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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Documentary 다큐

무조건 사랑의 아름다움 보여준 MBC 스페셜 '노견만세'

by 자이미 200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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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앞둔 시점에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간 노견들과 이런 아프고 지쳐 스러져 가는 노견들을 품고 사는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MBC 스페셜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안내견으로 평생을 희생하며 살아왔던 대부. 그렇게 은퇴를 하고 맞이한 새식구와의 즐거운 삶은 잠깐이고 병으로 누운 대부의 삶. 인간을 위해 먹는 즐거움마저 포기해야만 했던 안내견과 노견을 돌보는 그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희생과 사랑에 대해 느낄 수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우리나라도 애완견들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인생의 동반견으로서의 역할까지 진행되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문제점은 유기견들도 상대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남들처럼 혹은 그 시점에 필요해 키웠던 애완 동물들을 어느 시점이 지나거나 변심으로 인해 아무런 망설임없이 길거리에 버려지는 애완 동물들의 수는 점차 늘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런 시점에서 반려견으로 식구처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은 가슴 따뜻함을 느끼도록 해주었습니다. 조건도 없고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와 같은 감정으로 돌보는 애완견들의 모습은 그 어떤 이의 미소보다도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의 안내견으로 선택되어 교육받고 평생을 봉사하고 은퇴를 한 대부. 그렇게 은퇴한 안내견들은 원하는 이들에게 분양이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제 2의 인생을 살게 되지요. 안내견이라는 사명때문에 먹는것고 참아내야 하고 모든 것들을 주인의 삶에 맞춰져 있어야만 했던 그들은 비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있는 시간이 주워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평생을 희생해왔던 대부는 새로움 삶의 즐거움을 느껴보기도 전에 병으로 앓아누었습니다. 처음 방송을 보며 방안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개와 그런 개를 정성껏 돌보는 주인의 모습을 보며 너무 극성맞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개가 안내견으로 평생을 희생해왔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주인의 애절함과 사랑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없었습니다.

인간을 위해 희생되어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난 안내견. 현재 안내견으로 사용되는 품종은 90%가 리트리버종이라고 하지요. 자신에게 선택되어진 장애를 가진 주인을 위해 눈이 되어 평생을 봉사하는 안내견.

은퇴후 5년을 함께 살아온 대부와 주인내외는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있었습니다. 하나뿐인 자식은 유학을 가고 그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워주었던 안내견 출신 대부. 자신의 삶을 장애 주인에게 모두 바쳐야만 했었던 대부는 13살이 되어서야 새로운 삶을 살 수있게 되었습니다. 마음껏 뛰어 놀 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비스켓과 고기반찬도 먹어도 되는 행복한 삶을 3년동안 살 수있었습니다. 그러나 호르몬 이상과 병으로 움직이지도 못한채 그저 누워있는 대부의 모습과 이를 정성껏 돌보는 주인내외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이었습니다.

2. 가족

찡이나 비비의 사연을 보면 애완견들이 때론 가족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겉멋들어 키우던 애완견. 혹은 그저 충동적으로 키우던 애완견을 단순한 변심으로 거리에 버리는 세태속에서 찡이나 비비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족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는 애완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람 나이로 70 다되어가는 혹은 넘어선 애완견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 그 시간들은 고스란히 그들과의 추억으로 남겨져 그들 가족사의 한페이지로 장식되어져 있었습니다. 은퇴를 하고 가족의 일원이 되는게 힘들었던 아빠는 자신을 즐겁게 맞아주던 찡이를 보며 비로서 가족의 자리에 안착할 수있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애완견들은 자식이상의 존재들입니다. 남들은 뭐라할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애완견들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족입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 죽음까지도 생각했던 순간 운명처럼 함께 했던 애완견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준 은인이기도 했다고 하지요.

그렇게 그들은 가족으로서 추억들을 쌓아가고 그렇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나면 헤어짐도 있다고 하듯 아픈 대부는 조용하게 숨을 거두고 그런 대부의 임종을 보지 못한 엄마는 애절한 마음을 동영상으로 달래야만 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애완견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도 함께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빠져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있었습니다.

각박한 세상. 사랑마저도 형식이 되어가는 세상에 진솔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노견만세'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 방송캡쳐 편집한 뉴스엔, 맥스무비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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