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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13회, 사랑이 사랑으로 치유되는 시간들

by 자이미 201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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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할 수없는 연인들. 말도 안되는 사랑으로 인해 말도 안되도록 사랑에 슬퍼야만 하는 연인들의 지독한 사랑이야기도 이제 결론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사랑으로 얽혀버린 사랑은 결국 사랑으로 풀 수있기에 '클스'는 결자해지를 시작했습니다.

사랑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지난 12회에서 지완이 강진의 모인 춘희를 보고 강진과의 통화를 통해 그동안 쌓였었던 감정을 모두 토해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 지완의 마음을 듣던 강진도 춘희도 모두 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춘희는 자신의 지나간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속에서 아이들의 사랑마저 저당잡게 만들어버렸다는 죄책감에 소리없이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진은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지완과 엄마를 위해 자신을 자신의 감옥속에 가둬둔채 울지도 못하고 그렇게 자신을 지완의 근처에 둔채 슬픔을 묻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피해 병원을 빠져나가는 것도 보지 못한채 지완을 멀리서 지켜주기만 하는 강진. 그렇게 날을 새고 돌아가는 강진을 멀리서 바라본 지완. 그들의 사랑이 그렇게 돌고 돌며 엇갈리기만 한채 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한채 헛돌기만 할 뿐입니다.

그런 강진이 독한 마음을 가지게 된건 우정의 조언 때문이었습니다. 훨훨 날아가버리라는 우정의 이야기. 그 정도면 충분히 했다는 우정의 이야기. 어디 멀리라도 도망가 버리라는 우정의 이야기에 진짜 그래버릴까라는 강진의 반응은 그동안은 볼 수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도 가졌던 우정으로서는 너무 단단하고 깨질 수없는 강진의 사랑만 다시한번 확인한 꼴이 되었습니다.

몰래 병원을 빠져나간 춘희를 태준의 도움으로 찾아간 지완은 춘희에게 자신들이 미워할 수있도록 아프지 말라합니다.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춘희. 우정의 이야기를 듣고 지완과 데이트를 하게된 강진. 

지완의 표현처럼 백만년만의 데이트를 하게된 그들은 아직도 마음 편하게 해보지 못한 식사를 오늘도 하지 못한채 맥주만 마십니다. 술이 취해가는 지완은 강진에게 따지듯이 묻기 시작합니다. 어제 병원에 온것도 알고 있고 왔으면 전화라도 하지 왜그랬냐 합니다. "완전 열라 환장하게 보고싶었는데" 

이제 더이상 연극은 그만하자고 합니다. 더이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관계에서 벗어나자며 엄마에게 말을 하겠다는 지완의 손을 잡고 우리 이제 갈때까지 가보자는 강진입니다. 

그렇게 지완의 엄마앞에 자신은 지용이가 아니고 지완이랑 남자와 여자사이로 만나겠다고 합니다. 그런 강진의 모습을 보고 혼절해버리는 영숙. 의사는 영숙의 병을 이야기하며 다시 도발하면 힘들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도전은 번번이 영숙의 방어기제로 인해 끝이나곤 합니다. 

그런 엄마를 보고 마음이 약해진 지완을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강진은 차안에서 지완의 손을 잡습니다. 우리 손 정도는 잡아도 되는 사이라고 말하는 강진과 그런 그의 손을 잡는 지완. 도착한 병원에서 강진은 이야기합니다. 자신에게 따뜻한 엄마의 정을 보여주는 지완의 엄마를 보면서 행복하다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이 전부는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대로도 살수있고 견딜 수있다는 강진. 그러나 그런 사랑이 얼마나 지독하고 힘든지는 강진도 지완도 충분할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전해주지 못한 지완의 자동차 키로 인해 강진의 마음을 옅듣게 되는 춘희. 이미 미스신을 통해 강진이가 자신때문에 지용으로 살아왔음을 전해들은 춘희는 피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퇴원을 한 춘희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뿌린 불행의 씨앗을 거둬들이기 시작합니다. 강진이 출강중인 대학을 찾은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된 영숙에게 자신을 밝히고 강진이를 그만 놔달라고 합니다. 

춘희에 대한 기억마저도 산청오기전에서 멈춰버린 영숙은 자리를 피하기 급급합니다. 그렇게 강진의 집을 찾은 춘희는 사랑에 대한 결자해지를 다짐합니다. 그녀가 잊지 못할 사랑을 찾아 산청을 찾았듯이 그녀로 인해 망가져버린 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강진과 영숙이 살고있는 집으로 찾아듭니다. 


자신이 잡을 수없었던 사랑때문에 사랑을 버려야만 했던 춘희. 그렇게 자신이 모두 버리면 행복하게 살것이란 그녀의 바람은 그저 바람일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떠나버린 후 남겨진 강진은 자신이 버리고간 사랑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묻어버린채 엄마인 춘희의 사랑을 속죄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멍애로 아들의 사랑마저 망가트린채, 아들의 가슴속에 자신이 만든 사랑의 멍애까지 씌워버린 현실이 죽을만큼 힘들게 다가옵니다. 그렇게 자신으로 인해 만들어진 사랑의 고통을 자신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느끼는 춘희의 모습에서 '클스'의 결말을 옅볼 수있습니다.  

춘희의 등장으로 영숙도 조금씩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함을 마지막 장면에서 암시하듯 보여줍니다. 마음속에 꽁꽁 가둬두었던 사랑이 다시 깨어나버린 강진으로서는 다시 돌이키기는 힘든 사랑의 열병에 빠져들었습니다. 춘희는 그런 강진을 봉인에서 꺼내 지완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있도록 만들어줄까요?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내기 위해 돌아온 춘희는 풀기 힘든 이 얼타래를 풀어낼 수있을까요? 그게 어렵다면 잘라내버리는 강수를 둘 수도 있을 듯 하지만 '클스'의 사랑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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