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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환혼 2회-장욱과 무덕이 서로의 필요로 하나가 되었다

by 자이미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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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이 술사들의 세상에서 술사가 될 수 없었던 것은 아버지의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왕은 아내를 통해 자신의 아이를 잉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던 아내는 왕의 아이를 낳고 사망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얼굴을 한 왕에게 당했지만, 그걸 알 수는 없는 일이었죠.

 

분노한 장강은 아이의 기문을 모두 닫아버리고 누구도 열 수 없다고 공헌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술사의 말을 누구도 거절할 수는 없는 일이었죠. 그렇게 장욱은 아버지에 의해 기문이 닫힌 채 살아가야 했습니다. 술사가 되는 것이 최고인 시대에 그는 절대 술사가 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죠.

아버지이지만 아버지가 아닌 장강에 의해 기문이 모두 닫힌 채 스승을 찾아다니지만 누구도 자신의 기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순간 이름도 촌스러운 무덕이를 보는 순간 확신했습니다. 그의 눈동자에서 나온 푸른빛이 무엇인지 장욱은 알고 있었으니 말이죠.

 

술사를 책으로만 배웠던 그는 그렇게 이론에 빠삭했고, 무덕이의 눈동자에서 그 흔적을 찾았습니다. 술사들을 제거하는 낙수가 무덕이 몸에 들어갔음을 말이죠. 그렇지만 무덕이 장욱이 원하는 대로 스승이 돼줄 이유는 없었습니다.

 

장욱은 자신의 적이기 때문이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무리들 속에 존재했던 그의 아버지는 복수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 역시 예외일 수는 없었죠. 이런 상황에서 무덕이는 장욱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단주가 송림에 침입했다고 확신했습니다. 자신의 시체를 가지고 간 것 역시 자신을 위함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순간 박진은 송림 안에 적이 존재한다고 확신했습니다. 내부에서 기문을 열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었다는 점에서 범인을 잡아야 했습니다.

 

박진이 이를 위해 부른 이가 바로 진요원의 진초연이었습니다. 진요원의 보물인 귀구를 이용해 내부의 환혼인이 누구인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모여 거대한 삽살개가 된 귀구는 내부 첩자가 누구인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환혼인이 되어도 작은 틈이 존재하고, 이를 알아내는 것이 바로 귀구라는 점에서 무덕이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욱이 역시 이 상황이 긴장될 수밖에 없었죠. 자신의 기문을 열고 스승이 되어줄 낙수를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귀구에 당황했지만, 환혼인은 무덕이만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뒤에 있던 환혼인은 귀구가 자신을 향하자 먼저 나서 대결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귀구는 작은 틈이 존재했던 무덕이 존재까지 알아챘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정리한 순간 무덕이를 쫓는 귀구를 막기 위해 욱은 진초연의 보물인 귀구 도자기를 깨트려버렸습니다. 누구도 자신을 구해준 이가 없음에도 욱은 자신을 위해 무모한 일을 벌였습니다. 이런 과정은 복수심만 가득했던 무덕이의 몸에 들어간 낙수를 조금씩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첫 회 중요한 과정은 장욱과 무덕이가 한 팀이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위해 정교하게 짠 이야기는 잘 연결되어 완성되었습니다. 낙수는 자신의 정체를 알면서도 구해준 장욱을 남다르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의범절이 가득한 서율을 보면서도 그가 어린 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상대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낙수는 단주가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한 전략을 짠 것이란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낙수의 시체를 빼돌린 것은 그가 천부관의 관주가 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관주가 존재함에도 부관주인 진무가 그런 야욕을 가지는 것은 그가 관주인 장강을 제거했을 수도 있다는 의미겠죠.

 

세상을 떠돌고 있다고 하지만, 그게 사실인지 여부를 아는 이는 없습니다. 장강을 통해 환혼술도 배웠던 진무가 어떤 방식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장강을 제거하고, 낙수를 이용해 천부관 관주가 되고자 했음이 이번 사건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물론 그건 다른 이들은 눈치채지 못한 낙수만 아는 사실이지만 말이죠.

 

가족이 사망하고 어린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단주 진무가 사실을 자신을 악용한 존재라는 것은 분노로 다가올 수밖에 없죠. 자신이 광장에서 타는 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낙수의 마음은 그래서 찢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순간에도 낙수의 곁을 지켜준 것은 장욱이었습니다.

장욱이 낙수를 사랑하거나 무덕이를 특별하게 생각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누구도 자신의 기문을 열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낙수였기 때문이죠. 진무가 가지고 있던 검까지 가져온 욱이는 주인을 알아보는 검의 모습에 들뜨기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검이 주인을 알아보기는 했지만, 기력이 떨어진 무덕이는 칼을 뽑지도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욱이 절망하며 떠나라고 한 것은 그가 원한 것이 기문을 열어줄 스승일 뿐이었기 때문이죠. 홧김에 죽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던 말이 경천대오로 무덕이가 갔다는 말에 욱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을 택한 낙수는 검을 들고 환혼인의 무덤인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낙수를 깨운 것은 수기였습니다. 물의 힘이 낙수를 깨웠고, 그렇게 검을 뽑을 수 있게 만들었죠. 그렇다고 물속에서 살 수도 없는 상황에서 낙수가 택할 수 있는 것은 수기를 가진 존재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낙수는 욱의 차에 독을 넣었고, 그것을 먹은 장욱은 죽음에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독초를 알면 해독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낙수가 된 무덕이가 원한 것은 그들을 통해 장욱의 기문을 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박진에게 문초를 받으며 피투성이가 되어도 무덕이는 기문을 열어 살리라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죽어가는 장욱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었던 세죽원장 허염은 장강의 말을 거스르고 욱이의 기문을 열어주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살려야 한다는 확신 때문이었죠. 그렇게 막혔던 기문이 열린 욱이는 무덕이에게 달려갔고, 살아 돌아온 장욱을 제자로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첫 주 방송은 이들이 사는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장욱과 낙수의 혼이 들어가 있는 무덕이가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고, 이를 완료하며 이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르적 실험은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홍자매 특유의 대사들은 잔재미를 던져주고, 새로운 세계관과 술사들의 세상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전히 배우들이 관건이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 역시 자연스럽게 다가올 듯합니다. 파트 1인 20부작으로 준비된 만큼 긴 이야기의 시작은 스승과 제자로 엮인 낙수와 장욱의 이야기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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