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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스타의 연인 2부 이 드라마를 재미없게 만드는 두 가지 이유!

by 자이미 200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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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와 유지태라는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스타의 연인>은 1회의 식상함에 더해 2회에서는 식상함에 재미없음을 더했다는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1회를 보면서는 그래도 성공가능한 부분들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2회를 보면서는 더이상 보기 싫게 만드는 이유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드라마를 재미없게 만드는 두가지 이유

1. 어색한 배우들의 연기와 어울리지 않는 배역

최지우는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 열도를 배용준과 함께 뒤흔들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지우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일본연예관계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제작단계에서 부터 이런 가능성들을 충분히 고려한 캐스팅 작업이 이뤄졌었겠지요. 지우히메덕에 일본 로케가 PPL로 이뤄졌으니 제작사로서는 해피한 캐스팅이라 자부하고 있을 듯 합니다.

항상 이야기되어왔었던 혀짧은 대사들(띨장님~)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대사가 문제가 아니라 배역의 불합치가 주는 어색함이 문제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배우들에 대한 평가들은 특별한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면 개인적인 주관일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귀여운척 도도한척하는 연기가 무척이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유지태의 드라마 출연도 이슈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그가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완성도 있는 영화들에만 출연을 해왔었던 그가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있었을텐데, 아직까지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어설픈 설정에 뻔한 스토리 전개등 과연 그가 무엇을 보고 이 드라마를 선택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이런 두 주연배우들이 만나서 사랑하는 이야기들을 앞으로 재미있게 보기에는 너무 힘들 듯 합니다. 뻔한 내용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그에 준하는 다양한 설정들이 필요할텐데 과연 그런 설정들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이르겠지요. 현재로서는 과연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있을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이 두 주연배우뿐 아니라 2회까지 등장한 조연들 역시 튄다는 느낌외에는 감정이입을 방해만하는 존재들이란 생각만 들더군요. 좀 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탄력을 받으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연기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문제재기를 받는 다는 이는 연출과 각본의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2. 멋내기에 급급한 연출과 말도 안되는 극본

드라마를 보다보면 뭐냐 이건!이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스틸사진을 찍고 싶은 감독의 욕망인가요? 그럴싸한 장면잡는데에만 최선을 다하는 연출로 인해 내용전달에는 방해만 하는 듯 했습니다. PPL로 제공된 일본 로케여서 그런지 그곳의 관광 가능한 다양한 공간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든지, 말도 안되 보이는 스캔들 장면(데이트아닌 데이트 장면이었던 지우와 지태의 팝콘 박스 장면은 의도적인 유행을 만들기위한 설정으로 밖에는 안보였지요. 마치 준비된 무리들이 큐를 외치자마자 전화기를 뽑아들고 달려가고,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숨었던 그들에게는 마침 비가 내리고 야릇한 로맨틱 분위기를 자아내는...)들도 식상함을 넘어 연출가의 능력에 대한 의문부호만 붙이게 되었습니다.


: 드라마속 영화 흉내내기
1) 시작과 함께 최지우는 발레복을 입고 홀로 발레를 합니다. 그런 그녀를 훔쳐보는 유지태와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문리버...참 그렇지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창고에서 발레를 하던 어린 데보라를 몰래 훔쳐보던 소년 누들스의 이미지를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2) 아직은 어색한 그들이 길다란 식탁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장면을 투샷으로 잡는 장면은 영화의 기본 텍스트라고도 불리우는, 오손 웰스 감독의 '시민 케인'의 식탁 씬Scene을 패러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그렇다면 그들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식사하는 장면들에서 그들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겠지요.

3) 최지우와 첫 사랑과의 관계. 그리고 매개를  편지로 한다는 것들은 전체적으로 '러브레터'의 감성과도 많이 닮아있지요. 이미 죽었지만 동명이인에 의해 연결되어 되살아나는 기억들을  동화와도 같이 만들었던 그 영화처럼 말이죠. 드라마에서도 아이스크림 사러가서 사라져버린 첫 사랑이 보내오는 사진은 그녀를 일본으로 불러내었습니다. 뭐 이러다 그녀가 찾았었던 궁터에서 최지우가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의도적인 끼워맞추기로 드라마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냐는 말을 하실 수도 있겠으나, 개인의 평가이니만큼 각각 느끼는 감정들은 다르겠지요.

극본 역시 개인적으로는 뭔가 싶더군요. 말도 안되는 대사들의 연속은 더더욱 드라마에 몰입하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시작부터 그들은 만날 수밖에 없다는 설정이 식상했고, 그런 그들이 말도 안되는 이유만으로, 말도 안되는 궁궐속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설정은 너무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인물들간의 관계 설정 역시 자연스러움이 아닌 의도적인 느낌이 너무 심하게 드는 것은 저뿐이었을까요?

일일이 대사들을 들먹이지 않더래도 가슴에 속속 박히는 대사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래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사들로 드라마의 재미를 던져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렇지만 멋내기 연출과 마찬가지로 상황 상황에 맞는 대사 맞추기식 글쓰기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드라마는 이야기입니다. 시청자들이 호응할 수있는, 몰입하게 만드는 이야기꺼리가 없다면 드라마로서의 생명력은 다하는 것이겠지요. 배우들에 대한 언급은 개인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라 느꼈고, 선호하지 않는 배우들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는 전혀 다른 문제이겠지요.

드라마는 광고사진을 찍는 것이 아닙니다. 이슈를 위한 이슈만들기식 글쓰기는 자기만족이지 않을까요? 과연 이 드라마가 사랑받을 수있는 조건들이 남아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재미있게 시청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더이상 이 드라마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더이상 찾지는 못할 듯 합니다.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이고 받아들이는 감성의 문제이기에 저와는 상반된 의견으로 즐거움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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