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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카인과 아벨 '미사'의 뒤를 잇는 명작 드라마인 이유 8+1

by 자이미 200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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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출연진들로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이라는 소위 먹히는 배우들로 포진한 이 드라마는 여러 나이대들을 포괄하는 높은 시청률 장악력을 보여줄 듯 합니다. 성서의 내용을 떠올리며 보면 더욱 익숙한 재미를 느낄 수있는 이 드라마가 최강의 드라마가 될 수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익숙한 방식으로 성공 가능성 이야기하다

<카인과 아벨>은 새로움보다는 익숙한 방식으로 철저하게 안정적인 성공을 노렸다고 봅니다. 시작부터 머리에 총을 맞은 소지섭은 그를 최고로 만들어준 <사랑한다 미안하다>를 오버랩시켜주었습니다. 머리속에 박힌 총알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듯 이초인으로 분한 소지섭에게 머리에 맞은 총은 '카인과 아벨'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1) 숨겨진 과거
너무나 익숙하게 보아오던 숨겨진 과거는 이 드라마가 '막가도 되는 충분한 이유'를 던져줄 듯 합니다. 이미 이초인과 이선우는 배다른 형제이며 그 어쩔 수없는 한계로 인해 극단적인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마상태인 아버지가 어떤 이유로 초인을 데려왔지만 진짜 아들인지 무슨 이유인지 아직 알 수없지만 이런 숨겨진 과거들은 이 드라마에서도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2) 형의 애인을 사랑한 동생
어느 드라마나 등장하는 삼각 관계를 이번에는 배다른 형제가 함께 사랑하는 숙명적인 여인을 배치함으로서 극을 드라마틱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채정안이 분한 김서연은 형인 이선우

와 연인이었다가 무슨 이유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7년동안 존스 홉킨스 병원으로 가게 됨으로서 동생인 이초인과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물론 어린시절부터 그들은 함께했었고 두 형제는 서연을 사랑했었지요. 동생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형도 여전히 서연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 형제들에게는 불행의 씨앗이 될 수밖에는 없는 셈이지요. 동생이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며 자연스럽게 형은 다시 서연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지지요. 그 끝없는 불안요소들은 드라마 마지막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을 야기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3) 병원이야기
가장 좋은 소재인 병원이 등장한다는 것 역시 이드라마의 성공에 안정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두 형제 모두 천재적인 기술을 지닌 의사입니다. 형은 좀 더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반면 동생은 감성적인 의술을 펼치는 인물입니다. 무척이나 상징적이고 인위적인 인물 구도이기도 하지요.

동생을 데려와 편애하며 키웠던 아버지와는 달리 자신의 핏줄이 아닌 초인을 극단적으로 증오하는 어머니는 아들 선우에게만 편애를 합니다. 아버지는 코마상태에 빠져있고 실세를 가진 어머니는 분쟁의 씨앗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을 저지르게 되지요. 막장에 버금가는 아들 살해에 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낳은 아들은 아니지만 이는 분명 자극적인 방식일 수밖에는 없지요.

4) 익숙한 관계설정
앞서서도 이야기가 되었듯 이 드라마는 익숙한 관계들로 쉽게 몰입할 수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식상한 관계설정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극단적인 관계들로 인한 인물 설정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좋은편, 나쁜편이란 이분법으로 극단화한 인물들은 초반에는 몰입도를 높여주겠지만 평면적인 관계들로 인해 극이 진행되면 될 수록 힘을 받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단점들을 상쇄시켜줄 다양한 내용들에 대한 고민들도 충분하게 되어있겠지만 말이지요. 어떤 이야기들로 흐름들을 엮어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초반의 익숙한 관계설정은 약이면서도 독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5) 음모와 배신, 질투와 복수
이 드라마뿐 아니라 어떤 드라마든 이런 음모와 배신 그리고 질투와 복수등이 뒤섞여 있곤 합니다. 새로울것도 없는 익숙한 이런 관계들이 어떤식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이끌어나갈지는 <카인과 아벨>이 풀어야만 할 숙제일 것입니다. 1회부터 철저하게 초인과 선인의 대결구도를 자극적으로 설정했기에 그들이 어떤식으로 사건들을 풀어가고 결론으로 치닫을지는 대충 시청자들이 예측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꾸준한 재미를 던져줄 수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무척이나 중요하게 활용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6) 사라진 기억과 새로운 복수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가장 익숙하게 사용되는 방식중 하나는 기억 상실증일 듯 합니다. 중요한 사건들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과 같은 것이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이였지요. 이를 통해 새로운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내기도 하고 크라이막스에 중요한 역할을 해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익숙한 형식이기에 식상함으로 드라마에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현재의 기억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억들을 만들어나가며 그들에게 숨겨져있었던 진실들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재미를 줄 수도 있겠지만, 식상함으로 드라마에 암초 역할을 할 지도 모르겠지요. 이미 초반부터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강력하게 이야기했기에 어떤식으로 극을 이끌어갈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7) 여자만 벗으리 남자도 벗으마
어쩌면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될만한 장면은 소지섭의 샤워장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만들어진 몸매를 한껏 과시하며 거칠게 샤워를 하는 장면은 분명 소지섭을 좋아하는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을 듯 합니다. 사극, 현대극을 막론하고 등장하는 여성 연기자의 목욕 장면들과는 달리 '카인과 아벨'은 강력한 남자 주인공의 등장만큼 멋진 남자 배우의 샤워 장면으로 여성팬들의 눈길을 잡는데는 성공한 듯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보여지는 샤워 장면은 그 어떤 장면들보다 자극적으로 보여졌으니 말입니다. 

대규모 제작비와 스타파워

75억이라는 만만찮은 제작비를 들인 드라마답게 1회 헬기 장면과 사막 장면등은 그들만의 비쥬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을 듯 합니다. 높은 제작비를 들인만큼 꼼꼼한 장면들도 눈에 많이 띄였습니다. 수술 장면도 그 어떤 의학 드라마 못지않게 리얼했으며 헬기 장면도 돈들인만큼 그럴 듯한 장면들을 잡아냈습니다.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이런 장면들은 그만큼 효과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이후 좀 더 다이나믹하고 눈요기가 될만한 다양한 장면들이 나오겠지만 1회에 쏟아부은 비주얼들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을 듯 합니다.

이 드라마는 익숙한 내용들을 가지고 있기에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쩔 수없는 스타파워가 될 듯 합니다. 저예산 영화에 출연해 대박영화로 만들어 강력한 티켓파워를 보여준 소지섭의 출연은 많은 장점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시아권 판매에도 무척이나 용이하며 국내 여성팬들에게 강력한 소구력을 가지게 만드니 말입니다.

더불어 신현준, 채정안, 한지민등 주요 배역들이 펼칠 이야기들도 흥미를 유발 시키고 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악녀역을 맡은 김해숙의 노련한 연기와 하유미, 권해효, 안내상, 김명국등이 펼칠 조연들의 연기대결도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향후 어떤 드라마가 수목 시청률 1위의 선물을 받을지는 알 수없습니다. 어떤 작품이 시청률이 높다고 이를 명작이라고는 말할 수없겠지요.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수목드라마에서 치열한 경쟁도 있지만 골라보는 재미도 선사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고우영 만화 원작을 드라마화한 <돌아온 일지미>나 정통 극을 표방한 <미워도 다시한번>을 선택하거나 <카인과 아벨>을 보던지 서로 다른 취향의 문제가 될 듯 합니다. 여러분들의 취향은 어떠신지요?


- SSTV, 아츠뉴스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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