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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이승기는 왜 부활을 선택했을까?

by 자이미 201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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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예계 전방위 활약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그가 처음 꿈꾸었던 가수의 자리로 돌아가 차분하게 팬들 앞에서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미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장으로 이승기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상황에서 그가 부활과 함께 공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승기, 가수로서 완성도를 높이다



밴드와 합동 공연을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 오랜 시간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고 성장해왔던 최고의 밴드와 함께 한다는 것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활은 김태원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비중이 큰 밴드이기도 합니다.
80년대 백두산, 시나위, H2O등과 헤비메탈을 이끌었던 부활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가요 문법에 충실하며 걸작들을 많이 남겨왔습니다. '희야',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사랑할수록'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어왔던 부활은 그들만의 존재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들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김종서, 이승철, 박완규'로 이어지는 최고의 보컬 리스트입니다. 김태원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감과 보컬의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활만의 자존심은 그래서 이승기로서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수인 이승기로서는 가수의 기본 덕목인 가창력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들이 함께 했던 그룹이라는 의미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만큼 그들이 보컬 선정에 까다롭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지요. 김태원이 예능을 통해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그가 이승기와 함께 공연을 한다는 것은 중요하지요.

물론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둘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승기에게는 '부활'이라는 전설적인 존재와 함께 무대를 가진다는 것은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앞선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보컬들과 같은 선상에 설 수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요.

'부활'로서는 이승기라는 가장 매력적인 존재와 함께 한다는 것은 팬 층을 더욱 넓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부활'을 가장 '부활'답게 만들었던 베스트 넘버들을 이승기와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테니 말이지요.

얼마 전 <김정은의 초콜릿>에 이선희와 이승기가 함께 출연을 했었습니다. 스쿨밴드를 하던 승기가 기획사 오디션에 참여하고 그 자리에서 승기를 평가했던 이선희는 이승기에는 스승과도 같은 존재이지요. '초콜릿'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세 곡의 노래를 가볍게 완창 하는 이선희는 역시 여전히 최고였습니다.

최고인 이선희가 이승기의 스승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요. 여전히 성장 중이기도 한 승기에게 이선희라는 존재는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밴드 생활을 하며 가수의 꿈을 꾸던 그가 이선희라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와 만남을 가지고 그녀에게 노래를 배웠다는 것은 행운과도 같기 때문이지요.

최고의 스승에게 노래를 배우고 가수로서 승승장구하던 그가 연기와 예능으로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던 상황에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단독 콘서트에 나서는 이 시점이 타이밍 상으로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가수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고 배우와 예능인이라는 딱지가 붙기 시작한 시점 자신이 가수임을 증명해주는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것은 가수 이승기로서는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가 선택한 이가 다름 아닌 '부활'이라는 것은 그래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창력이 뛰어난 이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의외로 어려운) '부활'의 베스트 넘버들을 이승기가 '부활'멤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대중들에게 이승기가 여전히 가수임을 증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테니 말이지요.

이승기의 그간의 행보들이 그러했듯 이번 공연 역시 참 영특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미로운 발라드 넘버들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가창력에 무게가 실리는 '부활'과 함께 하는 이승기의 공연은 초심으로 돌아가 그가 여전히 가수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추문들로 범벅이 된 연예계에 홀로 청정지역을 고수하고 있는 듯한 이승기는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인건 사실입니다.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뛰어들어 다양한 경험들을 한 그가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바르게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은 연예인에 대한 다른 인식을 심어줄 정도입니다.

'부활'을 선택해 그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준비하는 이승기는 최소한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성공=방탕'으로 인식되는 연예계에 여전히 바른 생활로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리는 이승기의 존재감은 무척 의미 있고 중요합니다.

가수 본연의 자리로 돌아선 그가 보여줄 무대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이유는 여전히 도전 중인 그의 긍정적인 열정 때문일 것입니다. 이선희와 환상적인 화음을 보여주던 그가 '부활'이라는 거대한 밴드와 함께 노래할 무대가 어떻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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