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릎팍 임창정, 화려한 입담으로 풀어쓴 슬픈 연예 백수史

by 자이미 2009. 10. 8.
반응형
이번주 '무릎팍 도사'에서는 그동안 출연했던 인물들과는 달리 예능감이 뛰어난 임창정이 출연했습니다. 임창정이라는 인물을 떠올릴 수있는 단어는 '웃음'입니다. 그만큼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그랬고, 그가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던 이미지들이 그래왔었지요. 그런 임창정에게도 아픈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픔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는 무릎팍에서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연예 백수, 잃은 것보다 얻은게 더 많았다

그에게 2008년은 그가 연예인이 되고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최고의 시간들을 보냈던 그에게는 가장 암울한 시절이었습니다. 방송중에도 이야기했듯 2007년 계약했던 영화가 계속 밀리며 자신에게 들어왔던 '과속 스캔들', '거북이 달린다' 그리고 천만 관객이 든 '해운대'까지 모두 포기해야만 했던 심정을 이야기합니다.

단순하게 관객만 합해도 2,000만명이 넘게 들어온 영화들을 포기해야만 했던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당연히 출연을 결정해야하는 단계에서 이 영화들이 어느정도의 흥행이 가능할지는 그 누구도 알 수없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면 후회할 수밖에 없는 아쉬움들은 남는 법입니다.
영화 한 편(아마도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조선발명공작소'였던 듯 합니다. 시나리오도 괜찮았었는데 아쉽지요. PMC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영화였고 콘티까지 나온걸 봤었는데 무산되었죠)을 찍기 위해 어쩔 수없이 백수가 되어야만 했던 그의 하루는 기다림과 단순한 소비가 전부였습니다. 영화 촬영 시기를 기다리며 가족들에게 미안해 찜질방에서 시간을 때우고, 저녁에는 그의 절친인 창렬, 하늘과 당구를 치고 술을 마시는게 전부인 삶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이 방송이든, 영화든, 무대이든 오르지 못하면 수입도 제로인 상황이기에 누구에게 말도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는 합니다. 더욱 얼굴이 알려진 상황에서 막말로 노가다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피폐해지고 병들고 사라져가는 연예인들도 무척 많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버틸 수있었던 힘은 그와 친형제 같았던 친구들이었다고 하지요. 어쩌면 그에게 2008년은 활동이 전무한 연예 백수의 시간을 보내야했지만,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에 대한 소중함을 얻을 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진실한 우정을 얻음으로서 그 어느것보다 값진 것들을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였을 듯 합니다.
그에게 어쩔 수없었전 백수시절은 그를 돌아볼 수있게 만든 아주 소중한 안식년이었던 셈이지요.

캐릭터가 확실한 임창정, 이젠 자주 보고싶다

개인적으로 임창정이라는 배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도 좋아합니다. 최소한 돈이 아깝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기에 그의 출연작들은 일부러 찾아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뭐 물론 '색즉시공2' 같은 경우는 무척이나 돈이 아까웠던 영화였지만 말이지요.

그는 어떤 개그맨보다도 웃깁니다. 그리고 화려한 입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팬들에게는 손해일 수밖에 없습니다. 화려한 변신이 가능하고 연기의 폭이 의외로 넓은 그는 이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두 편의 영화 촬영을 기다리고 있고,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인연으로 맺어진 연출자와의 우정과 자신의 열정으로 출연료없이 뮤지컬도 하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돌아보면 2008년은 방전된 에너지를 한껏 충전시킬 수있었던 값진 시간들이었던 듯 합니다.
많은 흥행 영화를 찍어왔던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스카우트'를 꼽는 것을 보며 연기에 욕심이 많음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선동열을 스타우트하기위해 80년 광주에 내려간 그가 현대사의 가장 아픈 기억인 '80녀 광주의 봄'을 온 몸으로 겪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매력있게 연기했었지요.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흥행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연기력을 확장시켜주고 발전하게 도와준 영화에 대한 애착이 강한 그. 그리고 미래에는 감독이 되고 싶다는 그가 꿈을 이룰 수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솔직하면서도 유머를 섞어 어색하지 않게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임창정. 이병헌에 대한 애증에 대해서도 어려운 시절 자신에게 모든 것들을 나눠주었던 창렬, 하늘. 아내가 성형수술을 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타방송에서 자신의 단점들을 이야기했다며 소심한 복수를 하는 그.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임창정의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 MBC 황금어장 사진인용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