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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장관 딸 논란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by 자이미 201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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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의 딸이 특채에 합격했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그나마 대한민국의 건강성이 조금은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딸이 5급 공채에 응모하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장관이 특채에 합격하고 논란이 일자 대충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권력자의 모습이자 한계인 게 슬픈 일일 뿐이지요.

수신제가도 안 된 이들이 치국을 논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




엉망인 대한민국이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완벽한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될 모양입니다. 지방 선거를 통해 그렇게 경고를 했건만 정신을 못차리는 야당도 문제이고 그런 모습에 여전히 자신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여당은 최악의 개각을 단행하며 대한민국을 치욕의 나라로 몰아가며 국제적 망신만 보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MB정권은 여전히 국민들과는 상관없는 자신들만의 정권 만들기에 여념이 없을 뿐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권이 아닌 권력을 가진 소수를 위한 정권임을 명확하게 하는 그들에게 최소한 부끄러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면 이 정도로 타락한 정권이 탄생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한 나라의 장관이 최소한의 기준도 가지지 못한 채 일을 하고 있으며 이를 규제하거나 잘못을 잡아내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은 청와대는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자신들에게 충성을 할 수 있는 이들이라면 온갖 하자가 있어도 중용하고자 하는 그들에게 유명환 장관 정도는 청렴결백하다 못해 순백의 천사 같은 존재였는지도 모릅니다.

2009년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얻기 위한 회의에서 천정배 의원을 두고 김종훈 본부장과 함께 욕설을 퍼부은 사건은 MB정권 장관들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사례였습니다. 문관위 장관의 기자에 대한 욕설과 함께 야당 의원에게 욕서를 퍼붓는 장관의 모습은 그 천박함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드러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 없는 사과 한 마디로 모든 것들을 무마되는 상황에서 그들의 천박함은 도를 넘어서 MB 귀에 방울만 울려준다면 아무런 문제없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 그는 2009년 7월 아세안지역포럼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전쟁 분위기를 앞세운 이명박 정부에 반발해 젊은 유권자들이 6. 2 지방선거에 '평화'를 주장한 민주당에 투표한 것을 두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젊은 애들이 전쟁과 평화냐 해서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고 민주당을 찍으면 평화고 해서 다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이런 정신상태로는 나라 유지하지 못한다"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야지"


라는 막말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자신들과 다르면 북한에 가서 살라는 말은 한 국가의 외교를 책임지는 장관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은 국가의 수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당히 장관직을 지키고 있고 그런 유명환을 비호하고 감싸기 바쁜 MB 정권은 국민들과는 상관없는 자신들만을 위한 자신들의 정권일 뿐입니다.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가 2010년 9월 3일 교통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천안함과 관련해 중요한 발언을 했지요. 현 정권이 그토록 원하는 답과는 정반대의 발언은 MB정권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었을 뿐이고 이 논란은 이후 다시 한 번 뜨겁게 일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천안함 유가족들의 슬픔을 격조 없는 짐승들의 울음이라고 폄하한 인물이 경찰의 수장이 되는 세상이고 불법을 저지르고도 인사 청문회에서 "죄송합니다"만 외치고는 법을 집행하는 주요 요직에 앉아 있는 권력자들에게 무엇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출세하지 못하고 돈없는 서민들이 문제이지 가진 자들이 자신 마음대로 모든 것을 가지겠다는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투표 하는 것 밖에 없는 서민들에게 다가올 선거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복수일 뿐입니다.

유명환의 딸을 특채로 합격시키기 위해 시험 제도까지 바꾸었다는 논란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더욱 어둡게만 합니다. 수신도 안 된 이들이 치국을 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할 뿐이지요.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청와대가 먼저 유명환과의 관계 끊기에 나서고 자신의 딸이 특채로 뽑힌 것이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던 장관은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사과를 합니다. 

권력을 위해 자신보다 높은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현재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가치관입니다. 작년과 달리 박사가 아니 석사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 역시 모두 장관 딸을 위함이었습니다. 전두환이 자신의 자식 대학보내기 위해 교육 정책을 1년 간 수정한 것과 같은 방식이니 말입니다. 

외무고시를 폐지하는 과정 모두 장관 딸을 합격시키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그는 부정하기는 힘들 겁니다. 소수특권층의 완벽한 출세를 위한 폐지는 실제로 드러났고 이는 지속적인 논란이 될 뿐입니다.

장관 딸을 위해 1차 면접자를 모두 탈락시키고 기본적인 절차도 무시한 채 장관 딸이 서류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줘서 합격시키는 과정은 철저하게 비도덕적이고 타락한 현 정권의 모든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외교부에서 인턴까지 했던 장관 딸을 서류 검사를 하면서 장관 딸인지 몰랐다는 외교부의 변명은 부끄럽기만 합니다. 장관 딸이어서 더욱 엄격하게 했을 것이라는 장관의 말 또한 듣는 이들을 부끄럽게 할 뿐입니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이가 장관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으니 나라꼴이 엉망이 되는 것이겠지요.  

범법을 행한 자들이 법을 수호하는 최고 자리에 올라서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나라에서 법을 논할 자격도 없습니다. 뭐 하나 기준 삼아 본받을 것이 없는 나라라면 문제는 심각합니다. 부정이 일상이 되고 자신에게는 철저하게 관대하고 타인에게만 엄격한 그들에게 미래를 논할 수조차 없습니다.


총체적 난국에서 도덕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현 정권에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이런 모든 일들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고 빙산의 일각일 뿐이지요. 대한민국의 지도자라고 자부하는 최고 학부의 엘리트 집단들의 집단 괴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버리고 국영수만 하는 기계적인 지식을 쌓는 이들을 교육의 최고 가치로 내세우는 MB정권은 도덕과는 상관없이 지식만을 갖춘 괴물만을 찾아나서는 가 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에서는 괴물도 자신이 괴물임을 알지 못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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