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소녀시대와 투애니원 누가 승자가 될까?

by 자이미 2010. 11. 3.
반응형
승부는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것인가요? 절대 반지를 차지하려는 그들의 싸움에 뜬금없이 뛰어들어 내 안의 나와 싸우며 절대 반지를 위태롭게 하는 존재들이 혹시나 있을지는 모르지만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승부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 혹은 투애니원vs소녀시대




현존 걸 그룹 중 가장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은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입니다. 거대 기획사의 대표 걸 그룹이라는 특징과 함께 남자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이들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투애니원은 그동안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트리플 타이틀로 승부수를 띄워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음악관련 올 킬을 이루며 그녀들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뤄냄으로서 트리플 타이틀 공략이 충분한 가치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과 팬 층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세 곡으로 승부를 했던 그녀들의 성공은 이후 다른 이들의 전략에도 많은 가능성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당장 소녀시대가 타이틀인 '훗Hoot' 외에도 두 곡의 발라드를 첫 주 컴백 무대에서 선보임으로서 트리플 타이틀을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유사한 방식으로 집중 공략을 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습니다. 

길면 한 달 정도의 활동 기간을 가지고 요즘 추세와는 달리, 투애니원은 세 곡의 메가 히트 후에도 연말까지 새로운 곡인 '아파'로 활동을 연장했습니다. 한 식구가 된 싸이가 컴백 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조만간 빅뱅의 컴백도 예고된 상황에서 그녀들의 연말까지의 활동은 YG 패밀리가 강수를 뒀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가장 약한 손가락이기도 했던 1년 된 투애니원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YG를 고무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지요. 여기에 이번 앨범 유일한 R&B 곡인 '아파'가 의외의 호평이 이어지며 활동 연장이 확정되며 집안싸움과 함께 소녀시대의 독주를 막아서는 가장 확실한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가능하면 맞대결을 하지 않으려는 습성을 가진 아이돌 판도에서 이런 대립각은 보기 힘든 모습이기도 하지요. 비록 앞서 세 곡으로 메가 히트를 했다고 하지만 후속곡 역시 만만찮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녀시대로서는 쉽지 않은 경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더욱 관객을 흥분하게 만드는 싸이의 대중적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라드 감성의 2AM까지 같은 주 컴백을 했다는 것은 결코 소녀시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기록들을 만들어가며 성공했지만 그 달콤함이 국내에까지 이어질 거라는 기대를 하기에는 경쟁 상대가 만만찮습니다. 

소녀시대의 이번 앨범에 대한 선주문만 15만장을 넘기며 그녀들의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지만 여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편입니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되어도 모자란 상황에서 대종상 시상식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굴욕을 당해야만 했던 소녀시대는 음악방송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긍정적인 기사들로 도배가 되어도 모자란 상황에서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소녀시대의 활동이 쉽지 않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지요. 음원차트에서는 여전히 슈스케2 출연자들의 파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팬덤 대결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기 힘든 상황은 중립적인 음악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로 보여 집니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이 함께 하는 국내 활동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 그룹의 상징입니다. 이미 일본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소녀시대와 윌 아이 앰과의 작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투애니원은 탈 대한민국을 선언하며 보다 넓은 시장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애니원과 소녀시대가 긍정적인 경쟁 관계를 형성한다면 그들의 발전을 이끄는 힘으로 작용할 듯합니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모두 최고의 가치를 선보이며 국내만이 아닌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듯합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경쟁자로서 좀 더 노력한다면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의외의 결과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오랜 시간 아이돌 기획사로 손가락질을 받아왔지만 그만큼 얻어낸 성공의 수치들이 그들에게 적용되며 세계 시장에 대한 포부가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들의 흥겨운 파티가 어설픈 팬덤들의 싸움이 아닌, 상생할 수 있는 즐거움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로테스크한 투애니원의 '아파'와 복고와 세련됨이 함께 한 소녀시대의 '훗'은 너무 달라서 모두 흥미롭게 오감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되 든 그녀들은 이미 국내만이 아닌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 그룹에서 세계 시장을 고민하는 우리의 대표 문화상품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