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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이웃집 꽃미남 13회-꿈을 포기한 윤시윤과 꿈 위해 돈을 포기한 김지훈, 박신혜의 선택은?

by 자이미 201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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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글마저 익숙해 큰 충격이 되지 않는 독미. 그런 독미를 보면서 마음이 아픈 깨금이에게 중요한 것은 독미와 함께 있는 시간입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커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하는 그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꿈을 포기한 깨금이와 꿈을 위해 돈을 포기한 진락

 

 

 

 

독미의 집 문에 커다랗게 쓰인 '죽어버려'라는 빨간 글씨는 모두를 경악스럽게 했습니다. 상처를 입고 집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살았던 독미가 비로서 세상에 한 발을 내딛기 시작했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문에 적힌 글씨에 분노하는 깨금이와 진락의 모습 속에는 독미에 대한 사랑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등장한 도휘는 진락의 의심에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독미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고, 그로 인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알게 된 도휘는 스스로 변하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녀에게 진락의 의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과거의 잘못과 그런 잘못을 깨우치지도 못하고 살아왔던 도휘에게 독미와의 대화는 중요했습니다. 기고만장하고 모든 것을 자신의 위주로만 살아왔던 도휘에게 독미의 "너 하나만으로도 충분 했어"라는 말은 큰 충격이었으니 말입니다.

 

도휘가 진락을 좋아한 것은 상당히 오래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진락의 과거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던 도휘로 인해 진락이 어떤 존재인지가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유학생들 사이에 재벌로 알려졌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은 동훈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신과 같이 살고 있던 형이 알고 봤더니 재벌집 아들이라는 사실은 경악스럽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어렵게 살고 있는 동훈에게 자신과 같은 동질감을 느꼈던 형이 알고 봤더니 재벌집 아들이라는 사실은 배신감으로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동훈의 생각과 달리, 진락은 큰 고통을 겪으며 살았던 인물입니다. 돈은 많은 집안이지만 그 돈으로 인해 싸움이 잦았던 집안. 어린 시절부터 항상 식구들만 모이면 싸우기만 하는 집안은 진락에게는 잊고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집에 돈은 많아 유학을 선택했던 진락은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자신의 집안과는 영원한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돈만이 전부인 집안에서 그가 탈출구로 생각했던 것은 만화였습니다. 만화를 보며 답답하고 두려웠던 집안을 벗어나려했던 어린 진락은 그렇게 집안에서 탈출해 만화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웹툰 작가로 활동하는 진락에게는 더 이상 부잣집 아들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꿈과 행복을 위해 과감히 거대한 부를 버린 진락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현재의 직업과 함께 사는 동생 동훈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망 후에 재산 포기각서를 강요하는 형들에게 아무런 미련도 없는 그에게 동훈은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은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진락과 달리, 사랑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 깨금이는 흥미롭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왔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온 깨금. 하지만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사랑을 찾은 그에게는 꿈보다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랑이 더욱 소중했습니다.

 

독미의 대문에 저주를 퍼부은 팬의 마음 역시 깨금이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결과였습니다. 독미를 사랑해서 꿈마저 포기한 깨금이를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 팬의 마음은 독미의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팬의 마음을 듣게 되었고, 스페인에서 걸려오는 전화와 책을 통해 깨금이가 무엇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해 왔는지 잘 알고 있는 독미에게도 깨금이의 스페인 행은 절실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꿈을 포기하는 깨금이를 보면서 행복할 수 없는 독미가 스페인으로 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깨금이가 떠나며 많이 아팠던 독미. 그런 독미를 두고는 갈 수 없다는 깨금이의 선택은 복잡하고 힘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이민간 깨금. 그런 깨금이가 낯선 지역에서 경험했던 인종차별은 상상이상으로 심각했습니다. 동물원에 놀로 간 깨금이와 가족에게 원숭이들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스페인 할머니의 말과 학교와 직장에서 받았던 인종차별 속에서도 깨금이가 그렇게 밝게 생활했다는 사실이 독미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10살부터 그 지독하고 힘겨운 인종차별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만들어왔던 깨금이에 비해 독미의 고통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독미의 아픔을 치유해주려는 깨금이의 마음. 그런 고은 마음에 감사하기만 한 독미가 할 수 있는 사살은 더 이상 자신으로 인해 깨금이가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져야만 하는 상황. 서로의 꿈과 행복을 위해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미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깨금이의 꿈을 실현시켜줄지도 궁금합니다. 진락의 과거를 알게 된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흥미롭습니다. 깨금이를 사랑하는 독미를 여러번 확인했던 진락으로서는 자신을 떠난 독미를 위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해집니다. 

꿈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한 깨금이와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던 진락. 자신의 고통을 안으로 삭히며 스스로 자신을 가둔 라푼젤이 아닌 마녀라고 자처한 독미. 이런 그들이 과연 어떤 사랑을 만들어갈지 궁금해집니다. 이미 깨금이에게 기운 독미가 과연 깨금이를 위한 사랑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도 기대됩니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문제들을 복잡하지만 담백하고 맛깔스럽게 풀어내는 <이웃집 꽃미남>은 탄탄함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스럽게 해주고 있습니다.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를 매력적으로 만들어간 그들이 남은 3회 동안 어떤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줄기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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