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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63회, 해리를 깨우치게 하는 건 8할이 신애였다

by 자이미 200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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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63화에서 해리와 신애이 학업 성적은 해리의 부모를 절망에 빠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덧셈은 그나마 조금 이해하지만 뺄셈은 도무지 이해조차하지 못하는 해리가 80점을 받을 수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를 깨우치게 만든건 신애였습니다.

해리에게 신애는 삶의 동력이었다

어제 방송된 '하이킥'에서 해리는 신애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됩니다. 부잣집 막내딸로서 모든 어릿광을 다 부리던 해리에게 악재가 터진건 자신과 동갑인 신애가 집으로 들어오고부터 입니다. 무한대의 애정을 받아가던 해리에게 침입자나 다름없는 신애의 등장은 신애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빵꾸똥꾸'가 아닐 수없었습니다.

그런 신애가 더욱 싫어진 이유는 자신만의 영역들을 침범하려드는 것과 독점해야하는 갈비를 빼앗아 먹는 악행을 서슴치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신애가 자신의 삶에 깊숙하게 들어와있음을 깨닫게 되는 계기도 마련이 되었었지요.

겨우 하루이건만 신애가 없는 집은 과거 자신만의 왕국이 아니었습니다. "들어온 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신애의 부재가 가져온 무한한 외로움을 해리는 이미 경험한 터입니다. 이제 싫어도 신애가 자신의 삶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음을 부정하기는 힘들게 되었지요.

그런 신애가 그럼에도 지긋지긋하게 싫을 수밖에 없는건 공부를 너무 잘합니다. 매번 0점만 받는 자신과는 달리 항상 100점을 받는 신애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해리는 받아들이기가 싫습니다. 그래서 시험본날 함구하라는 협박도 하지만 눈치 빠른 엄마는 학교에 전화해 사실을 알아버리곤 합니다.

이해력이 0점에 가까운 해리에게 산수는 지옥과도 같습니다. 덧셈은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뺄셈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해리에 절망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듯 하지요. "11-2="이라는 문제에 '2'를 빼니까 남는게 '11'이라는 해리만의 추론은 대단한 천재이거나 새로운 해석을 부여하는 탁월함이 아니라면 바보와 같아 보였습니다.

담임 선생님도 포기한 해리를 변하게 만든것은 다름아닌 신애였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의 음식들을 먹는 신애가 바로 해리에게 적합한 교수법임을 엄마 현경은 알아채게 됩니다. 개념마저도 잡히지 않았던 해리가 명확한 셈법을 구사하는 경우가 자신의 음식을 먹은 신애의 경우에서만 드러나고 있음을 알게된 현경은 "신애 뺄셈 교수법"을 활용해 해리의 이해력을 극대화 시킵니다.

이런 현경의 노력으로 절망에 가까웠던 해리의 산수실력이 급등하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자신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 신애. "뺄셈의 빼는 신애가 빼앗아 먹는다의 빼"라는 엄마의 교수법은 기막히게 적용되어 만년 0점 해리가 80점이라는 점수를 받게한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재미있게 표현된 '하이킥'이지만 이를 보면서 우리에게 공부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떤 것이든 목표가 명확하지 못하면 결과도 만족스러울 수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도 해준 듯 합니다. 항상 제멋대로인 해리에게도 '해리의 맘대로 인생'에 태클이 시작되면서 '하이킥'에서 만년 악동인 해리의 변화가 이어질지는 알 수없습니다.

너무 어른같은 세경과 신애 자매와 달리 전형적인 밉쌍 어린이의 모습을 보이는 해리가 더욱 어린이 답습니다. 허점 투성이에 문제점들이 산재한 캐릭터이지만 그게 우리가 항상 보아오는 어린이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그런 해리가 조금씩 인간과의 관계를 터특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하이킥'을 바라보는 또다른 재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밉쌍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도 없는 해리를 깨우치게 하는 건 8할이 신애였습니다. 그런 신애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요소도 모두 해리의 과격한 '빵꾸똥꾸'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르지만 서로에게 돈독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해리와 신애가 조금씩 친근해지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속에서 절친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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