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신정환, MC 몽, 최희진-치명적 공통점

by 자이미 2010. 9. 12.
반응형
'돌이킬 수 없는'은 무척이나 두렵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고 흐르는 시간도 그렇습니다. 다시 돌이킬 수만 있다면 이란 생각은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내는 후회이지요. 아마 이 시점 이런 생각을 뼈저리게 하는 이는 신정환과 MC 몽, 그리고 최희진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2010년은 연예계가 초토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죄질이 나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 해로 기록될 듯합니다.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를 수용하고 해결 해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연예인들의 모습은 인성은 기본조차 없고 양심마저도 불량인 채 과연 그들이 그런 거대한 부와 인기를 누리고 살아갈 존재 가치가 있을까란 의구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변변한 반성 없이 자신들의 무한 지지해주는 팬 카페에 가식적인 사과글로 모든 것은 끝이 났다는 듯 드라마를 찍고 광고를 찍는데 모든 시간을 소비하는 그들에게 진정한 반성을 요구하는 것도 허튼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과도한 팬덤은 자신이 지지하는 팬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무조건적 감싸기가 당연한 일이 되어버려 버릇없는 연예인들이 더욱 버릇없는 존재가 되는데 일조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신정환은 과거 불법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방송에서 퇴출되었었습니다. 도박 사실이 보도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모두 거짓말이며 언론의 과도하고 그릇된 보도로 자신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말로 대중을 기만하더니 결국 모든 죄는 사실로 드러나고 그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었습니다.

그런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동료 연예인들과 그래도 한 번의 기회는 다시 주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온정주의가 그에게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특혜로 다가온 짧은 시간동안의 공백을 메우고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세부 사건이 터지고 나서 불거진 이야기지만 방송 복귀 얼마 후부터 다시 도박을 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언론에 의해 공개된 그의 수익은 주당 최소 2500만원이라는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였습니다. 일반인들의 연봉에 해당되는 금액을 일주일에 벌어들이는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도 없고 빚만 엄청나며 출연료는 모두 가압류 상태이며 남은 자신의 아파트마저 근저당 잡혀있는 상황은 그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필리핀 세부 행은 도박을 위함이 아닌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던 동업자가 보낸 휴가였다고 하지요. 몇몇 지인들과 함께 세부에 간 것 까지는 좋았지만 가서는 안 되는 카지노에 자연스럽게 발을 들여놓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문제는 지인이라는 이들 역시 유명 연예인에 상습 도박 혐의를 받는 존재들이라는 점이지요.

해서는 안 되는 도박에 다시 빠지며 억 단위의 금액들을 잃은 그는 모든 자제력과 존재감을 상실한 채 자신을 벼랑에서 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잡혀있는 스케줄마저 아무런 연락 없이 펑크를 내고 국내에 퍼진 도박 혐의에 대한 반박을 하기 위해 없던 '뎅기열 입원'을 설정해 자신의 팬클럽에 거짓말을 당당하게 함으로서 그는 마지막 남은 응원군에게마저 칼을 꽂았습니다.

모든 것은 거짓이고 자작극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밝혀지고 잠적한 그는 여전히 유유자작하며 꽁지 돈을 대준 사람인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은 몇몇과 함께 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립니다. 돌이킬 수 없는 길을 너무도 멀리 나아가버린 그에게 남겨진 것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해서는 안 되는 것들 중 중요한 것 하나가 병역관련 비리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병역과 관련해 논란이 일면 퇴출에 가까운 징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은 군부대에서 연예사병들을 통해 자신들의 홍보에 여념이 없기에 연예인들에게는 무한한 혜택이 주어져 더 이상 군을 기피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MC 몽의 병역 기피 논란이 사실로 드러난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최고의 버라이어티 중 하나인 <1박2일>의 멤버라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그의 병역비리는 특별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다른 방식도 아닌 자신의 치아를 빼서 군 면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독창적 병역기피라며 많은 이들의 조롱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던 그는 더 이상 변명할 수 있는 상황이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998년 첫 번째 신검에서 1등급 현역입영 대상자에 치아도 모두 정상이었던 그는 최종적으로 면제를 받는 기간 동안 7번이나 입영 연기를 하면서 드러낸 이유는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대학진학이나 다른 이유들이야 일상적인 방식 중 하나이지만 두 번씩이나 7급 공무원 시험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그는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7급 공무원 시험 기간 그는 앨범을 내고 영화를 찍는 등 자신의 삶 중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면 입영을 연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무원 시험제도를 악용한 것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게 했습니다. 마지막 해외여행으로 입영을 연기한 그는 12개의 치아를 발치했다며 군 면제를 받습니다. 

갑자기 치아 12개가 상했다는 것은 큰 사고를 당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 그는 신기하게 갑자기 치아를 발치하고 군에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에서는 최소한 4개는 생니를 뽑은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보도를 통해 그가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철저하게 대중을 기만하고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 누구도 가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군대를 그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을 동원해 병역비리를 저질렀습니다. 그에게는 병역기피와 관련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대중의 심판도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거짓으로 일관하던 그와 소속사의 침묵은 연예인들의 한계만을 보여줄 뿐이라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들은 무너지고 향후 연예인으로서의 활동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미 신정환이 대중을 상대로 커다란 거짓말을 쉽게 내뱉은 상황에서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은 곧 무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가 더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당연히 자신의 행동에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면 현재의 상황에 대해 반박을 하고 논란을 부추긴 언론들을 상대로 기사 수정과 사과를 요구해야만 할 겁니다. 그렇지 않고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최희진은 유명 연예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작사가로 활동을 해온 만큼 준 연예인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알려진 존재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연예인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그런 그녀는 2년 전 잠시 사귀었던 이루가 신곡을 내놓는 시점과 자신의 책이 출판되는 시기를 조율해 의도적인 논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루와 자신의 사랑을 태진아가 악의적인 방식으로 파괴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의 이름이 나오는 미니홈피는 그 어떤 언론 기사보다도 파괴력을 가질 수밖에는 없고 이런 사실을 잘 아는 그녀는 철저하게 자신의 미니홈피를 이용해 태진아와 이루 부자를 난도질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자신의 생각처럼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자 그녀는 이루를 성적 변태라 몰아붙이고 심지어 이루 사이에 임신을 한 상황에서 태진아가 자신을 감금하고 폭행해 아이를 유산했다는 발언으로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성으로서 가장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임신과 유산은 대중들을 선동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태진아와 이루는 천하의 못된 놈이 되었고 그들은 더 이상 지구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파렴치한이 되는 순간 태진아 측에서 본격적인 반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자회견이 준비되고 우여곡절 끝에 각서가 일반에 공개되며 모든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다시 한 번 미니 홈피를 통해 모든 게 거짓이고 태진아의 강압에 의해 쓰여 진 각서일 뿐이라는 말은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된 태진아 측에서는 법적인 단계를 밟기로 하고 공개적인 인터뷰를 통해 최희진이 그동안 자신에게 보냈던 문자와 정황들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사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최희진은 방송 직전에 자신의 미니 홈피에 자신이 그동안 했던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니 미안하다는 말로 정리를 시도했습니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도 보이지 않는 그녀의 진실 고백은 더 이상 대중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올 수도 없었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최희진의 실상은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것들은 거짓이고 철저하게 태진아 부자를 통해 돈을 받기 위한 조작극이었음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지요.

각서를 쓴 날 저녁에 1억을 입금하라며 계좌번호를 보내고 자신을 미친개에 비유하며 절대 놓지 않겠다는 그녀는 철저히 공갈 협박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대중들을 기만하고 이용했습니다. 

유명인이 아닌 여자라는 사회적 약자를 무기로 논란이 많은 연예인과 남자라는 사회적인 강자를 무조건적인 악인으로 만들며 대중들에게 칼을 들라 선동하고 함께 공격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최희진은 그동안 보여 왔던 수많은 연예인 상대 범죄 중 최악이었습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대중들에게 취약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공갈 협박을 일삼고 이를 통해 거액의 돈을 갈취하려 한 그녀는 용서라는 단어로는 용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녀가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밖에는 없고 땅에 떨어진 태진아 부자의 명예도 되살릴 방법이 없습니다.


세 명은 최근 대한민국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주인공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대중들에게 노골적인 거짓말을 했다는 점입니다. 대중들을 기만하고 대중들을 상대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거짓말을 일삼은 그들에게 동정과 용서라는 단어는 진정성을 띄기는 힘듭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진정한 반성도 없이 용서를 요구하는 행태 자체가 여전히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최희진의 책 제목을 인용하자면 '천사는 악마를 동경하지만 악마도 천사를 동경한다'가 현재의 상황을 정리하는 문장이 될 듯합니다.

세치 혀를 이용해 대중을 대상으로 자신을 합리화하고 이를 통해 거대한 부를 쌓아가던 그들은 거짓으로 대중들을 기만하고 심지어 자신의 거짓말에 동참하도록 독려함으로서 최소한 그들을 믿었던 이들에게 마저 심한 배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들의 치명적인 공통점은 더 이상 대중 앞에 설 수없는 지독한 중증이었습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