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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우결 '삼색 파일럿' 새로운 '우결 성공 가능성' 이야기 했을까?

by 자이미 2009.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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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작은 설 특집으로부터 였습니다. 이런 파일럿을 통해 다양한 시청 소감과 가능성을 타진한 후 정식 프로그램으로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었습니다. 비록 현재는 과거와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요소들이 사라져 아쉽기는 하지만 '우결'만의 재미는 여전히 살아있지요.

그런 그들이 다시 한번 설연휴에 차기 우결을 규정지어줄 새로운 파트너들간의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과연 이 새로운 파일럿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호응을 얻어낼지 궁금하지요. 그런 제작자들의 의도는 그들간의 궁합을 봐도 충분히 확인 가능했었지요.

1. 김신영-신성록

우결 첫 개그우먼의 출연은 김신영의 말마따나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전형적인 여성상의 모습이 아닌 강인한 여성의 모습으로 남자이상의 몫을 해내는 김신영의 등장은 '우결'의 가장 파괴적인 모습중 하나일 듯 합니다. 우선 가수위주의 여성 출연진들과는 달리 첫 개그우먼이라는 의미도 실제 고정출연이 가능해진다면 의외의 즐거움을 던져줄 듯 합니다.
신영록의 경우 주말 드라마의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을 전달해주기는 했지만, 의외의 훈남 이미지와 어울릴것 같지 않아보이지만 의외의 좋은 궁합으로 보이는 김신영과 잘 어울릴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회에서 굳어진 스테레오타입을 벗고 현대 사회의 새로운 여성상이라 불러도 좋은 김신영과 신영록의 관계는 의외의 신선함과 즐거움이 던져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전진-이시영

방송이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조합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조합의 관심의 주요한 이유는 바로 이시영이 보여준 캐릭터였습니다. 뭔가 엉성하고 4차원적인 표정과 말투등은 많은 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온 듯 합니다.

전진과의 첫 대면에서도 질문과는 상관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그녀의 집에 도착해 보여진 그녀만의 독특한 취미생활은 오타쿠에 버금가는 모습이었지요. 한 카리스마하는 전진마저 제압하는 그녀만의 특별함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처음 그녀가 보인 엉뚱함과 어색한 말투는 '우결' 첫 방송이 주는 떨림에서 오는 당혹감처럼도 보여졌습니다. 전진의 질문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던지고 행동하는 모습들이 떨림에서 오는 모습이던 설정된 캐릭터이든지 이시영의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듯 합니다. 

더욱 그녀의 독특함을 부채질한건 그녀의 취미생활이었지요. 그 누구못지 않은 피규어와 보드게임 마니아로서의 모습은 그녀의 성격을 규정짓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이시영의 독특함은 어쩌면 '우결'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습니다. 

'우결'에 등장한 여러 출연진들이 독특한 자기 세계에 빠져사는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었었기에, 이시영의 모습은 차라리 너무 익숙한 엉뚱함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진의 열세로 이어진 이들의 관계가 정규 멤버로 확정되었을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도 궁금합니다.  

3. 정형돈-태연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재미가 반감되어버린 커플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미 정규멤버로 확정된 가상 부부이지요. 이런 가상 부부가 첫 대면하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보여준 오늘 방송분은 소녀시대의 숙소를 방문한 정형돈의 모습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듯 합니다.

이들은 많은 나이차가 주는 현실적인 괴리감을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해줄것으로 보여집니다. 20대 초반과 30대 초반의 세대 차이가 주는 이질감을 어느정도 상쇄하며 알콩달콩함을 보여주느냐가 이 커플 성공의 관건이 되겠지요.

정형돈에게 주워진 미션을 통해 소녀시대 멤버들중 자신의 가상부인을 찾는 과정에서 당혹스러우면서도 즐거운 형돈의 모습에 많은 남성팬들은 질투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결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할 수있을까?

이미 정형돈-태연 커플은 정규 멤버로서 '우결'에서 가상의 부부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다른 두 커플이 과연 '우결'의 새로운 멤버가 될지 아니면 전혀 의외의 커플들이 들어올지는 오직 시청자들의 선택과 제작진들의 고심이 만들어내겠지요.

파일럿에 등장했던 모든 커플들은 가상부부에 동의했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든 가능한 시점이 되면 '우결'에 투입될 수있는 조건들을 모두 갖춘셈입니다. 김신영-신성록이라는 의외의 궁합커플의 매력도, 전진-이시영의 독특한 커플들도 '우결'팬들에게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질듯 합니다.

'우결'을 통해 나쁜 남자로 낙인찍힌 정형돈과 '간호사 비하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있는 태연의 모습이 의외의 아킬레스건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형돈의 캐릭터는 '우결'을 통해 만들어진 정형성이 있기에 제작진들의 의도가 분명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의외의 상황에서 터진 태연의 구설수는 향후 '우결'의 인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우결 파일럿'에서 선보인 세 커플들의 다양한 재미들은 향후 '우결'을 규정지어줄 아이콘들이 될 수도 있기에 '우결'로서는 무척이나 중요한 방송이었습니다. 정형돈-태연을 제외하고 두 커플들은 아직 출연이 확정되지도 않았고, 확정되었다고 해도 어느 시점에 투입되어질지도 알 수는 없습니다.

이 방송을 보면서 SM 소속 연예인들의 '우결'화를 염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화제의 중심이 된 이시영의 모습에선 의도된 신인 탤런트의 얼굴 알리기 전략으로 보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사실 이 모든 우려가 다 맞기도 합니다. 연예기획사와 제작자와의 적절한 궁합이 만들어내는 방송제작환경이기에 이를 무턱대고 비판하기도 힘든게 현재 연예계의 현실이기도 하겠지요.
과연 시청자들은 설날 특집으로 방송된 '우결'에 어느정도의 즐거움과 가능성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다양하게 준비한 커플들만의 매력들이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여져 정규방송으로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로 아쉬움들을 많이 던져주고 있는 '우결'이 이번 파일럿 방송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있을지 기대됩니다.


*스타뉴스, 디시인사이드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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