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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패떴에 지금 필요한건? 멤버가 아닌 형식의 변화줄 시점

by 자이미 2009.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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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노출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가 전열을 가다듬고 설날 특집을 내보냈습니다. 그동안 아파서 연말 행사등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효리가 첫 녹화를 하기도 했었지요. 설날 특집이란 이름으로 다니엘 헤니를 초대해 그들만의 '패밀리'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한 설특집을 준비한 패떴

<패떴>은 설특집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버라이어티들과는 달리 설날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들로 충실하게 대비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씨름, 떡국 만들기, 한복패션쇼등 설날이면 빼놓을 수없는 아이템들로 무장한 그들의 노력은 충분히 인정 받아야만 하겠지요. 여기에 윳놀이까지 더해졌다면 너무 식상했을까요?^^
더불어 초대손님을 다니엘 헤니로 선택한 것도 여러가지 의미를 담보하고 있는 셈이지요. 한국의 전통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그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 설에 대한 개념과 즐거움을 전달해주는 형식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질 수있을 듯 합니다.

그렇게 초대된 다니엘 헤니. 당연하게도 '패떴'은 게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게스트만의 방식으로 진행되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방앗간에서 떡을 뽑는 모습들을 자세하게 알게된 것도 '패떴'을 통해서였습니다. 방앗간에 갈일도 없었고 어떤 방식으로 떡이 만들어지는지도 알 수없었던 상황에서 이런 모습들은 의미있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패턴에 잠식된 패밀리 출연진

이런 특별한 설날을 위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드는 이유는 이미 패턴에 잠식되어버린 출연진들일 것입니다. 그들의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손님을 초대해 패밀리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하면서 빚어지는 다양한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게스트가 초청되느냐에 따라 시청률의 희비가 교차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더불어 어떤 게스트가 출연하더라도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그들과 함께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차태현의 등장이 의미있었고, 차태현으로 인해 식상했던 '패떴'이 게스트 초대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재미(관련글)를 던져줄 수있었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것은 패밀리들의 교체보다는 무한반복되는 패턴에서 오는 한계에 대해 수정을 가할 시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식상한 무한반복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끄집어 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리라고 보여집니다.

'무한도전'이나 '1박2일'처럼 커다란 주제의 변화가 이끄는 즐거움이 아닌 철저하게 세분화된 내용들속에 갇힌채, 늘 비슷한 상황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려니 한계에 다다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됩니다.

이는 '무도'의 도전과제의 다양성과 '1박2일'의 수없이 많은 여행지의 변화와는 다르다는 것이지요. 물론 '패떴'도 매주 다른 장소를 방문합니다. 그러나 '패떴'에서 중요한것은 장소의 변화가 아닌 '게스트'의 변화에 커다란 방점을 찍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 필요한것은 패밀리의 교체가 아닌 형식의 변화

지금 무엇보다도 필요한것은 현재 패밀리들의 교체보다는 형식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봅니다. 철저한 패밀리들간의 관계설정(유재석-이효리, 유재석-대성, 이효리-박예진, 유재석-윤종신, 김수로-이천희, 김종국-이효리, 김종국-대성)등 그들간의 관계들을 통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시트콤적인 성향을 던져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설정을 통한 잔재미들은 '패떴'의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보여진 방송을 봐도 '리얼'이라는 표현보다는 '시트콤'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설정들이 많았지요. 잘 만들어진 꽁트들을 여러개 묶어놓으면 하나의 '패떴'이 만들어지는 형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보여집니다.
이미 대본 노출로 '리얼'이라는 그들의 명분이 사라진지 오래이며, 이런 '리얼'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되돌리기 힘든 상황이라면 철저하게 재미있는 방식을 찾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그들이 구축해놓은 관계들은 향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자산을 기반으로 '시트콤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개념을 구축해보는 것도 의미있게 다가올 듯 합니다.

매주 게스트를 초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초청된 게스트를 매번 어떤 방식으로 특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과감하게 매번 게스트를 초청하는 것을 포기한채, 패밀리들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있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현재의 패밀리들이 가지고 있는 스타성과 가능성들은 뽑아내기에 따라 무궁무진한 재미들을 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8명의 패밀리들마저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새로운 의미있는 게스트들까지 출연시키는 형식은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더 많은 듯 합니다.

패밀리 멤버를 교체함으로서 일정한 효과를 거둘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형식으로는 새롭게 투입되는 멤버들의 활약을 부각시킬 수있는 요소들이 부족해보입니다. 새로운 얼굴로 승부를 보는 것보다는 현재의 형식에 변화를 줌으로서, 최대한 현재 패밀리들의 능력과 상호관계속에서 드러나는 재미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게스트 중심으로 인해 다른 멤버들의 정체를 부추기지 말고 현재 패밀리들의 능력을 십분발휘할 수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의미있어 보입니다.

*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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