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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유재석 이젠 미련 없이 떠나라

by 자이미 201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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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논란이 되어왔던 디초콜릿이 사고를 크게 쳤습니다. 수없는 논란이 거의 대부분 사실이었음이 이번 횡령 사건으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여전히 확정 판결이 난 것이 아니고 소속 연예인들과 추진중인 사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공식 발표를 했지만 믿음은 가지 않습니다. 

재계약 하지 말고 떠나라



디초콜릿과 유재석의 문제가 많은 이들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지난 해 11월 터진 '무한도전' 외주 제작 때문이었습니다. <패떴>과 <무릎팍 도사>등을 외주제작 하던 그들은 유재석의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과거 구두 계약을 했기에 '무한도전' 외주 제작을 자신에게 넘기라는 요구를 했던 것이지요.

결과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넌 센스로 끝나기는 했지만 이런 소속사의 움직임은 많은 문제를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패떴> 역시 제작진들의 논쟁과 시청자들과의 소통이 문제가 되며 최악의 상황에서 타의에 의해 방송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국민 MC라는 유재석으로서는 시련의 날들이 아닐 수 없었지요.
자신이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는 중요한 버라이어티 두 편이 자신으로 혹은 자신과 연결된 소속사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은 그로서도 힘든 시간들이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소속 연예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기획사가 오히려 방해를 하는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었지요.

유재석을 디초콜릿까지 이끌었던 신동엽이 지배권을 위해 장외싸움을 하다 완패를 당하는 상황도 결과적으로 유재석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유재석이 경영권을 차지해 매니지먼트 사업을 이끌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니었을 듯합니다. 

그런 야망을 가지고 신동엽과 손을 잡은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선후배로서 오랜 시간의 친분은 신동엽이 만든 DY와 유재석과 친분이 높은 연예인들이 모두 모이는 결과를 만들었고 이는 국내 최고의 매니지먼트로 우뚝 서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저 DY로서의 소속 연예인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극대화해 나갔다면 더욱 좋은 성과를 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DY가 디초콜릿(당시 도너츠미디어)에 인수 합병되며 강호동과 유재석이라는 최고의 카드를 쥐게 되었습니다. 다음해 지금의 상호로 변경하며 연예계의 블랙홀처럼 수많은 스타들을 영입한 그들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하며 막강 파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던 iHQ를 인수합병하려는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연예계 최고의 공룡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었습니다. 몸집불리기에 한창이던 그들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인해 여러 가지 사업 추진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공식적으로 그 어떤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간다고는 하지만 대표의 100억대 횡령 논란은 사실이든 아니든 이미 주식 시장에서 시세가 바닥을 치며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 시작했지요. 올해 재계약을 해야 하는 유재석과 소속사가 계약을 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계약이 이뤄졌다면 대대적인 홍보가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 계약 전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비록 디초콜릿 시절 활발한 활동으로 최고의 MC로 자리를 굳히기는 했지만 이런 활동이 소속사의 힘이라고 보기는 힘들지요. 소속사의 지원보다는 유재석이나 강호동은 그들의 능력과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를 만들어냈다고 보는 것이 더욱 옳은 답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유재석은 미련없이 현 소속사를 떠나 자신만을 위한 기획사를 만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유재석을 이용해 방송사를 위협하는 소속사의 모습은 그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입지를 좁히고 안티만을 만들어낼 뿐이었습니다. 
아직 새로운 소속사에 들어가지 않고 있는 노홍철도 유재석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기에, 유재석 1인 기업에 자신을 따르는 몇몇 연예인들과 함께 작지만 알찬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린다면 더욱 효과적인 매니지먼트가 가능할 겁니다. '빚 좋은 개살구' 같은 거대한 기획사는 신인들에게는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유재석 정도의 연예인들에게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겉만 화려한 소속사가 아닌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작은 기획사 혹은 1인 기업에서 이후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유재석에게는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듯합니다. 신동엽도 더 이상 디초콜릿과 함께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그가 재계약을 체결해 논란 속에서 활동을 지속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거대한 사업적 꿈을 가지고 디초콜릿을 선택했다면 달라지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계에서 최고의 연예인으로 활동을 하려는 지금의 소속사보다는 유재석에게 집중된 매니지먼트가 가능한 회사가 더욱 그를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유재석의 판단을 믿어야 하겠지만, 팝콘필름 시절부터 수많은 논란이 있었던 회사에 계속 머물 이유는 없어 보이지요.  

이번 기회에 아무런 미련 없이 디초콜릿을 떠나 그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 속에서 많은 이들을 웃기고 행복하게 만드는 연예인으로 나아주길 기대합니다. 최근 새롭게 SBS 일요일 예능을 준비하는 그에게는 좋은 일보다는 힘겨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첫 촬영을 함께 하기로 한 이효리는 표절 문제로 시끄럽고, 그의 소속사는 수백억대 횡령으로 원치 않는 논란에 이름을 올려야 하니 유재석으로서는 자기가 아무리 열심히 하려 해도 주변이 도와주지 않는 형국입니다.

이번 기회에 디초콜릿을 나와 새로운 다짐과 함께 시작하는 것도 그나 그를 바라보는 많은 팬들에게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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