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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불가살 10회-천 년을 이어온 이들의 업보는 무엇일까?

by 자이미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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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도윤이 을태에게 찔려 쓰러졌다. 사망했는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불가살 vs불가살의 대결은 시작된다. 옥을태를 죽일 칼이라는 활과 을태의 우물 안에서 싸움과 1회 등장했던 기찻길에서 싸움의 실체는 무엇일까?

 

예고편에 큰 떡밥을 던져 놓기는 했지만 모호함이 지배하는 이야기는 결국 천 년 전 그들의 운명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질긴 인연은 숙명처럼 자신의 타고난 행동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복해 환생해 살아가고 있다.

활의 아들이 환생한 도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던 아이는 600년이 지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600년 전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지독한 삶을 버텨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공교롭게도 도윤의 시력을 찾아준 것은 600년 전 자신과 어머니를 살해한 불가살 을태였다. 그 운명의 끈은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지독한 악연은 을태의 죽음으로 정리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활에게 버려진 도윤은 두억시니의 차에 탈 수밖에 없었다. 경계하며 거부했지만 형이 묻힌 곳을 알려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태어나며 시력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활은 도윤을 찾아야 했다. 이사를 준비하다 도윤을 찾기 위해 나선 상황에 그의 집에 찾아온 것은 을태였다.

 

을태를 만나 도윤의 행방을 찾으려는 사이 활의 집을 찾은 을태는 상운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혹시라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활은 상운에게 도피처를 마련해줬다. 상운의 오래된 그림이 걸린 벽은 벽이 아니었다.

 

안에 작은 창고가 있었고 그 안에 숨으라고 알려줬지만 좁은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힘겹다고 했다. 15년 전 불가살 공격에 옷장에 숨으며 생긴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그런 상운의 눈을 손으로 가려주며 위로해주는 활은 이미 그에게 살기를 보이지 않았다.

 

경험이 만든 결과는 그렇게 상운을 받아들일 수 있게 했으니 말이다. 을태가 상운을 찾는 와중에도 활의 도움으로 참아가던 그를 구한 것은 활이다. 을태가 자신의 집을 찾은 것을 알고 급하게 돌아온 것이다. 그렇게 을태를 데리고 이야기하자며 밖으로 나선 활은 차를 타고 사고를 자처했다.

 

어차피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불가살들이지만 고통은 그대로 느낄 수밖에 없다. 만신창이가 된 을태에게 비서의 이름을 묻는다. 두억시니가 도윤을 데려갔다면 그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희라는 이름을 가진 두억시니의 환생은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를 죽였다.

 

그것도 모자라 시부모 사망 사건과도 연루되었지만 모두 혐의없음으로 풀려났다.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처벌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두억시니를 찾아 나선 그들은 파두산으로 향했다. 그곳은 600년 전 두억시니가 살던 숲이 있던 곳이다.

 

두억시니는 도윤을 데리고 그 숲으로 향했다. 의심을 해보지만 도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을태 역시 도윤을 찾기 위해 나섰고 적이지만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도윤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활이 도윤을 찾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자신의 아들이 환생한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을태는 왜 그런지 명확하지 않다. 추측해본다면 천 년 전 자신이 죽인 이복동생의 환생이 도윤이라면 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두억시니 숲에는 정말 그가 있었다. 벼랑 끝에 서서 활을 도발하는 것은 함정이었다. 그의 남편이라는 수의사가 잠복하고 있다 석궁으로 활을 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두억시니는 600년 전 자신을 죽인 활에 복수하고 싶었다.

 

어차피 죽이고 싶어도 죽일 수 없는 존재라면 그의 아들이 환생한 도윤을 숨겨 힘겹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활을 끄집어내 고통을 주는 것만으로도 두억시니는 만족했다. 그의 남편 역시 귀물의 환생이었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것은 두억시니가 환생한 상희가 아니라, 남편이었다.

 

상운을 찾는 귀물들의 습성을 그대로 가진 이 자는 두억시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석궁을 들고 상운을 추적하는 두억시니 남편의 공격을 막은 것은 활이었다. 상처투성이인 상황에서도 귀무를 제거한 활은 상운이 무사한 것에 만족했다.

 

도윤은 수면제를 먹인 채 두억시니 시부모 집에 숨겨두고 있었다. 활과 함께 벼랑에서 떨어져 만신창이가 된 두억시니는 차에 올라탔지만 그 뒤에 을태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을태에게 도윤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만약 도윤이 깨어나 활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말로 자극했다.

두억시니를 제거하고 도윤을 찾으러 가는 을태는 분명했다. 활이 두억시니가 도윤에게 해준 말을 듣지 못하게 해야 했다. 잠에서 깨어난 도윤은 휴대폰을 켜고 가장 먼저 연락한 이는 활이었다. 자신이 아는 사람 중 가장 강한 사람이라 전화했다고 하지만 운명처럼 이끌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

 

너무 어두워 무섭다는 도윤은 두억시니가 해준 말이 있다며 이를 전달하려는 순간 도착한 을태로 인해 활은 듣지 못했다. 도윤이 들은 이야기는 600년 전 을태가 어머니와 자신을 죽였다는 거라며 이상한 말이지 않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었고 을태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피를 흘리고 쓰러진 도윤을 처음 발견한 것은 전생의 할아버지인 호열이 발견해 오열했고, 뒤늦게 도착한 활과 상운 역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600년 전에도 현재도 아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활은 결국 을태와 대결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예고편은 다양한 형태의 떡밥들을 던졌다. 1회 등장했던 기찻길에서 대결과 오열하는 상운의 모습 등이 등장했다. 그리고 혼을 읽는 능력을 가진 시호는 상운의 과거를 보고 활도 믿지 말라는 묘한 말을 남겼다. 자신의 과거를 본 상운은 왜 오열한 것일까?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불가살>은 이제 천 년 전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게 한다. 그들의 지독한 악연들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마무리할 수 있을지 남은 여섯 번의 이야기가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되는 삶을 사는 그들의 윤회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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