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최고의 사랑 12회-독고진과 윤필주의 사랑 중 최고는 어떤 걸까?

by 자이미 2011. 6. 10.
반응형
충전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완벽하게 알게 된 독고진과 구애정. 구애정은 한 달간의 짧은 사랑이라도 만족해합니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구애정에게 최고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실천하기 시작합니다. 죽은 이후 남겨질 애정을 위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독고진의 순애보 같은 사랑은 마음이 씁쓸해질 정도입니다.

감자 꽃 필 때까지 그들은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 연인이나 그러하듯 피어오르기 시작한 사랑의 기운은 독고진과 애정에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충전 키스로 기운을 차린 독고진과 애정은 소풍을 떠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극장도 음식점도 다닐 수 없는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독고진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 하고 아직은 머쓱한 애정은 드라이브를 권합니다. 주유소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담요를 뒤집어 쓴 그녀를 보며 많은 이들은 강세리가 아니냐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독고진은 애정의 손을 잡으며 자신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그런 독고진의 마음을 알게 된 애정은 음식을 사서 독고진의 집으로 소풍을 가자합니다. 너무 즐거워하는 독고진은 정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 상황임을 어느 시점엔가는 밝혀야만 하는데 그 시점을 저울질하던 그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있으면 쏟아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집중하던 그들은 매니저 재석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깨지고 맙니다. 독고진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인 그는 술에 취해 독고진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지만 알지 못하는 애정이 보기에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재석이 독고진을 사랑해서 그렇게 술에 취해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독고진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재석의 마음이었지요. 이런 오해는 제니도 같았지요. 자신을 사랑해서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는 제니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애환과의 핑크빛 순간이 있었음이 드러나기도 했지요.


애정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재석으로 인해 놓친 독고진은 소속사 사장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애정을 위한 사랑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애정과 사랑은 곧 추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대표의 말에 "살아서 구애정 좋아한다면 추락이고, 죽어서 구애정 좋아했다고 하면 미화될 거야"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이미지를 지키겠다는 그는 만약 죽으면 그 모든 것을 구애정에게 주고 갈 거야라는 말로 애정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한 달간의 짧은 사랑에도 만족한다는 애정은 제니에게 한시적 사랑에도 만족하고 행복하다며 자신의 흔들림 없는 사랑을 전합니다.

한의원까지 쉬며 집에 있는 필주를 찾아 사과를 하던 애정의 모습에서 다시 한 번 홍자매식 유머는 빛을 발합니다. 모든 것을 잊으려는 마지막 퍼즐을 찾는 필주는 애정이 사온 과일 바구니 밑에 깔린 조각을 들어 올리며 바구니를 엎고 맙니다. 이런 상황을 오해하는 애정이 울먹이며 밖으로 나가려 하고 발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들은 슬픔 속에서도 잃지 않은 로코만의 유머가 정겨웠습니다.

마지막을 준비하며 자신이 사랑한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려는 독고진은 리포터로 첫 발걸음을 시작하는 그녀를 위해 자진해서 그녀의 인터뷰 대상이 되어 공개 데이트를 즐깁니다. 담요로 가리고 차안에서 몰래 데이트를 하거나 집에서 만나는 것이 전부였던 그들이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독고진은 행복했습니다.

독고진이 리포터로서 자리를 잡게 할 수 있도록 강세리와의 이별 소식을 특종으로 남겨주기까지 하는 그는 자신이 애정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7살친구 띵똥이가 30탄 짜리 애니메이션을 자신의 사랑과 연결해 볼 수 있을 때 몰아서 보라는 그는 자신과 닮은 7살친구 띵똥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봅니다.

죽음이후 남겨질 애정을 위해 자신이 살아있을 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독고진과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도 잊을 수 없는 필주. 보듬어주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사랑마저 포기할 줄 아는 필주는 그래서 더욱 힘겹고 슬프기만 합니다.

감자 키우는 탑 속의 야수가 된 독고진은 자신에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마술을 부려달라는 그는 감자에 꽃이 필 수 있는 날까지 살 수 있기만을 고대합니다. 평생 이토록 간절하게 삶에 대한 애착을 보이지 않았던 그에게 애정은 삶의 의미이자 희망입니다.

"고쳐주십시오. 저 정말 드럽게 살고 싶습니다. 선생님"

필주의 큰아버지와 동창인 독고진 담당의를 보고 나서 필주는 상황들을 정리해보기 시작합니다. 독고진이 왜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만 사랑할거라는 말은 했는지 와 띵똥이를 통해 독고진이 인공심장을 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필주는 독고진의 수술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담당의를 찾아 독고진의 생존 확률을 묻는 필주에게 "죽느냐 사느냐"라는 말로 그의 수술이 결코 쉽지 않음을 전합니다.

재석과 띵똥이가 독고진과 애정의 관계를 막아서는 존재가 되더니 이번에는 아무나 한의사 필주가 그들의 만남을 가로막게 됩니다. 애정에게 현재의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는 필주의 말에 "애정에게 너가 말하는 죽어"라는 독한 표현으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죽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 '살수도 있다'는 말로 애정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필주와 독고진의 모습은 이후 진행되는 그들의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최고의 사랑이 되어갈지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독고진과 그가 죽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된 필주는 애정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됩니다. 자신이 가진 인공심장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애정에게 건넨 하트 목걸이는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상징입니다. 하얀 하트가 빨간 색으로 변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서로를 연결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사랑이 과연 애정에게도 최고의 사랑으로 전달될지도 궁금해지지요. 애정의 잘못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줄 미나가 장실장과 우연하게 만나게 되며 이후 어떤 식으로 상황들을 정리되어질지 기대하게 합니다. 죽음이 지배했던 11회와 12회에서도 슬픔 속에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던 <최고의 사랑>이 마무리를 위해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그들이 이야기하는 최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