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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6회-이하늬 좌충우돌 맹활약 속 선글라스 남 등장 의미

자이미 2024. 1. 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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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밑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등잔밑은 어둡죠.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 상상 못 한 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이죠. 그런 점에서 여화는 자신이 복수하고 싶은 거악을 시아버지로 모시며 존경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호판의 죽음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실체들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판댁 며느리는 몰래 종을 만나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호판 죽음에 종인 용덕이 범인으로 붙잡히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호판이 죽던 시점 두 사람이 만나고 있음을 목격한 여화이지만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밤에 피는 꽃 6회-여화도 모르는 남편 석정의 등장

그렇게 이판댁 며느리는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옥에 갇힌 용의자 용덕이를 구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아니 처음에는 그런 무리수까지 둘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아버지인 좌상이 주도한 사건을 키우고, 용덕이를 능지처참함으로써 반면교사로 삼으려 했습니다. 

 

반상의 법도를 들먹이며 좌상이 용의자로 잡힌 용덕일 표본삼아 극형에 처하려는 것은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그건 과거 선왕을 죽인 좌상이 자칫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숨긴 범죄 사실이 드러날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좌상은 집으로 돌아오다 사당의 실루엣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고 며느리를 찾습니다. 극적으로 시아버지에게 들키지 않고 복귀한 여화에게 오라버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역시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여화가 오라버니와 내통을 하고 있는지, 혹은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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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이 이런 질문을 한 것은 며느리를 위함이 절대 아닙니다. 그는 여화 오라버니는 죽이라 명령한 자가 바로 좌상이기 때문입니다. 혈혈단신인 여화를 좌상이 거둬들인 것은 그에게서 특별한 것을 봤기 때문이 아닙니다. 죽여야 할 대상의 유일한 혈육이기 때문이죠.

 

여화는 오라비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만약 죽었다면 반드시 그 자를 찾을 거라며 복수를 시아버지 앞에서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복수의 대상이 바로 눈앞에 있음을 알지도 못하고 속내를 모두 드러낸 여화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판의 죽음은 수호가 가져간 꽃잎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호판에게 모욕을 당하고 폭력에 시달려왔던 부인인 난경이 죽이려 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강필직과 긴밀한 관계이고, 그분이라고 표시한 좌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밤에 피는 꽃 6회-적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난경이 호판의 차에 꽃잎과 같은 성분의 독약으로 독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특정 몇몇만 알고 있는 독극물이라는 점에서 좌상의 몰락에 기여하는 존재가 난경이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난경으로 인해 수호도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호판 죽음의 진실을 파해치는 수호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자칫 자신의 수법이 탄로 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미 호판 죽음의 진실은 좌상이 알고 있습니다. 수사기록을 통해 자신들의 수법이 탄로 날 위기에 처했음을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좌상에게는 불안요소이고, 이는 결국 제거해야만 하는 대상이란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금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였습니다. 선대왕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었던 왕은 윤학을 통해 호판 사망 보고서를 받아보고 분노했습니다.

 

과거 자신이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상황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당시 아버지인 선왕 역시 입에 자줏빛 반점이 있었고, 입에서는 달근한 향이 났었습니다. 선왕 죽음의 진실을 파해치기 위해서는 호판 죽음이 중요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사건을 파해치는 윤학의 동생인 수호 역시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여화는 이판댁 며느리를 위해 용덕이 구출작전에 나섰습니다. 그를 포청에서 그냥 빼내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버려질 수 있는 방식을 강구하다 전염병을 의심하게 하도록 약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구토와 설사를 하는 용덕이가 전염병에 걸렸다 생각한 포청에서는 그를 버렸죠. 예상된 상황 속에서 용덕까지 구한 여화로 인해 이들은 상단의 일원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잔잔한 흐름 속에서 여화는 보다 전면에 나서는 이유로 다가왔습니다.

밤에 피는 꽃 6회 스틸컷

선글라스를 낀 묘한 인상의 남성이 등장했습니다. 최소한 조선에서만 살던 인물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그는 명도각을 찾습니다. 여성이 제일 많다는 상인의 말에 그곳으로 향하죠. 이 상황에 등장한 이 낯선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문제의 이 남자는 석정입니다. 여화의 남편이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존재입니다. 15년 전 청나라로 놀라갔다 영국 여성과 사랑에 빠진 그는 가출을 감행했습니다. 그런 그가 주요섭이라는 이름으로 명도각에 등장했습니다. 

 

여화로서는 얼굴도 알지 못하는 남편을 조만간 만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석정의 등장은 아버지인 석지성을 위기에 빠트릴 수밖에 없습니다. 죽은 자식이 돌아왔고, 이 사실에 세상에 알려지면 좌상의 위상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억울하게 사는 여화에 측은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석정의 등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좌상의 몰락을 부추기는 이유가 됩니다. 죽었다고 만천하에 알린 아들이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외면해야만 하는 그들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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