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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8회-찬열과 조우한 현빈, 반격의 시간은 찾아왔다

by 자이미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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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세주는 게임 안에 존재했다. 물론 어딘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게 완벽하게 자신을 숨길 수 있다는 것도 의문이기는 하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진우가 그토록 사력을 다해 레벨을 끌어올려 마스터인 세주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사라진 세주 돌아올 세주;

분노했던 희주와 집착으로 얻은 마스터 메시지 받은 진우



진우에게 희주는 특별한 존재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들은 모두 자신을 배신했다. 자신 앞에서 행동과 뒤에서 모습이 너무 달랐다. 하지만 희주는 자신이 잠든 사이에도 자신을 지켜준 여인이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은밀하게 진우가 원하는 모든 것을 찾아주는 A를 통해 세주의 행적을 찾던 중 함께 어울렸던 마르코 한이라는 인물을 찾아냈다. 한국 유학생으로 시작되었지만 해커로 활동하며 마약에까지 손댄 마르코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었다. 그 상황에서 게임을 통해 세주와 마르코는 친해졌고, 게임에도 깊숙하게 관여 되었다.


형석을 만나 게임을 논의했던 것은 세주가 아니라 마르코였다.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던 마르코는 당장 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형석을 만나 게임이 공개되었고, 모든 문제는 그렇게 진우까지 연결되었다. 모두가 그라나다로 향한 상황에서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지만 세주만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로 간 세주는 누군가에 쫓기듯 진우에게 전화를 해 그라나다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 그렇게 세주는 사라졌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마르코로 추정되는 남성이 숲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부패가 심해 사인도 알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사체가 마르코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시 전면에 등장한 진우는 희주를 찾아갔다. 단순하게 희주가 보고 싶어 찾았지만, 진우를 향한 세주의 분노는 의외로 컸다. 1년 동안 연락도 되지 않은 것. 그리고 세주의 메일을 관리한 것이 진우 측이라는 점을 확인한 후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동생이 1년 동안 사라진 줄도 모르고 진우 걱정만 했던 희주. 세주가 만든 게임에만 집중했던 진우에 대한 배신감까지 더해지며 분노한 희주는 그렇게 감정만 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분노한 희주에게 진우는 1년 동안 자신이 세주를 추적해온 과정을 설명했다.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세주를 찾지 못한 상황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희주는 진우가 밉다. 마르코 사망으로 인해 세주가 가해자로 오해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은밀하게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다른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한 채 사라진 세주를 찾아야 하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은 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진우를 향한 분노는 그저 희주만은 아니었다. 복귀했지만 정상적인 CEO 역할을 하지 않은 채 출시를 앞둔 게임을 미뤄 놓은 진우. 회사의 사운이 걸린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우는 버그를 잡아야 했다. 남들은 진우가 미쳤다고 하지만, 그건 게임이 미친 것이었다.


게임 속에서 진우와 동맹을 맺은 비서 정훈도 게임 속에서 형석을 봤다. 동맹을 맺은 이들은 형석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는 한 번 동맹을 맺으면 해제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우는 정훈이 위험할 수 있어 바로 동맹을 깨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두 명이 모두 형석을 봤다. 게임 속에서 다른 NPC들과 달리, 형석의 공격에 상처를 입으면 실제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정훈은 체험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지 못하는 선호는 불안하기만 하다. 회사를 위해서는 게임을 출시해야 한다. 하지만 진우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다.


확신을 가지기 위해 게임 속에서 동맹을 맺으려 하지만 더는 나올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그로 인해 하루에도 몇 차례 죽음의 고통과 맞서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진우는 선호까지 끌어들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선호는 직접 형석을 보지 않는 한 진우의 말을 믿을 수는 없다.


진우를 정말 증오하는 것은 형석의 아버지인 병준이다. 친아들 못지 않게 특별하게 생각하는 인물이 바로 진우였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 그리고 죽음의 진실 안에 진우가 있다. 진우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을 수도 있다는 의심은 들었다. 하지만 회사를 생각해 이를 공론화할 수는 없었다.


공론화하지는 않았지만 병준은 의심하고 증오했다. 그렇게 몰래 한국으로 돌아온 진우와 경영 일선에 복귀한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병준은 여전히 게임에만 집착하고 있는 그를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진우를 믿었고 지지했던 병준의 변화는 아들의 죽음 외에는 없다.


아들보다 더 믿었던 진우라는 점에서 배신감은 더욱 크다.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의심도 하지 못하는 병준은 진우를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함으로서 복수를 마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진우를 향한 분노가 보다 본격적으로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극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혼하자마자 이혼을 요구하는 유라에 대한 정리는 진우가 마무리했다. 유라가 자신의 매니저와 오랜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혼 소송은 진우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모든 관계를 정리해야만 진우와 희주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진우가 잠도 제대로 자지 않으며 게임에 집착한 이유는 명확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에 다가서야만 세주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랭킹 순위에서 1위는 마스터이고, 2위는 마르코다. 게임을 만든 이의 바로 뒤에 진우가 있다. 그렇게 진우는 게임 속에서 사라진 마스터 세주를 찾으려 했다.


스나이퍼로 변신해 레벨 업을 하던 진우는 마침내 레벨 90 단계까지 올라갔다. 전투를 끝낸 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하느를 맴도는 매 한 마리였다. 시타텔의 매라 명명된 매는 마스터의 전령이었다. 매의 발에 묶인 종이에는 마스터가 진우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직접 그라나다로 가려던 희주는 진우의 전화를 받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세주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은 희주를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마스터와 메시지를 주고 받게 된 진우는 세주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회사에서 쫓겨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본격적인 반격을 가하는 병준과 게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진우로서는 모든 것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버그를 잡아내지 못하면 자신 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이들까지도 진우가 겪은 고통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야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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