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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 역대 최강 커플은 누구?

by 자이미 201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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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3월 16일 첫 방송을 한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이 벌써 2년 넘게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외로 오랜 시간 방송된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수많은 커플 중 우결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커플은 과연 누구일까요?

가상 커플 최강자는 누구일까?


대중들에게 익숙한 스타들을 가상의 결혼이라는 틀로 엮어 매주 방송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TV에 잠식당하고 대중 스타들의 영향력에 묶여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로망과도 같은 콘셉트였습니다. 과연 그들이 결혼이라는 형식 속에서 어떤 식의 모습을 보여줄까에 대한 호기심은 적중했죠.  

적절하게 누구에게나 있는 관음증을 끄집어내 무거울 수 있는 결혼을 가볍게 그려낸 이 버라이어티는 결혼도 하나의 유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죠. 이런 가벼움에 결혼이라는 신성함을 경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냐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진짜라고 믿으며 보는 이들은 없기에 다수는 단순한 유희로 환영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가상 부부들을 살펴보니,

앤디-솔비, 알렉스-신애, 김현중-황보, 서인영-크라운 제이, 환희-화요비, 정형돈-사오리, 손담비-마르코, 이휘재-조여정, 정형돈-태연, 신성록-김신영, 강인-이윤지, 전진-이시영, 황정음-김용준, 박재정-유이, 조권-가인, 이선호-황우슬혜, 정용화-서현

총 17 커플 33명의 스타들이 가상 결혼이라는 틀 속에서 다양한 재미들을 담아내 주었습니다. 단명한 부부들도 존재하고 팬들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한 커플들도 존재합니다. 과도한 이벤트로 공분을 산 스타들도 있고 일상의 아버지 같은 모습으로 타박을 받은 스타도 있었습니다.

우결 방송이후 실제 커플이 되어버린 이들도 있고, 실제 커플이 가상 부부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가상이지만 실제 같은 혼란을 전해주는 커플도 등장할 만큼 참여한 숫자만큼 다양한 모습들을 전해준 이들 가상 커플들 중 최고의 가상 부부는 누구였을까요?

[최고의 가상 부부 베스트 5]

1위. 조권-가인

현재 우결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조권-가인 커플은 최강의 가상 부부 1위에 올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의 스타성과 20대 초반 가상 부부들이 가질 수 있는 오밀 조밀한 재미들이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죠.

여기에 분면히 가상이지만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관계들이 더욱 혼란을 야기하며 실제보다 더욱 실제 같은 가상 커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방송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미투데이를 통한 다양한 소통들과 개인 블로그를 통한 소통들이 현실 속에서 방송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게 지속되며 팬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기도 하죠.

그들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겠지요.

2위. 서인영-크라운 제이

우결을 통해 가장 화려하게 돋보였던 커플은 바로 서인영과 크라운 제이일 듯 합니다. 신상녀로 자기 주장인 강한 서인영을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우결이었기 때문이지요. 이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없이 도도하지만 된장녀가 아닌 자기 주장이 강한 매력녀로 우뚝선 그녀는 최고의 여자로 손꼽히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도도한 신상녀와 함께 생활하는 크라운 제이에 대한 호감도도 이 방송을 통해 극대화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설 수 있었기에 '서인영과 크라운 제이'는 우결이 언제 종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든 최상위 권에 속할 듯합니다.

3위. 알렉스-신애

남자들의 공분을 샀던 이벤트 가이 알렉스의 등장은 느끼함의 진수를 그대로 전해주며 여성들의 로망만 한없이 높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알렉스-신애가 높은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매회 등장하는 닭살스러운 이벤트들의 향연 때문이었지요.

남자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는 없지만 여자들에게는 가상 체험을 확실하게 해주었던 알렉스와 신애의 모습들은 초기 우결을 강하게 만들어준 힘이기도 했습니다.

4위. 앤디-솔비

의외이지만 제법 잘 어울렸던 커플이었죠. 최근 밝혀진 사실이지만 박명수와 솔비가 커플이 되는 콘셉트였다고 하는데 철저하게 코믹함으로 흐를 수 있었던 커플이 앤디가 참여하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비호감의 일등 주자중 하나인 솔비가 우결 출연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여기에 앤디의 여성스러움이 절묘하게 결합하며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들이 실제 연인이 되어도 좋겠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었죠.


5위. 김현중- 황보

엉뚱 남자 김현중과 남자 같은 연상 여자 황보의 결합은 의외의 재미였죠. 4차원 세계를 보여준 김현중과 털털하기만 하던 황보가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황보 역시 비호감 팬들이 많은 스타였지만 김현중과 함께 하며 보여준 다양한 모습들은 그녀를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고마운 방송이 되었습니다. 팬들만이 알고 있던 김현중의 독특한 세계관이 방송을 타며 폭넓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 가상 부부에게는 의미있는 출연이었을 듯합니다.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지 못한 주관적인 평가라는 것은 당연하지요. 객관성을 띨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우결을 통해 선호도가 높아진 출연진들과 실제 방송중 많은 인기를 얻었던 커플들이 상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각자에 따라 선호도는 달라질 수밖에는 없고 당연히 순위도 바뀔 수 있겠죠.

많은 이들이 사랑한 커플들이 있는 반면 싫어했던 가상 부부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시청자들이 싫어했던 가상 부부들에게는 일정한 특징들이 있었는데요. 현실적인 호불호와 가부장제에 대한 거부감등이 그대로 방송에도 적용되었던 듯 합니다.


[최악의 가상 부부 베스트 4]

1위. 이휘재-조여정

스튜디오 MC를 보던 이휘재가 욕심이 났었나 봅니다. 자신도 가상 부부가 되기로 작정하고 자신보다 훨씬 어린 조여정과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그들은 하차하고 맙니다. 무척이나 가부장적인 이휘재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받을 수 없었지요.

자기 멋대로인 이휘재는 비호감이 되어가고 그런 이휘재의 모습에 힘들어 하고 슬퍼하던 조여정은 구박받는 며느리에게 동질감을 느끼듯 안타까움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휘재의 과욕이 부른 이 가상 부부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커플이기도 했습니다.  

2위. 정형돈 -사오리

지금은 결혼해 잘살고 있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보여진 정형돈의 자취 생활은 경악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언제 먹었는지 모르는 음식들이 주방을 뒤덥고 인스턴트 음식으로 자신을 학대하던 모습은 우결 속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지요.

재일한국인 3세인 사오리와 가상 부부가 된 정형돈은 실제 그대로 진상 모습을 연출하며 매번 티격거리기만 하고 이벤트 가이들에게 둘러싸인채 더욱 비교만 되다 허망하게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가부장적인 사고와 제멋대로의 행동으로 공분을 산 정형돈은 이후 소녀시대 리더인 태연과 다시 한 번 가상 부부 생활을 하는 호사를 누리기는 했지만 충분한 만회는 이루지 못한 채 우결 최초로 두번이나 결혼한 인물이면서도 형편없는 남편으로 남게되었습니다.


3위. 박재정-유이

유이에 대한 전방위적인 안티들과 어눌하고 어색한 박재정의 궁합은 여러가지로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매번 여러 이벤트들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이 역시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힘들었고 연기의 어색함은 가상 결혼에서도 여전히 어색하기만 했죠.

다양한 시도들과 함께 선남선녀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외부적인 영향과 자신들이 가진 한계로 인해 재미도 남겨주지 못한 채 하차했습니다.

4위. 이선호-황우슬혜

최근 커플이지만 여러가지 구설수만 남기고 씁쓸하게 퇴장한 커플입니다. 어쩌면 이들이 최악의 가상 커플이 될 수밖에는 없지만 그만큼 팬들의 인지도에서도 떨어지다 보니 4위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이선호의 과도한 스킨십 발언들이 문제가 되더니 황우슬혜의 거짓말 논란은 나이를 속인 문제까지 이어지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논란만 만들어낸 이선호-황우슬혜 커플은 시청자들에게 공식적으로 하차도 알리지 않은 채 쫓기듯 방송으로 하차를 고했습니다.

최악의 커플이라는 것도 주관적인 잣대로 만들어진 순위일 뿐입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환영 받기 힘든 조건들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었지요.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인물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결방이 이어지며 우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어제 방송되었던 특집은 그나마 가뭄 속 단비였을 듯 합니다. 아쉬운 특집이기는 했지만 조권 가인 커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시간이었겠죠. 그저 재미로 알아본 <우결> 속 최고와 최악의 커플들, 여러분들의 선택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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