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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신의 선물 14일 3회-이보영과 조승우가 함께 타임워프 한 이유가 중요하다

by 자이미 201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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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죽음을 접하고 도저히 살아갈 희망을 찾지 못하던 수현은 아이가 죽은 저수지에 몸을 던지고 맙니다. 남편마저 아이의 죽음에 대해 자신을 탓하는 상황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수현에게 저수지로 뛰어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당연한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조승우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모정과 형제애가 깨어나기 시작한 신의 선물, 그들의 추리는 이제 시작되었다

 

 

 

 

저수지에 몸을 던진 수현은 순간 자신을 부르는 샛별이 목소리에 눈을 뜹니다. 분명 저수지에 뛰어들었던 자신이 밖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샛별이가 갇혀 있었던 창고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현이 더욱 당황했던 것은 샛별이의 전화였습니다. 죽은 딸이 어떻게 자신에게 전화를 했는지 의아한 수현은 그것은 환청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깜짝 파티를 해주겠다며 생일 케이크를 들고 자신 앞에 등장한 딸의 모습은 진정한 신의 선물이었습니다.

 

자신의 기억 속에 여전히 죽은 딸이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있고, 남편 역시 그런 자신의 발언을 믿지 않습니다. 딸아이가 죽었다는 말에 당황하고 황당해하는 남편의 행동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찾던 '알림장'은 2주전 기억을 반복하게 합니다. 아이가 꽃병을 깨트려 손을 다쳤던 상황을 알고 있던 수현은 딸을 막아보지만, 이뤄질 수밖에 없는 일은 일어나듯 막으려 해도 2주전과 동일한 일은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그녀가 막아도 다른 방식으로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지독함으로 다가옵니다. 손을 데이고, 아이가 깨진 병에 손을 다치는 상황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2주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던 수현은 반복되는 상황을 바라보며 꿈이 아닌 현실 속에서 내 딸이 다시 죽을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2주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딸이 결국 살인자에 의해 살해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수현을 당혹스럽게 합니다. 다시 반복된 상황으로 딸을 잃을 수 없었던 수현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향합니다. 이미 사건의 정황과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는 수현에게는 사건을 보다 집중적으로 수사해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강남 부녀자 연쇄살인범을 잡아내면 딸 샛별이를 살릴 수 있다는 확신은 결국 그녀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 마음이 급한 그녀의 행동은 형사들에게는 이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범인과 형사들만 알고 있는 사실들을 알고 있는 수현의 행동이 의심스럽기만 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은 상황에 답답해하던 상황은 기동찬의 등장으로 더욱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자신을 저수지에 던진 깡패들을 경찰서로 데려 온 동찬은 자신을 죽이려한 그들에게 살인미수죄를 적용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수현이 그랬듯, 동찬의 그런 주장도 이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동찬은 자신이 2주 전 상황으로 돌아왔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이상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수현을 물속에서 꺼낸 것이 바로 동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동찬의 발언에 동의를 한다면 딸을 구할 수 없다고 확신한 수현은 동찬을 외면합니다. 서울청에서 가장 잘 나가던 전설이었던 기동찬의 존재를 알게 된 수현에게 그는 또 다른 의미의 신의 선물이었습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 하와이 친척집으로 향하던 수현은 현재의 상황을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잠든 사이 스튜어디스가 건넨 호두 아이스크림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호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샛별이는 그 아이스크림을 먹고 호흡곤란을 경험하게 되고 비행기는 회항해 겨우 목숨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도망을 친다고 해도 결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깨달은 수현은 결국 과거 만났던 이상한 카페 주인의 이야기를 기억해냅니다.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다던 그녀는 운명에 맞서 싸워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 운명에 맞서 싸우지 않는 한 딸의 목숨을 살릴 수 없음을 확신한 수현은 본격적으로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수현이 2주 전으로 돌아오게 되었음을 빨리 깨닫게 된 것과 달리, 자신이 2주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던 동찬은 거지 할아버지 추동우와 통화를 하고 깨닫게 됩니다.

 

 

분명 죽었던 그가 살아서 자신에게 전화를 했다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지만 자신이 다시 과거로 돌아왔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2주 전으로 돌아온 동찬은 이상한 상황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곱씹어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 동찬은 수현을 막기 위해 그녀를 찾습니다.

 

아이를 살리겠다는 그녀의 발언에 미친 소리라 생각했던 동찬으로서는 그 발언을 믿지 않을 방법이 없으니 말입니다. R자가 들어간 술집을 찾아다니던 그녀를 찾은 동찬은 그렇게 수현과 함께 연쇄살인범 찾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든 상황들이 2주 전으로 돌아가 있음을 깨닫게 된 동찬에게도 샛별을 살리는 일은 중요했습니다.

 

자신이 살인범이라 지목한 형이 샛별의 죽음과 함께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동찬은 형을 살리기 위해서도 샛별은 소중했습니다. 샛별이 죽지 않으면 최소한 형이 사형을 당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인질로 삼은 형을 향해 총을 발사했던 동찬은 그만 아이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형은 연쇄 살인범으로 잡을 수 있었지만, 인질이었던 아이를 살리지 못한 동찬은 더는 형사 생활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형사 일을 그만둔 그에게도 샛별은 지독한 트라우마처럼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를 살리는 것은 인질극에서 자신이 잘못해서 벌어진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그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현만이 아니라 동찬까지 타임워프를 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수현 혼자서만 찾을 수 없는 범인은 동찬과 함께라면 충분히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 저수지에 빠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동찬은 어쩌면 수현에게 생명을 빚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연쇄살인범의 희생자를 자처한 수현과 엇갈림 속에 수현을 놓쳐버린 동찬. 이제 막 시작된 연쇄살인범과 맞서는 엄마 수현과 형을 구하기 위한 동생 동찬의 범인 찾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찾아지지 않았던 퍼즐들을 찾기 위해 조금씩 조각들을 모으는 과정은 <신의 선물 14일>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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