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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소시를 증오하는 대만, 카라에 열광하는 일본

by 자이미 201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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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걸 그룹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에 대한 상이한 반응이 같은 날 기사화되었습니다. 반한감정이 극에 달한 대만은 상징으로 소녀시대를 지목하고 증오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무라 타쿠야는 카라의 엉덩이춤을 따라하며 일본 내 카라의 인기를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소녀시대와 카라, 다르지만 같은 현상




대만의 소녀시대에 대한 논란은 성 접대 논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만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시대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기 위한 그들의 논란 만들기는 아니면 말고 식의 전형적인 엘로우 저널리즘이었습니다.
반한감정에 혐한류까지 가세해 만들어진 상황은 사과방송마저 형식적으로 치우치며 더욱 화를 돋우는 상황만 만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더욱 극단적으로 이어진 것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문이었습니다. 소녀시대가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것도 아니건만 대만에서 그녀들을 언급한 이유는 상징성 때문이지요.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아이콘을 통해 자신들의 울분을 토로하는 그들의 모습은 일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울분은 그 어떤 의미도 가질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태권도 국가 대표가 실격하는 상황이 중국과 한국이 짜고 대만 선수를 의도적으로 실격패를 안겼다는 이유였습니다.

태권도 여자 49kg급 1차전에서 9-0으로 앞서던 대만 선수가 종료 직전 몰수 패를 당한 이유는 점수 따기에 유리한 구식 전자호구를 착용한 것이 적발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심판이 한국인이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잘못과는 상관없이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는 대만의 모습은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대만 정치인들까지 나서 한국산 수입품을 내던지고 태극기를 찢고 불태우는 행동을 보이는 모습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을 전달하던 대만 차이나타임스 신문은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 없다"라는 뜬금없는 문구까지 동원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논란은 대만과 중국의 일부 언론들이 정치적인 의도로 부풀리며 여론을 선동한 때문입니다. 경기 중 해서는 안 되는 잘못을 한 자국 선수와 스태프에 대한 무지함에는 나몰라하고 실격패를 정치적인 행동으로 몰아가는 행동은 언론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지요.

중국과 교류를 위해 대만과 외교를 끊으며 극단적인 상황을 가져왔던 상황은 여전히 유효하고 위험하기만 합니다. 최근에는 조용해졌지만 대만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들이 살해당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대만 내 한국에 대한 정서적인 문제는 무척이나 심각한 상황이지요.

중국에 밀리고 한국에 치이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대립을 조장하는 언론으로 인해 아무런 상관없는 소녀시대가 중심에 자리하는 것은 그만큼 소녀시대의 위상이 대단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카라에 대한 즐거운 소식들만 한 가득입니다. 음악방송 MC를 보고 카라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는 드라마가 준비 중입니다. 신곡 점핑은 오리콘 차트 5위를 기록하며 카라의 일본 상륙은 성공적인 안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배우인 기무라 타쿠야가 오는 30일 방송 예정인 TBS '오차노미즈 하카세'에 출연해 카라의 엉덩이춤을 추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국민 아이돌인 스마프의 멤버로 20년이 넘게 최고의 스타로 자리 잡고 있는 기무라 타쿠야가 카라의 엉덩이춤을 췄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정도로 그는 여전히 최고 스타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가 방송에서 카라 춤을 따라했다는 것은 일본에서 카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카라의 엉덩이춤이 하나의 현상으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것은 그녀들의 일본 정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소녀시대는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대만의 일부 언론들에 의해 반한감정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대만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대변하듯 '한국=소녀시대'라는 등식까지 부여받은 소녀시대는 인기의 양면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비겁하고 옹졸한 방식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방식이 수구언론의 행태와 닮은 대만의 모습은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일본 진출전부터 일본에서 가장 성공할 걸 그룹으로 지목되어왔던 카라는 많은 이들의 예측처럼 순조롭게 일본 정복 중입니다. 기존 국내에서 활동하던 곡에 이은 신곡까지 인기를 얻으며 그녀들의 일본 활동은 날개를 달았다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한쪽에서는 반한의 상징이 되고, 다른 쪽에서는 유행의 중심이 되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만과 일본에서 보여주는 극단적인 상황 모두 그녀들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다시 한 번 이 시대 대중문화의 힘을 느끼게 하는 사례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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