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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유재석의 탁월한 존재감 재확인한 질주본능, 역시 유느님이었다

by 자이미 201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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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전해지는 가운데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는 질주 본능을 일깨웠습니다. 실제 도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질주 본능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포뮬러 도전을 한 번 시도했던 그들은 이번에는 개조 차량으로 도전하며 곧 있을 도심 레이스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심 레이스에 도전하는 무한도전;

즐기는 스포츠 카레이스에 도전하는 무한도전,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중 하나인 카 레이스는 남성들의 야망을 품고 있는 격정의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F1 레이스가 개최되기도 했지만, 관심부족이 낳은 현실은 국내에서 카 레이스가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증명해주기도 했었습니다.

 

 

국내 카 레이스 문화 정착을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무한도전의 이번 도전은 반가웠을 듯합니다.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무도 멤버들은 강원도 인제 서킷에서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포뮬러와 달리 기존 차량을 개조해서 즐기는 이번 카 레이스는 지난 번 도전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도로 위의 차량과 달리, 전문 레이스를 위해 개조된 그 차량은 옆에 탑승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실제 도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서킷에서의 질주 본능은 전문가들의 옆에 탑승해 속도를 실감해보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서킷을 익히고 속도감을 알기 위해 전문 레이서 옆에 탑승한 무도 멤버들은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레이스가 무엇인지를 간접 체험한 그들에게는 두려움만 가득했습니다. 엄청난 속도감이 기겁해서 제대로 서있기도 어려운 무도 멤버들의 모습에서 청룡열차 이상의 두려움을 만끽했을 듯합니다.

 

옆자리에서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카 레이스의 진가를 만끽했던 그들은 기본적인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 도전에 나섰습니다. 개조된 레이스 차량과 유니폼 등에 대한 이해와 이어 위급 상황에서 차량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직접 도전해보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안전벨트를 풀고 차 밖으로 5초 안에 나오는 단순한 것이었지만, 뚱뚱해지고 둔해진 멤버들에게 이 모든 것은 힘겨운 난제일 뿐이었습니다. 유재석만 5초 안에 성공을 했을 뿐 다른 멤버들에게 탈출만으로도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차에 끼여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부담인 멤버들에게 레이스보다 차량에 탑승하고 내리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으니 말입니다.

 

 

핸들링과 정지 능력 등을 경험해보는 실험적 레이스에서 유재석의 존재감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주행능력향상훈련'은 슬라럼을 시작으로 원을 돌고, 8자 주행에 정지 실험까지 다양하게 편성되어 레이싱을 위해서는 거쳐야만 하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자연스러운 핸들링에 엑셀을 밟고 사용하는 능력 등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서킷 레이스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훈련이었습니다.

 

'주행능력향상훈련'의 내용을 보면 각각의 멤버들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주목을 받았던 박명수는 욕심으로 인해 8자 주행을 망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이싱에 유독 약한 길은 최대한 안전 운전에만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 MC인 유재석의 존재감은 이 훈련에서도 탁월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유재석이 빠진 상황에서 진행은 멈춰지고 오직 유재석의 주행 능력만 바라보는 상황으로 변해갔습니다.

 

진행자로서 유재석의 존재감에 레이서 본능을 타고난 듯한 유재석의 탁월한 실력은 당연하게도 이번 훈련의 절대 강자로 자리하게 했습니다. 유재석이라는 존재가 무한도전에서 얼마나 큰 존재감을 형성하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하는 이 장면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유재석=무한도전'이 동급이라는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위태롭다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양한 훈련을 통해 기본적인 레이스를 익힌 멤버들은 본격적인 서킷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측정하는 본격 레이스를 통해 멤버들의 실력을 가늠하고, 장단점을 파악해 연습에 적용하기 위한 대결은 흥미로웠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서킷을 익히고 속도 경쟁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패를 가리는 이번 레이스는 카 레이스 본연의 재미를 만끽하게 했습니다.

 

곡선 주로가 많은 인재 서킷에서 시범 주행을 하는 무도 멤버들의 모습은 제각각이기는 했지만, 프로 선수들도 놀랄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2분 50초 대의 박명수의 실력을 보고 처음치고는 좋았다는 후한 평가를 보였지만, 매니저 출신 정준하의 2분 37초의 기록을 보며 무도 멤버들의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여 주었습니다. 기어와 오토 팀으로 나눠서 진행된 이번 시범 레이스는 기록으로 평가되는 만큼 결코 쉬운 대결은 아니었습니다.

 

 

서킷 주행에서도 절대 갑은 역시 유재석이었습니다. 포뮬러 경주에서도 탁월한 레이스 본능을 보였던 유재석인 이번 개조차 레이스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정준하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며 2분 25초라는 탁월한 기록을 세운 유재석은 타고난 레이서였습니다. 다른 멤버들과는 차원이 다른 유재석의 레이스는 박명수의 질주 본능에 불을 피웠습니다.

 

꼴찌나 다름없는 기록에 분해 다시 한 번 질주에 나섰지만 좀처럼 스피드를 내지 못하는 박명수에게 이번 레이스는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스틱 멤버들인 유재석과 정준하에 비해 속도에서 너무 떨어지는 박명수가 과연 훈련을 통해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외의 실력을 보인 이는 정형돈이었습니다. 포뮬러 경주에서도 나름의 능력을 선보였던 정형돈은 이번 서킷 레이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주가 되었습니다.

 

탁월한 실력을 보인 유재석과 정준하는 프로급의 레이스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마추어가 타는 경주차와 달리, 프로급의 차량은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차원이 다른 속도감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 마스터즈 급 차량은 고성능 차량인 만큼 섬세한 주행 실력이 필요했습니다.

 

첼린지급과는 차원이 다른 마스터즈급 차량은 탁월한 실력을 보이던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인해 조그마한 핸들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잦은 스핀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연이어 스핀을 하는 유재석은 그렇게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유재석과 달리, 코너링에 탁월한 실력을 보이는 정준하는 자연스러운 주행을 해주었지만, 유재석은 스핀을 한 번 하자 지속적으로 스핀을 하며 좀처럼 마스터즈 급 차량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재석이 진짜 대단한 것은 첫 주행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곧바로 해결해 나갔다는 사실입니다. 수많은 실수 속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주행에서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역시 유재석이었습니다. 속도를 재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차의 성능을 익히는 첫 번째 주행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완벽하게 차를 이해한 유재석은 너무나 능숙한 모습으로 앞서갔던 정준하를 위협할 정도로 따라 붙었습니다.

 

 

방금 전 주행에서 잦은 스핀을 하던 유재석은 존재하지 않았고, 완벽한 스피드 레이서만 존재하는 서킷에는 진정한 스피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몇 분 사이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완벽 레이스를 한 유재석을 바라보며 프로 선수들마저 감탄을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2분 10초대 기록을 세운 유재석은 진정한 레이서였습니다.


프로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기록은 실제 경기에서 기대감을 더욱 키워주었습니다. 프로 레이서를 위한 차량을 처음 타고도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유재석은 진정 타고난 레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이싱 습득능력이 탁월한 절대 강자 유재석과 의외의 존재감을 보인 정형돈, 그리고 능숙한 레이스를 펼친 정준하, 여기에 강한 경쟁심을 보인 박명수 등 흥미로운 전개 과정을 보이는 이번 대결은 다음이 더욱 기대되게 해주었습니다.

 

실제 대회에 참석해 도심을 질주하는 그들의 레이스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보여준 그들의 스포츠 도전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할 수밖에 없는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는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진정한 도전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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