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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96회, 그들의 사랑은 원점 회귀중

by 자이미 201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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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6회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예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 너무 아픈 상처를 받게된 세경. 줄리엔의 사랑에 울고 웃던 여인들. 그들의 사랑은 원점 회귀하게 되는 것일까요?

미술관의 그림같은 사랑

줄리엔은 누구나 옆에 있으면 우쭐하게 만드는 능력은 겸비한 인물입니다. 워낙 뛰어난 외모로 인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느낄 수있는 그로 인해 그녀들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뜬금없이 비행기를 태워달라는 정음과 인나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함께 외부인이 줄리엔의 모습을 보며 영화배우냐는 질문에 우쭐해서 "친구에요"라며 자랑스러워하는 인나의 모습은 그녀들이 느끼는 줄리엔과의 관계의 모든것 이었습니다. 
함께 조깅하며 주위의 시선을 만끽하는 현경과 초등학생들에게마저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줄리엔. 학교에 가며 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자옥으로서는 줄리엔이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확장되는 그녀들에게 줄리엔은 자랑이 아닐 수없습니다.

언제나 줄리엔을 좋아하는 신애에게 비보가 날아듭니다. 다름아니라 줄리엔이 뉴욕에 있을때부터 사랑했던 존재인 여인을 우연히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는 것이죠.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신애를 빼고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자옥, 현경, 인나'이지만 왠지 모르게 찾아드는 허탈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려움입니다.

현경을 통해 줄리엔이 연애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신애는 해리도 무섭지 않습니다. "이건 아니잖아"라며 해리가 당황해할 정도로 말이죠. 이미 줄리엔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어린 신애의 귀여운 사랑의 열병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눈물로 이어집니다.

밥맛도 없고 왜그런지 설명하기도 힘들지만 그녀들은 그렇게 줄리엔의 연애 상황에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친구라는 것만으로도, 함께 근무하는 동료로서, 자신을 엄마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녀들은 줄리엔이 떠나버릴 것이란 소문에 모든 일이 우울하기만 합니다.

그런 그녀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집니다. 줄리엔의 사랑이 깨졌다는 소식이었지요. 그들을 휘어잡던 알 수없는 우울함은 어느 순간 모두 사라지고 든든함으로 남게되는 줄리엔이 있음에 행복한 그녀들입니다. 간만에 줄리엔의 사랑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나 했지만 줄리엔은 그저 누군가의 존재감으로만 남겨지나 봅니다.

그의 사랑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가 그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중요했던 이번 에피소드는 줄리엔에게는 아쉬움을 그녀들에게는 행복함을 선사했습니다.

지훈의 수술 참관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된 정음과 세경. 그러나 운명은 그녀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세경이 넋놓고 바라보던 '마지막 휴양지'의 의미처럼 지훈, 정음, 준혁, 세경의 미술관 나들이는 너무 행복하지만 마지막이 될 수밖에는 휴양지였습니다.

지훈과 정음은 이번일을 계기로 더욱 돈독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들의 관계를 몰랐던 준혁과 세경은 충격적인 목격을 하게됩니다. 지훈을 좋아하는 세경을 알기에 그녀가 받을 충격이 더욱 걱정인 준혁.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원점회귀하게 될지, 영원회귀가 될지는 알 수없지만 분명한 전환점이 되어줄 것만은 확실할 듯 합니다. 그들의 마지막 휴양지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세밀하게 다뤄보도록 하고 줄리엔을 바라보며 희비가 엇갈렸던 여인들의 심리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녀들이 생각하는 줄리엔은 이성으로서 존재감보다는 우월한 외모가 주는 주위의 시선을 즐기는 행복함이 앞서있었습니다. 큰 키와 영화배우같은 외모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품성은 누가봐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를 막연하게나마 좋아하는 그녀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있습니다.

마치 유명 연예인들과 친한 친구가 되어 느끼는 특별함을 그녀들은 줄리엔을 통해 얻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지훈과 정음처럼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사랑이 있는 반면, 줄리엔과의 관계처럼 드러냄으로서 행복한 관계들도 존재하곤 합니다. 과시를 해서 행복한 사랑과 숨겨도 행복한 사랑. 그저 개인의 취향일까요?


부산으로 내려갈지도 모른다는 줄리엔에 침울했던 그녀들이 연애의 종말을 보며 행복함을 되찾듯 그들의 사랑은 다시 원점회귀하는 것일까요? 정음의 신종플루 확진과 함께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터진 이번 에피소드들은 모든것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나리오들이 득세하게 만들 듯 합니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게된 그들의 관계가 어떤 형태로 발현되어질지는 두고 봐야하겠지요. 오늘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미술관에 등장한 세경으로 인해 '목도리 인연론'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나리오 양산에 합세할 듯 합니다. 예고에서 보여졌던 세경의 모습과 준혁의 안타까움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측만을 남긴 에피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자옥과 현경, 인나와 신애에게는 연예인같은 줄리엔은 사랑해서는 안되는 만인의 연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랑을 하기에는 그렇고 그렇다고 누군가의 연인이 되는 것은 원치않는, 어쩌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불행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줄리엔. 그런 줄리엔은 이런 만인의 연인이 되어 행복할까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던 줄리엔은 그저 바라보고 행복한 미술관의 그림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마음껏 즐기고 그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만의 의미를 부여하듯, 줄리엔은 그녀들에게는 미술관에 걸린 멋진 그림과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져서는 안되는 그들만의 소유물로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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