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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상류사회 3회-성준과 박형식 탐욕과 사랑 엇갈린 청춘 보고서

by 자이미 201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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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이들이 사랑이라는 단어에 휩쓸리기 시작했다. 거대한 성을 나와 신분을 숨기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윤하. 상상도 하지 않았던 알바생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창수. 대한민국 1%인 그들이 느끼는 서로 다른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탐욕과 사랑 사이;

준기와 윤하&창수와 지이, 그들은 사랑일까 탐욕일까?

 

 

 

동화책에서나 등장할 법한 윤하의 진실한 사랑 찾기는 결실을 맺는 듯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남자가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확신했다. 가난한 집안이지만 행복한 부모, 그리고 그런 가난한 부모를 당당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 남자라면 자신이 생각했던 진짜 사랑이라 확신했다.

 

재벌가 막내로 욕심은 많지만 그만한 성취를 올리지 못하고 살아가던 창수는 우연히 본 지이가 눈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난한 집 아들 준기와 친구로 지내고 있는 자신의 이런 취향차이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그는 지이가 어쩌면 자신이 찾던 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상류층을 위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누구보다 친해진 윤하와 지이. 지이는 알지 못하지만 윤하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막내딸이다. 물론 다른 재벌가와 달리, 애정도 재산도 없이 버려진 듯 키워진 딸이기는 하지만 속일 수 없는 것은 윤하가 재벌가라는 사실이다.

 

오직 아들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혜수에게 윤하는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 딸이다. 그저 점쟁이의 말을 듣고 아들 앞길을 막을 수 있는 윤하가 미운 혜수는 철저하게 그녀를 굴욕의 삶으로 이끌었다. 기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의 마지막 희망인 아들 경준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윤하에게 과할 정도로 구박을 해왔다. 어린 나이에 혜수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며 친자확인까지 했던 윤하는 결과를 보고 더 절망했다.

 

혜수의 친자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윤하는 더 절망했다. 남의 자식도 아닌 친자식임에도 그런 행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윤하를 힘겹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윤하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일 수밖에 없었다. 재벌가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라고는 전무한 현실 속에서 오랜 시간 준비를 했다. 그저 서민의 삶을 체험하는 수준이 아니라 밑바닥부터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사업을 하고자 했던 윤하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다.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 가식과 탐욕만 가득했던 재벌가의 삶에서 윤하가 얻은 그리고 바라던 꿈은 진정한 사랑이다. 오직 자신 그 자체를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하던 윤하는 마침내 그 남자를 만났다고 확신한다. 재벌들의 정략결혼이 사랑이 아닌 오직 서로의 사업을 키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윤하.

 

어머니도 언니들도 모두 정략결혼을 했지만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오직 자본의 결합이 만든 관계는 결국 다른 무언가를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결코 행복할 수 없는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그들을 보면서 윤하가 바라는 꿈은 당연했다. 그들과 다른 삶을 선택하고 오직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는 윤하의 여정은 종착역을 향하는 듯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서러움이 지독함으로 버텨야만 했던 준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하고 싶었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돈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서러운지는 어린 준기는 잘 알고 있었다. 아파트 경비 일을 하던 아버지. 서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아버지를 보면서 독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준기는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되고 싶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창수. 재벌가 아들인 창수와는 그렇게 오랜 친구였다. 부잣집 아들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창수는 준기를 친구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과 평생 하고 싶은 존재이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상적인 친구 관계만으로 그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은 자신이 기준이다.

 

준기가 분명 친구이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이 원할 때 만이다.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넘봐서는 안 된다. 준기는 친구이지만 그저 자신의 종이나 다름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창수에게 준기는 그런 존재일 뿐이다. 준기 역시 창수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도 창수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왔다.

 

되고 싶지만 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준기는 희망이라는 것을 봤다. 창수가 선을 봤던 태진 그룹의 막내딸이 자신이 알고 있는 윤하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그는 선택했다. 세 번이면 운명이라고 하지만 준기에게 이는 선택이었다. 운명을 믿지 않는 준기는 태진 그룹이라는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된 준기는 적극적으로 윤하에게 다가섰다.

 

윤하의 유일한 그리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 지이가 짝사랑을 해왔던 존재가 바로 준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는 그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다. 자신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가장 완벽한 남자였기 때문이다. 가난하지만 화목한 집안. 그리고 가난한 부모를 탓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현재의 자리에 오른 멋진 남자 준기는 윤하가 그토록 찾아왔던 백마를 탄 왕자였다.

 

모든 것을 가져서 아쉬울 것이 없었던 창수에게 지이는 색다른 재미였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신선함이 모두였던 지이가 점점 더 끌리기 시작했다. 그게 사랑인지 아니면 언제나 그렇듯 장난처럼 다가오는 지나가는 여자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끌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태진 그룹에 집안싸움이 강렬하게 이어진다. 그룹의 주인이 되기 위한 남매들의 싸움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에서 윤하가 의지하고 사랑하는 오빠 경준의 죽음의 위기까지 몰려있다. 탐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들의 세계에서는 그저 살아남는자 만이 의미가 있을 뿐이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동화 속 왕자와 공주를 찾는 <상류사회>가 어떤 과정과 결말로 이어질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재벌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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