황스러운 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최종 음식 대결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확연하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직접 민어 손질법과 조리법을 익힌 그의 모습은 자막에서도 자주 등장했듯 '민어 손질 장인'이라는 말에 걸맞는 솜씨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중간 평가에서 빵만드는 조리법으로 민어부침을 하던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정석 민어부침의 모든 것을 선보였습니다.

웃기는 캐릭터를 무도에서도 선보이고 싶지만 여의치 않음을 스스로도 인정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의 드러나는 성격만 보면 그는 무척이나 대범하면서도 집요합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고 소화해내는 측면에서 그의 집요한 집중력을 옅볼 수있었습니다.

정형돈은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예요. 공채 개그맨이자 S전자 사원으로 널리 알려진 전자과 출신이예요.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전기로 지져주고 싶어요. 전 소중하니까요. 전 알게 모르게 컴플렉스가 있어요. 그래서 실수한 부분은 바로 잡아 누구나 감탄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전 웃기지 않은 진지한 개그맨이 되었어요. 결혼하고 부터 전 달라졌어요. 이제 난 웃기기도 해야되요. 난 결혼한 개그맨이니까요.



무도에 가장 늦게 들어온 신규 멤버이면서도 특유의 붙임성으로 쉽게 어울리는 길은 외모와는 달리 여리면서도 섬세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담배재 냄새가 나는 아귀찜으로 모든이들을 경악하게 했지만 주제가 명확해진 상황에서는 달라집니다.

그가 마지막 평가를 받으면서 이야기하듯 제대로된 음식을 만들기위해 집에서 무척이나 노력한 흔적들은 현장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지적받았던 지저분함은 사라지고 여섯 멤버중 가장 깨끗한 조리법을 선보인 길은 중간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호박 타락죽은 길만의 특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의 음식 조리법을 통해 살펴본 길의 성격은 주어진 일에 만전을 다하는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그런 집요함 때문에 버라이어티 입성도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이기도 합니다. 외모와는 달리 음악을 직접 만들고 노래하는 음악가로서 섬세하고 세심한 모습들이 음식과 잘어우러져 길의 새로운 모습을 옅볼 수있었습니다.

길은 음악가예요. 타고난 감각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린 길은 예능감도 뛰어나요.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난 길이니까요. 노홍철이 가지고 있는 사기꾼에도 욕심이나요. 난 말도 잘하니까요. 전세계 모든 여자들을 10분안에 내 여자로 만드는 신통방통한 기술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난 연애도 잘하지만 연예도 잘하고 싶어요. 물론 음악은 기본이예요.

노홍철

사기꾼으로 자신의 입지를 왁벽하게 굳힌 노홍철은 무도 멤버중 가장 확실한 자기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형돈이 노홍철과 전혀 다른 성격과 생활방식을 보여주곤 했었지만 결혼후 달라졌음인지는 모르겠지만 형도니는 의외의 깔끔함고 노력하는 스타일이기에 노홍철같은 면모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곤 했습니다.

첫번째 음식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노찌롱은 최종 평가에 임하며 전혀 달라진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있었습니다. 철저하게 FM식으로 진행하는 그의 모습에서 예능을 통해 흐려졌던 그의 성격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레스피에 등장하는 것처럼 조금의 오차도 없이 그림같은 결과물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의 성격은 쉽게 알 수있었습니다.

그의 집을 방문한 무도편에서 드러난 그의 편집증적인 성격은 많은 이들을 기겁하게 만들었었습니다. 냉장고안에 줄맞춰 늘어선 음식들과 색깔별로 완벽하게 정리된 옷장등은 그의 성격이 어떤지 모든이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었지요.


노홍철은 사기꾼이예요. 말을 잘하니까요. 그와 이야기를 하면 누구나 그에게 빠져들게되요. 그래서 장윤정도 여자 친구가 되었어요. 길바닥 출신이라는 놀림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요. 누가뭐라해도 전 든든해요. 제 옆에는 1인자 유재석이 그림자처럼 따라주니까요. 요즘엔 길이 나만의 사기꾼에 도전을 해요. 길을 쫓아내고 싶기도 해요. 그것마저 빼앗기면 무도에서 저의 입지는 작아져요. 길이 미워요. 난 사기꾼 노홍철이어야 하니까요.


재미있었지만 아쉬웠던 무도

전체적으로 무도는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주 뉴욕편까지 이어지는 식객편이기에 과정중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드러날 수있겠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그들만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현장에서의 조리과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건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이 도전이라면 최악의 요리 실력에서 그나마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있는 과정까지의 모습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긴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전통 음식에 도전하는지 과정들이 세심하게 보여지지 않은채 열심히 준비 했다는 식으로 처리되었던 것은 아쉬웠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이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고민이 있었겠지만, 각 멤버들의 도전 모습들이 좀 더 할애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들이 들었습니다. 

제작진들에게 과정은 중간평가를 통해 충분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그 과정보다는 본격적인 대결을 통해 보여지는 과정이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무도에서 보여지는 사회참여적 시선은 오늘도 빛을 발했습니다. 마지막 최종 평가에서 상대팀들에게 33점을 받은 그들의 허탈한 모습과 이번주 최고의 화두가 되었던 단어를 조합해 만들어낸 장면은 압권이었지요. "50점도 못넘은 Loser"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명수옹이 열심히 고기를 다지는 과정에 다듬이질 하는 여인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는 장면에서, 기겁을 하며 웃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마치 명수옹이 분장을 하고 다듬이질을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착각을 줄 정도로 비슷한 자료화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드디어 뉴욕에서 그들이 펼치는 한국 음식 알리기가 방송됩니다. 식객의 마지막편이며 달력 프로젝트의 최종편이기도 한 뉴욕편은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그들이 어떻게 한국음식을 알리고 웃음을 전달할지 다음주면 알 수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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