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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태양은 가득히 3회-윤계상의 잔인한 복수의 시작, 화려하도록 잔혹한 결말 예고

by 자이미 201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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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누명을 쓰고 태국에서 살인자로 몰려 5년 동안 형을 살아야 했던 세로. 자신을 그렇게 몰아간 범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세로는 지독한 운명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벨 라페어' 회장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보석과 관련된 공부에 매달린 세로는 그렇게 잔인한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탐욕의 피해자가 된 세로와 영원;

잔인한 복수 앞에 도사린 지독한 사랑, 슬픈 운명을 향해 달려라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의 삶마저 망가트린 존재. 그 지독한 존재 앞에서 복수의 날만 거세게 갈아왔던 남자의 분노는 잔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외무고시에 합격한 정세로는 아버지를 보기 위해 떠난 태국에서 가지 말아야 할 장소에 간 죄로 살인자가 되어버린 그의 복수는 그래서 잔인해야 했습니다.

 

 

탐욕에 찌들어 온갖 악행마저 서슴지 않는 존재인 한태오는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딸 영원의 남자인 우진을 살려둘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모두 알고 있는 우진을 살려둔다면 결국 부메랑처럼 자신을 옥죌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성에 차지 않았던 사윗감이 감히 자신의 약점마저 옥죄는 형국이 한태오를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누구라도 치워버리는 잔인한 존재인 태오에게는 그 무엇도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신의 딸인 영원만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태오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껴야 하는 존재는 바로 영원이었습니다. 잔인한 존재에게도 소중한 가치란 존재했고, 그런 소중한 영원을 파괴하는 것이 곧 제대로 된 복수가 된다는 사실은 결국 이드라마가 잔인하도록 슬픈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거대한 사기극을 꾸미고 한국으로 들어온 박강재와 서재인은 '천사의 눈물'을 통해 한태오의 거대한 자산을 노리려 합니다. 세로의 아버지와 함께 사기를 하던 강재와 재인은 세로에게 부채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세로의 아버지인 정도준의 죽음과 세로가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만 했던 상황에서 그저 관찰자가 되어야 했던 그들에게는 세로의 복수극에 함께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는 잃을 것도 없는 이의 복수는 잔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껴야 할 것이 없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남자의 복수는 가장 잔인한 방법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의 운명마저 바닥으로 내던져 버린 '벨 라페어'에 들어가 뿌리부터 흔들어 뽑아버리려는 세로의 복수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천사의 눈물'이 한국에 들어오고 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딜러가 된 세로는 이은수가 되었습니다. 공석인 딜러 자리에 들어서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세로의 복수는 그렇게 이은수라는 이름으로 잔인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벨 라페어'에 입성해 잔인한 방법으로 그들에게 복수를 하기 시작한 세로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5년이 지난 후까지 여전히 공석인 자리. 그리고 사무실마저 봉인된 채 시간을 멈춰버린 그 공간에 들어선 세로의 분노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사랑을 이유로 자신을 파괴하고 아버지까지 죽음으로 내몰았던 그들을 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탐욕이 만든 결과가 아닌, 겨우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망쳤다는 사실이 더욱 지독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지독한 사랑이기 때문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세로 역시 영원을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5년 전 그녀의 공방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그에게 죽은 자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그녀를 보는 것이 지독할 정도였습니다.

 

 

사랑과 복수가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맹목적 복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슬프게 다가옵니다. 복수의 대상을 사랑하게 된 두 남녀의 사랑은 서로 사랑을 할수록 잔인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복수를 해야만 하는 대상을 사랑하게 된, 혹은 사랑했지만 그 상대가 복수의 대상이었다는 그 슬픈 이야기 속에서<태양은 가득히>는 잔인함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억울한 누명을 홀로 감내하는 그의 슬픈 어깨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소리죽여 오열을 하던 세로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자신에게 사기를 논하는 강재에게 분노해 "나는 살인자다"라고 외치며 폭주하던 세로는 그렇게 잔인한 복수의 화신이 되어갔습니다.

 

탐욕을 위해 자신을 가로막는 그 무엇이라도 거둬내는 잔인한 악마 태오와 그저 사랑 하나에만 집착하는 영원. 그리고 그 지독한 사랑과 복수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세로의 관계를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이 잔인한 운명은 세로와 영원이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고, 그들의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더욱 지독한 운명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태양은 가득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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