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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신의 24회 결말-이민호와 김희선의 가슴뭉클한 재회,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by 자이미 201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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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해피엔딩은 쉽지 않습니다. 더욱 시간여행자의 사랑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더욱 힘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신의>의 마지막 장면은 의외로 파격적이었습니다. 시간여행자가 된 은수가 결국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최영과 재회를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역사의 사실성을 뛰어넘은 상상의 힘, 이민호와 김희선이 만들어냈다

 

 

 

 

은수가 가지고 왔었던 해열 진통제를 자신의 입으로 십어 살려낸 최영의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오기까지 했습니다. 죽을 수도 있었던 이독공독을 통해 위기를 벗어난 은수는 깨어나자마자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은수를 차지하기 위해 기철은 스스로 감옥에 갇히기도 했던 그는 왕 앞에서 행패를 부리며 최영을 이끕니다. 기철이 모든 사력을 다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오직 하나의 이유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은수와 함께 하늘 문을 통과해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함입니다. 왕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기철과 대적을 하는 최영은 힘겹기만 합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그를 염려하는 공민왕과 우달치 대원들과 달리, 최영은 검이 무거운 이유를 증명해줍니다. 기철에게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최영은 자신의 스승이 쓰던 검으로 기철과 맞섰고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철은 과저 최영의 스승이 왕에 의해 죽임을 당하던 상황을 재현해 냅니다. 당시와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왕의 손으로 최영을 죽이려는 기철의 바람은 허사가 되고 맙니다. 

 

과거 왕과의 관계와 달리, 최영과 공민왕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존재라는 점입니다. 공민왕을 위해서라면 최영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있고, 공민왕 역시 타인들의 발언으로 쉽게 최영을 벨 이유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런 도발들의 끝에는 기철이 은수를 빼돌리기 위한 술수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뒤늦게 은수를 구하기 위해 뛰어가 보지만 이미 은수는 그곳에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화수인과 천음자가 기철이 왕 앞에서 행패를 부려 주목을 끄는 동안 은수를 빼돌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화수인이 은수를 빼돌리려 방안에 들어서 대결을 벌이는 도중 오대만이 화공을 쓰는 화수인을 물로 막고, 최상궁이 마무리를 하며 막강한 적인 화수인을 쓰러트립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화수인이 쓰러지고, 분노에 차 있던 천음자 역시 은수를 뒤쫓던 최영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강력한 힘으로 상대가 없어 보이던 그들의 허무한 죽음이 어설프기만 했습니다. 극적인 상황을 통한 희생이 그들의 임무이기는 했지만, 그 과정은 <신의> 전반에 흐르는 어설픔의 연속이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합니다. 

 

화수인과 천음자가 희생당하면서까지 얻고 싶었던 기철의 하늘 문은 결국 그에게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길을 통과할 수 있는 존재가 최영과 은수라는 사실은 이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핵심이자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그 누구도 통과할 수 없는 하늘 문의 입자가 그 둘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운명이 하늘이 지정한 특별한 존재들이라는 의미이니 말입니다. 

 

기철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화타의 마지막 유물은 은수에게는 당황스러움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 남겨진 유물은 바로 모바일 프로젝트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자신에게 쓴 일기와 수술 도구들에 이어 자신이 사용하던 모바일 프로젝트가 화타가 남긴 마지막 유물이라는 사실은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기철에게 납치되어 하늘 문으로 향하던 은수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최영. 하지만 최영은 하늘 문 앞에서 기철의 공격을 받고 쓰러지고 맙니다. 죽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기철에 이끌려 하늘 문으로 향한 은수는 기철을 버리고 그 공간을 통해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012년의 서울은 여전했습니다. 자신의 병원을 찾은 은수는 일본인 기자들과 마주하게 되고, 한 시가 바쁜 은수는 사진기자의 가방을 빌려 급하게 도구들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모바일 프로젝트와 일기책, 수술도구, 약 등 자신이 고려에서 발견했던 그 유물들을 모두 챙겨 다시 하늘 문을 통과한 은수에게는 오직 하나의 목적 밖에는 없었습니다.

 

어렵게 다시 현실로 돌아왔던 그녀가 잠시 망설이며 2012년 서울의 밤거리를 바라보며 회한에 잠기기도 했지만, 망설임 없이 다시 하늘 문으로 들어섰던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 최영을 만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간 그 곳에는 이미 최영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돌아간 그곳은 자신이 돌아왔던 그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일기에서 봤던 일을 다시 행하다 하늘 문을 통해 다시 시간 여행을 하던 은수는 마침내 최영을 만나게 됩니다. 원 나라에서 우달치 부대 복장을 한 무리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알던 덕만이나 대만이 살아있는 모습에 반가웠던 은수는 최영의 소식이 궁금했습니다.

 

공민왕이 왕위에 오른 지 5년이 지난 시점. 대오군이 그 나무에 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은수는 서둘러 그곳으로 향합니다. 한 번 가면 3박 4일은 기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황급히 뛰어간 그곳에는 수염이 난 최영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무 곁에 은수가 좋아하던 꽃을 키우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돌아올 사랑을 그렇게 기다리고 있던 최영은 당연한 듯 은수를 맞이합니다.

 

최영을 찾기 위해 수없이 하늘 문을 오갔던 은수는 마침내 그 기묘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의 혼재되고 복잡하게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최영이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고, 그렇게 그녀를 기다려왔다는 사실은 신기함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이란, 이렇게 시공을 초월하고 모든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치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 속에 가상의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의>는 분명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간절함이 인연을 만들고, 기억만이 그 순간을 이루게 한다"는 은수의 독백에서도 알 수 있듯 <신의>가 이야기하고 싶은 가치는 바로 이런 간절한 사랑에 대한 가치였습니다.

 

이민호와 김희선이라는 배우가 만들어낸 연기의 힘은 매력적인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냈습니다. 비록 연출의 아쉬움이 문제로 다가왔지만, 이보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바로 이 둘이 만들어낸 시공을 초월한 사랑의 힘일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현대와 고려를 오가며, 또 다시 수없는 시간여행을 통해 단 하나의 인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비록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 드라마였지만, 사랑이라는 가치를 다른 시각으로 엿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신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드라마였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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