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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옥탑방 왕세자 16회-박하의 위기가 300년 전 비밀의 열쇠인 이유

by 자이미 201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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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차에 갇힌 박하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이각의 모습은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게 합니다. 이미 파멸의 길을 걷기 시작한 태무가 마지막 반전을 위해 박하를 희생양으로 삼으면서 300년 전 죽음의 진실에 좀 더 가깝게 다가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상황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박하를 구하기 위해 이각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태무로서는 전세를 역전시키는 마지막 방법으로 식물인간이 된 태용을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각이 가짜라는 것을 밝히고 식물인간이 된 태용을 대신해 자신이 대표이사로 앉겠다는 야욕을 그대로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무의 야욕은 사전에 눈치 챈 이각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식물인간이라는 태용이 갑자기 깨어나 태무를 부르는 상황은 공포영화 그 이상의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기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태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철저하게 태용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도록 막는 일이 전부이니 말입니다.

 

태무의 야욕을 막고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각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스스로 태용이 되어 태무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어야만 하는 그의 역할은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자신이 사랑하는 박하를 속여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자빈의 환생인 세나를 버리고 부용의 환생인 박하를 선택한 이각은 이를 통해 300년 전 미스터리를 풀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들어온 식물인간 태용으로 인해 급하게 방향을 선회해야만 했던 이각으로서는 그 무엇보다 힘든 것은 박하를 외면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박하로서는 갑자기 사라진 이각과 심복 3인방으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더욱 사라져가는 이각을 눈으로 확인했던 박하로서는 그들이 진정 조선으로 돌아 가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의구심을 확신으로 만들어준 것은 표택수의 한 마디였습니다. 그로서는 태용이 이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렸다고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그 표현이 진심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은 박하는 이미 이각이 사라지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들이 만날 수밖에 없게 한 역할은 바로 소원 반지였습니다. 회사 로비에서 태용과 마주하게 된 상황은 모두에게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태무가 바라보는 상황에서 자짓 자신의 감정을 무책임하게 드러내게 된다면 모든 것이 들통 나고 마는 상황이었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에서 능숙하게 박하를 무시하고 태무에게 다가가는 태용 이각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외면하는 태용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박하와 뒤늦게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애틋해 하는 이각의 모습은 그들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뒤틀려버린 관계는 하찮게 생각했던 '소원반지'가 다시 연결해주게 됩니다.

 

이곳저곳을 찾아다녀도 갑자기 사라진 이각을 찾을 길이 없어 답답해하던 박하는 마침 회사로 들어서는 태용을 바라보다 의외의 물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자신과 함께 나눠 낀 커플링인 '소원 반지'였습니다. 태용이 바로 이각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만든 이 반지로 인해 둘은 다시 재회를 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계단에서 해후한 그들이 눈물의 키스를 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진정 사랑하는 그들이 앞으로 닥쳐 올 위기 상황을 미처 알지 못하고 나누는 애틋한 사랑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계단 키스'는 더욱 애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보가 되어버린 태무에게 위기는 그저 태용이 기억을 되찾은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라진 이각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상황은 그를 위급하게 만들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팩스에 이어 택배로 전달된 물건들은 사실을 숨겨야 하는 태무에게는 경악스러운 상황의 연속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위협하는 문구에 이어 뉴욕에서 태용과 만난 사실 자체를 숨기고 있는 그에게 전달된 사진은 그에게 위기감을 불어넣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각의 이런 태무 압박은 그가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위협하는 이각을 잡기 위해 박하를 위기에 몰아넣는 태무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세나를 통해 장회장의 지분을 가지고 대표이사가 되려는 음모도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고, 세나가 엿들은 장회장의 발언은 곧 태무에게는 마지막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장회장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박하를 더 이상 찾지 않고 점점 망가져 가는 세나를 홍콩으로 데려가려는 마음을 다잡습니다. 세나 자신이 장회장의 딸임을 알지 못하고 그저 돈에 눈이 멀어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비록 그녀가 모든 일을 태무가 시켜서 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어머니인 장회장의 입장에서는 망가져가는 딸을 방치할 수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문제는 탐욕으로 인생을 저당 잡아 살아왔던 세나가 자신의 복을 다시 한 번 내치고 말았다는 점입니다.

 

우연히 장회장의 방 앞에서 그녀가 통화하는 모습을 본 세나는 지레짐작으로 장회장이 박하를 찾았다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장회장의 친딸임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딸은 오직 박하가 유일하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런 세나의 잘못된 판단은 태무에게 무리한 선택을 강요하게 하고, 이는 곧 그들의 몰락을 자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무가 박하의 가족사진을 불태워 없애버리지만 이미 감출 수없는 진실 속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그 사진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태무와 세나가 알고 있고 여전히 사진을 가지고 있는 박하가 자연스럽게 장화장이 자신의 친모임을 확인하게 되는 과정은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도 물게 된다고 '여우를 잡기 위해 여우 굴에 불을 지핀' 이각으로 인해 태무는 박하를 납치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합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판단한 그가 내린 선택은 곧 300년 전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단서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의미가 큽니다. 

 

과거 죽음을 당한 존재가 세자빈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하지만 세자빈이 살해당했다면 처음부터 그녀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정석이지만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훼손된 모습으로 처리했다는 점은 다양한 변수를 예상하게 합니다. 여기에 딸의 죽음보다는 왕세자가 의문을 품고 사건을 해결하려 앞장서는 모습은 이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죽은 이가 박하일 수도 있고, 의외의 인물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기에 처한 박하는 곧 사건을 해결하는 핵심으로 다가옵니다. 냉동차에 실리는 상황은 과거 자신이 잠든 사이 떠나버린 차와 오버랩이 되면서 얽히고설킨 모든 사건을 풀어내는 핵심적인 과정으로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 낯선 차에 실려 가는 자신을 보고도 외면한 세나에 이어 자신을 냉동차에 가둔 채 사라진 태무의 모습은 결국 두 인물의 선택이 스스로를 망치는 결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냉동차에 실린 박하의 사진을 통해 이각을 불러낸 태무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서는 안 되는 상황임에도 정신없이 박하를 구하기 위해 나선 이각의 모습은 불안을 증폭스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이각이 이성을 찾고 반전을 위한 고민을 하는 장면은 태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는 없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냉동차에 갇힌 박하를 어떤 방식으로 구해내느냐 일 것입니다. 물론 회사 차량이고 태무와 연결해서 사라진 차량을 추적해내서 구해내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박하 구출작전은 의외로 간단하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각이 박하가 죽게 놔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300년 전 죽음의 미스터리는 곧 박하를 구해내는 과정과 이후를 통해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태무와 세나의 악행과 이를 통해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은 곧 300년 전 문제의 핵심을 풀어내는 진실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모든 사건의 열쇠는 박하에게 담겨져 있고 그 열쇠를 풀기 위해서는 박하를 구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어떤 방법으로 위기에 처한 박하를 구해낼지가 궁금하게 다가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회 차로 인해 그동안 풀어내지 못한 미스터리는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행위와 함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300년이라는 시공을 초월해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이런 것이다 라는 결말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 위대한 사랑의 힘이 어떻게 발현되어 위기의 박하를 구해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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