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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4회-김남주가 목격한 자가 불륜녀? 복선이 던진 의미

자이미 2024. 3. 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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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불륜이 핵심이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중요한 과정을 풀어내기 위한 단초 역할을 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4회 던진 떡밥은 불륜이 아닌 다른 복선을 위한 설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수호를 위해 용기 내 방송 출연까지 마친 순간 수현을 맞이한 것은 불륜 사진이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에 수현을 차마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수현을 위해 준비된 작은 파티에는 유리도 방문했습니다. 수호 가족들에게 벽이 느껴졌다면, 수현 가족은 달랐습니다.

원더풀 월드 4회-수현이 목격한 호텔 방 혜금과 수호

유리는 이런 가족 모임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복이 수현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자신과 다시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는 남자가 사실은 자신도 모르게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몸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응했습니다.

 

자신을 찾아왔던 수현이 과연 누군지 더 알아보고 싶었던 선율은 유명 인물이었고, 충격적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손쉽게 뉴스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율은 수현을 밀어내지 않고 그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던 수현은 자신이 돌보던 할머니의 아들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상황에 맞섰습니다. 하지만 수현이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이 상황에 광기의 아들이 던진 화분을 막아선 것은 선율이었습니다. 이런 난폭한 짓을 벌이는 자를 폭행한 죄로 유치장에 갇힌 선율 앞에 등장해 보호자를 자처한 이가 수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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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누구도 자신을 보호하는 존재는 없었습니다. 수현의 이 진심 어린 마음이 선율의 마음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즉시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선율은 자신의 가족을 죽인 형자가 남긴 일기를 읽겠다고 했고, 수현이 받은 사진의 작은 단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진의 형식으로 봤을 때 전문가 솜씨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이는 사실 많은 부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아닌 전문적으로 이를 다루는 이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고 수현에게 보냈음을 증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사진이 찍은 날짜는 2016년 12월 24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남편이 자신을 찾아왔던 날이고, 자신이 이혼 서류를 건넨 날입니다. 물론 이 이혼 서류는 유리를 통해서였지만 말이죠.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호와 유리는 다시 한 묶음이 되기 때문이죠.

원더풀 월드 4회-수현의 고백에 당황한 유리

수현이 유리를 만나 자신의 남편이 알고 봤더니 바람을 폈다는 말을 건네죠. 누군가 사진을 보냈다는 말에 상대 여성도 봤냐는 말을 하는 유리의 행동은 일상적이지 않습니다. "기억에도 없을 만큼 아무것도 아닌 여자"라는 수현의 상대여성에 대한 수호의 평가를 전하자 유리의 경직된 모습은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유리의 행동을 보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여자라고 증명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수현 입장에서는 주의깊게 볼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흘려 지나갈 수 있었지만, 분명한 사실은 유리와 수호가 한때 불륜 관계였다는 겁니다. 현재진행형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수현과 유리의 커피숍 대회들이 중의적 표현들을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연결성을 생각해봐도 분명해집니다. 더욱 유리가 보인 표정들은 그가 수호와 사진에 찍힌 등만 보인 여성이라는 사실은 더욱 명확해지죠.

 

말없이 그저 목례 정도의 인사만 하던 혜금이 수현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은 중요한 복선으로 다가옵니다. 이 상황과 연결해 4회 마지막 장면에서 수호가 찾은 호텔방에서 문을 열어준 이가 혜금이란 사실은 많은 이들을 낚는 방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금 갤러리 관장이기도 한 혜금이 어떤 존재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의 서사가 턱없이 부족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 혜금의 집에서 수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조금 과거가 드러났습니다. 임신한 후 아들이 병이 있음을 알고 낙태할 생각도 했다는 언급은 이후 복선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혜금이 수현에게 손을 내민 것은 표면적으로는 자신의 아들 희재가 뇌전증으로 인해 생긴 별명 '거품 괴물'이라 놀림을 받는 상황에서도 건우는 달랐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수현이 건우에게 희재의 병을 설명하는 과정을 듣고 혜금은 그날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원더풀 월드 4회-혜금이 과연 수호의 불륜녀일까?

유일하게 자신의 아들과 친구가 되어준 건우라는 사실도 중요하죠. 그날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중요한 인물 중 하나가 혜금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준 의원이 내민 블랙박스 영상은 구도상 혜금의 차에서 찍힌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영상을 보고 정황을 아내에게 알려줘야 할 수호가 오히려 적인 김준 의원의 제안을 받아 해외로 떠난 것은 그 영상 속에 담긴 진실 때문입니다. 수현이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이 그 영상에 담겨 있다는 확신입니다. 이는 결국 가족 같은 유리의 방문과 예정에 없이 집에 온 수현으로 인해 벌어진 틈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혜금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여기에는 자신의 뇌전증 아들과 수호가 연결됩니다. 수호와 불륜 관계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수호가 수현을 통해 받은 사진을 보고 아무런 의미없는 실수라고 언급한 이후 발신자를 찾기 위해 CCTV까지 본 그가 통화하는 내용입니다.

 

너무 다정하고 오랜 관계라고 설정이 된다면 그런 말투를 보일 수는 있지만, 혜금이란 인물과 통화라고 보기에는 이질적이었습니다. 유리라는 인물을 생각해보면 완벽해 보입니다. 가족과 같았던 수현의 친동생과 같았던 인물이란 점에서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는 대상일 수 있으니 말이죠.

 

혜금이 김준 의원의 내연녀라면 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세상에 알릴 수 없는 숨겨야 할 과거를 가진 인물이란 설정은 이후 벌어질 수많은 복선들을 더욱 흥미롭게 채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혜금이란 인물은 점점 중요해집니다.

 

수호의 경우 과거 분명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그 대상이 수현에게는 친자매나 다름없는 유리였다는 이는 더욱 큰 파장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호는 사진을 보낸 자를 잡아야만 합니다. 단순히 뒷모습의 여성만이 아닌, 실체가 드러날 정면 사진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원더풀 월드 4회-남편의 은밀한 행동 목격한 수현

수현에게는 그 상대 여성이 중요하지 않지만 수호에게는 중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 보낸 권민혁이 직접 방송사에 문제의 사진을 전달했고, 수현 어머니 식당도 드나들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수현 어머니에게도 동일한 사진을 보냈습니다.

 

민혁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수현이 행복해져서는 안 된다는 확신 말입니다. 수현처럼 자신도 그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를 할 수 없기에 이런 식으로 수현의 가족들에게 충격을 던져 피폐해지게 만들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수현에게는 악마같았던 권지웅도 그들 가족에게는 천사와 같은 존재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아버지가 비록 잘못해 아이를 죽이기는 했지만, 죽임을 당해서는 안 되었다 생각할 수 있죠. 그런 복수심이 어느 순간 변해 수현을 도와 사건의 진실을 되찾게 도와줄지도 궁금해집니다.

 

건설사 대표인 권지웅이 사고를 내지 않고 오히려 덮어썼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건을 벌인 자는 분명 김준 의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권을 노리는 김 의원을 향한 이들의 움직임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치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현을 돕기 위해 움직이는 선율을 추적하는 인물들은 김 의원 사람들로 보입니다. 중요한 일을 해왔던 선율이 배신이라도 하게 되면 치명타를 입는 것은 김 의원입니다. 그런 점에서 선율을 감시하고, 선을 넘으려고 한다면 제거까지 할 자들입니다.

 

혜금과 수호가 호텔에서 만난 이유는 그럼 뭘까요? 불륜이라고 믿고 싶은 이들도 많겠지만, 그보다는 수호가 여전히 김 의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자신이 정신적으로 힘든 시점 잘못을 저질렀지만, 이후 각성한 수호가 은밀하게 김 의원 비리를 추적하고 있다고 본다면 혜금과 만남은 이해됩니다.

원더풀 월드 4회 스틸컷

역으로 혜금이 김 의원을 돕고 있고, 수호 역시 과거의 문제로 발목잡혀 있다면 대선을 위해 함께 움직인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수현이 복수해야만 하는 대상들이 너무 폭넓게 흩어진다는 점에서 약해 보입니다. 

 

일주일 동안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기 위해 내던진 떡밥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풀어질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조금씩 발톱들을 드러내려 하는 김 의원이 보다 전면에 자신을 내세우면 이야기는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남주와 차은우가 하나가 되어 그날의 진실을 찾는 과정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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