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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83회, 준혁이 느끼는 세경의 사랑은?

by 자이미 201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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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83회에서는 세경이 지훈에게 목도리를 떠서 선물한걸 알게된 준혁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세경의 지훈에 대한 마음을 준혁이 알게된 이후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던 시청자들에게는 아쉽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내 목도리가 조금 더 길다

과외로 다져진 준혁과 세경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겨워집니다. '돼지꼬리 땡야~'를 물리치고 자신의 '용꼬리 용용'을 세경에게 주입시키더니 이젠 장난까지 치는 여유를 부립니다. 준혁의 말도 안되는 말을 그대로 하는 세경을 보고 "장난인데 그걸 그대로 따라 하냐"고 즐거워합니다. 선생님이 시키면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세경의 말에 고지식할 것이라 생각한 준혁은 장난치는 세경에게서 색다름과 친근함을 확인합니다.
동생 신애와 함께 있을때 장난 잘 친다는 말에 신이난 준혁은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치려합니다. 저녁을 준비중이던 세경에게 슬쩍 다가가 장난을 치는 순간 지훈이 이를 목격하고 지훈이 자신을 보고 있음을 알고는 자신도 모르게 준혁에게 화를 내는 세경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바라만 보는 사랑 지훈에게 자신의 그런 모습을 들켰다는 것이 민망한 세경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지훈에게 어린 준혁과 장난이나 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세경은 화가 날뿐입니다.

준혁으로서는 좋아서했던 장난을 정색을 하고 화를 내는 세경에게 서운함과 함께 자신의 행동에 민망할 따름입니다. 그런 상황에 세경이 정성껏 뜨게질을 해서 만들었던 목도리의 주인이 다름아니 삼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랍니다. 왜 삼촌에게 목도리를 선물했냐는 질문에 선물이 아닌 휴대폰 비용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지만 영 찝찝할 뿐입니다.

자신이 받아야할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거 같아 불안하고 불만스러운 준혁입니다.자신의 방에서 왜 그런 장난을 쳤을까란 자책과 목도리를 빼앗긴거 같아 서운하기까지한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 준혁입니다.

준혁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신애는 뜨게질을 하고 있는 세경에게 "왜 준혁오빠가 장난치는데 그렇게 화를 냈냐고" 묻습니다. 문제는 지훈만 보이는 세경에게는 준혁의 문제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는 것이죠. 화를 냈는지도 그리고 준혁이 어떤 처지였을지도 생각하지 못할정도로 사랑에 빠진 20대 여인 세경입니다.

신애의 이야기를 듣고 준혁에게 간식을 가져다주며 분위기를 살핀 세경은 동생의 말마따나 많이 화가난 듯 보입니다. 방법을 생각하던 세경에게 신애는 "준혁 오빠에게 장난치면서 자신도 장난 좋아한다"라는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방에서 영화를 보던 준혁에게 똑같은 장난을 치지만 영 반응이 없습니다.

세경은 신애의 조언으로 시작한 목도리를 완성해 준혁 책상위에 메모와 함께 올려둡니다. 자신과 동생에게 항상 도움을 주는 준혁에게 작은 정성이라도 전하고 싶은 세경의 마음이 오롯히 담긴 목도리였습니다. 그런 세경의 마음을 전달받은 준혁은 날아갈 듯 행복합니다.

삼촌방에 놓인 목도리와 자신의 목도리 길이를 재보고는 삼촌것보다 긴것을 확인하고 환호를 지르는 준혁에게 세경의 사랑은 목도리 길이와 같았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풀린 준혁은 식사 준비중인 세경에게 다가가 장난을 칩니다. 조용히 장난을 받아주고 만들던 음식을 맛보라며 먹여주는 세경과 준혁의 모습에서 사랑을 보셨나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준혁의 세경에 대한 사랑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그러나 준혁의 사랑은 공고하고 더욱 단단해지는 반면, 세경의 마음은 여전히 지훈에게만 다가가 있음을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지훈에게 목도리를 떠준건 사랑이 움직인 것이었고, 준혁에게 목도리를 떠준건 고마움이 만들어낸 것이었지요.

이런 세경의 마음을 알 수없는 준혁으로서는 자신을 생각하며 목도리를 떠줬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런 행위만으로 세경이 자신과 동일한 사랑이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준혁은 사랑병을 앓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며 첫 사랑을 배워가는 준혁에게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라곤 특별할게 없었습니다.

세경이 전해준 목도리의 길이를 재서 자신것이 좀 더 길었다는 것으로 승리에 취하고, 자신과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는 것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준혁은 여전히 어리고 아직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랑 새내기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준혁에 비해 세경은 나이에 비해 성숙해있었죠. 자신이 좋아하는 지훈앞에서 보이지 말아야할 것을 보인 황당함에 몸둘바를 몰라하는 세경. 자신의 어린 동생인 신애처럼 장난치며 좋아하는 준혁은 그저 신애같은 동생으로만 보일 뿐입니다. 

이렇게 서로다른 사랑에 대한 온도차는 시간이 지나며 서로의 임계점을 찾는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만보면 준혁과 세경의 사랑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이 분명해보입니다. 어린 동생처럼만 보이는 준혁과 자신의 모든것으로 보이는 세경. 이런 둘의 서로다른 관계는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의 간극처럼 넓고도 깊어 보입니다.  

어렸을때 했던 사랑이나 나이들어 뭔가 안다고 생각하며 했던 사랑이나 그 사랑이란건 참 어려운것만 같습니다. 내가 혹은 타인이 서로의 온도를 맟추지 못해 어긋나기만 하던 사랑. 그렇게 서로를 사랑해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 사람을 배신하는 경우들이 허다한걸 보면 사랑 참 오묘하면서도 두려운 존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과연 준혁과 세경은 사랑하게 될까요? 지훈만 바라보는 세경이 준혁을 남자로 받아들이게 될까요? 아니면 정음과의 관계를 알고서도 여전히 지훈을 마음에 품은채 살아가는 비련한 여주인공으로 남게 될까요? 설마 지훈을 빼앗는 사랑의 여전사로 변신하는 파격을 선보이지는 않겠지요? 참 어려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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