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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4회-예고된 반전 김상중의 실체, 이하늬 이종원 원수?

자이미 2024. 1.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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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화와 마찬가지로 수호도 그 할머니를 돕고 싶었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이 동일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서로가 마음이 통하고 같은 서사를 가진 두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치게 된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더욱 거악의 실체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나선 여화와 수호의 모습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서로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자신을 볼모 삼고 아이를 그리고 할머니를 놔달라고 요구하는 이들의 모습은 재미있게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밤에 피는 꽃 4회-여화와 수호는 운명이다

강필직이 보낸 만식 일당이 더 당황할 정도의 상황에서 이들은 서로 양보할 일이 아님을 알고 제대로 정리하죠. 이런 과정들은 결국 이들이 함께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여정은 이미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모두가 알고 있을 흐름이기도 합니다.

 

4회 가장 중요한 반전은 여화의 시아버지인 좌의정 석지성이 거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부분 역시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첫 회부터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반 이런 반전을 드러낸 것은 이후 이야기가 석지성이란 인물이 어떤지를 자세하게 드러내고 이후 이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왕에 대한 충정이 넘치고, 여화에게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좋은 시아버지인 석지성의 민낯은 잔인한 욕망이 가득한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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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남들 앞에서는 선하고 부드러운 존재감만 보이던 석지성이지만, 그의 민낯은 왕대신 국가를 다스리는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왕인 이선 역시 허허실실로 좌의정인 석지성의 요구대로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그렇다고 이선이 바보는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최측근인 좌부승지 윤학을 통해 선친을 죽음으로 몰아간 자가 누군지 찾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도 드러나기도 했죠. 왕의 명을 받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여화의 친오빠인 조성후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오빠를 기다리기 위해 수절과부의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화를 생각해보면, 성후는 어디선가 동생을 지켜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왕의 어명을 받고 선왕의 죽음의 진실을 추적하고 있는 그가 결국 종착역으로 향하는 곳은 동생이 있는 집일 수밖에 없습니다.

밤에 피는 꽃 4회-운명일 수밖에 없는 여화와 수호

호조판서를 찾아간 수호는 여화가 돌려준 그림을 가져가 주고는 오히려 비난만 받습니다. 범인을 잡지도 못하고 100년 된 오동나무 가늠대가 깨졌다고 탓하는 모습이 난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악랄함으로 무장한 호조판서의 이 행동으로 어쩔 수 없이 동일한 가늠대를 구하기 위해 명도각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운명이란 이런 식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 법이죠. 아이는 구했지만, 아이의 증언으로 또 다른 아이들이 붙잡혀 있음을 감지한 여화는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습니다. 명도각 소운을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았지만, 그곳에서 수호를 만날 것이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수호의 등장으로 급하게 옷장으로 숨지만, 허술한 모습에 그 안에 여화가 있음을 알고 문 하나를 두고 씨름하는 이 둘의 모습은 웃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가늠대를 두고 직접 호조판서 집에 자신이 가져다주겠다며 호기를 부리다 부러트리며 꽃잎들이 흩날리며 배경음악까지 나오는 상황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가늠대 안에 왜 꽃잎이 있는지 의아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 확장을 상징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죠. 이후 수호가 호조판서에게 새로운 가늠대로 교체한 그림을 건네며 꽃잎을 언급하지만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문제는 이후 호조판서가 사망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이 꽃잎이 그를 죽인 이유가 되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수호는 손수건에 꽃잎을 싸서 호조판서 몰래 가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 꽃잎에 뭔가가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꽃잎이 흩날리는 분위기 속에 여화와 수호는 한 팀이 되었습니다. 악당이라면 누구라도 벌을 받도록 할 존재임을 수호는 강직함으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강필직이 아이를 납치하고 있다는 말에 여화나 상단이 아니라, 금위영이 책임져야 한다는 수호의 말에 믿음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에 피는 꽃 4회-실체 드러낸 좌의정
밤에 피는 꽃 4회-이 꽃잎이 수상하다

실제 수호는 금위대장을 설득해 강필직을 찾아갔고, 그를 금위영으로 데려와 취조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뒤를 봐주는 존재가 있다는 점에서 수호의 이 도발은 오히려 금위영을 흔들게 만들었습니다. 금위대장으로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벌집을 건드렸다고 당황할 뿐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상단으로 자리 잡은 강필직의 뒷배가 누군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궁내에서는 호조판서가 강필직에게 상납을 받으며 뒷배 노릇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궁내에서 소란스러운 상황에 호조가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술에 만취해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며 분노 조절에 실패하더니,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 죽음이 중요한 이유는 이 드라마에서 죽음이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서사와 이야기의 시작점과 완결점이 죽음과 연결되기에 호조판서의 죽음은 과거의 진실을 풀어내기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수호 부모의 죽음도 선왕의 사망과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여화 부모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고, 그 중심에 바로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인 석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결국 마지막 대결은 석지성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밤에 피는 꽃 4회 스틸컷

이런 석지성이 자신의 아내에게 임금에게 진상된 사과라며 건네며 달달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악랄한 강필직을 앞세워 아이들까지 인신매매하는 행위를 하면서 다정한 시아버지이자 로맨티시스트 남편으로서 면모를 드러내는 장면은 기겁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선왕 죽음과 위패를 가지고 간 자가 누군지, 그리고 여화의 오라버니는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도 이후 이야기에서 드러날 겁니다. 그리고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며 좌의정의 실체 역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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