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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8회-악랄하게 복수한 차은우, 오열한 김남주 반격 나서나?

자이미 2024. 3.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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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잠시 쉬어가듯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던져진 떡밥들을 회수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상대를 향해 칼을 휘두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부분들을 정성스럽게 8회 정리했습니다.

 

선율과 만난 자리에서 수현은 자신을 탓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가족들은 건드리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물론 서로가 누군지 정확하게 알고 있음에도, 선율이 권지웅 아들이란 사실을 모른 척 나눈 대화는 긴장감을 더욱 키우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원더풀 월드 8회-악마가 되어버린 선율

아버지 잃은 아이와 아이 잃은 어머니의 대립 관계는 당연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로 소중한 것을 잃은 사람들은 더는 밀려날 곳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전쟁일 수밖에 없는 이 싸움에서 공격을 가하는 이는 선율이었습니다. 

 

선율이 사진을 보낸 이유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수현의 남편인 수호가 바람을 피운 이가 친자매처럼 생각하는 유리이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사진이 아닌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의도가 존재합니다.

 

한 번에 드러내는 것이 아닌 시간을 들여 정체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충격이 더 크게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진정 악랄한 방식으로 복수하는 방법을 선율은 알고 있었습니다. 수현 어머니가 식당을 한다는 점을 이용해 단골이 되고, 그렇게 이들의 관계를 파악해 공략하는 선율은 악마나 다름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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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이 의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악마가 되기를 선택한 것은 당연하게도 아버지의 죽음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정말 아이를 치어 죽게 만든 진범인지 여부는 현재 시점 선율에게는 중요해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어머니의 사고 역시 이 연장 선상에서 수현으로 인해 벌어진 재앙이라고 파악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폐차장 동료인 용구를 이용해 수호의 차량 블랙박스를 수현이 보도록 한 것도 이런 파급력을 위함이었습니다.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만, 그 말은 복수하려는 이에게는 상대의 약점이 뭔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기도 합니다. 

 

상대의 허점을 이용해 그들이 숨기고 싶은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은 극적인 연극적 요소입니다. 이는 실제 수현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믿었고 자신의 가족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더풀 월드 8회-가족을 공격하는 선율에 대해 수현은 복수를 할까?

극한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수현은 평정심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당장 자신을 배신한 남편 수호와 여동생 같았던 매니저 유리에 대한 분노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수호에 대한 배신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유리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수는 유리의 친모가 등장했다는 겁니다. 유리의 과거까지 파고 들어간 선율은 그의 어머니가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질나쁜 인물임을 확인했습니다. 유리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잦은 폭력에 시달려 살았습니다. 그래서 수현에 대한 애착이 더욱 컸을 수도 있습니다.

 

수현의 어머니를 자신의 친모처럼 생각하고 따르고 챙겼던 것도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유리 앞에 부모라 부르기도 두려운 잔인한 어머니가 등장했습니다. 다짜고짜 유리를 폭행하는 친모와 그런 그를 막고 나선 수현의 어머니. 그런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선율은 악마 그 자체였습니다. 

 

김준 의원의 내연녀는 혜금입니다.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일이었고, 혜금이 운영하는 미술관을 통해 비자금을 만드는 금고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혜금의 정체를 알게 된 수호는 자신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현은 희재가 쓰러져 돕다 자연스럽게 혜금의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머그컵의 날짜를 통해 혜금이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호는 수현이 알아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며 불륜 대상자를 숨기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호의 불륜 상대는 선율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수호의 차량 블랙박스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율은 수현이 직접 진실을 보기 원했고, 그렇게 스스로 볼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믿었던 두 사람에게 배신당한 수현의 모습은 앞선 혜금의 미술관 그림을 통해 복선으로 다가왔습니다.

원더풀 월드 8회-아버지 살인한 수현에 대한 선율의 복수

수현은 과연 선율에게 복수를 할까요? 한다면 과연 어떤 식으로 하게 될까요? 눈에는 눈으로 상대해야 하지만 수현은 그런 복수를 하지 않을 겁니다. 정신과 교수가 자신을 속인 것을 알면서도 진짜 상담자인 민혁의 연락처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민혁에게 다시 치료를 받으라고 제안한 것은 수현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선율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하는 방법은 그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선율 어머니를 죽게 만들거나 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그건 무의미합니다.

 

이미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고 생각한 선율 아버지를 죽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의 어머니까지 죽게 만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선율을 제대로 복수하는 것은 어머니를 그렇게 만든 자를 찾아내,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알아내는 겁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드러나며 거악의 정체도 드러납니다. 사건 현장이 이상하고, 이후 가족이 모두 이주한 과정들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이를 사주한 자는 당연히 김 의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현의 아들을 죽인 진범도 선율 아버지가 아닌, 김 의원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범죄 사실이 권지웅의 사망으로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선율 어머니가 그날 사건의 진실을 찾아 다니다 사실에 가까워지자 제거하려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더풀 월드 8회 스틸컷

그렇지 않다면 이 모든 퍼즐은 맞춰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현을 배신한 수호이지만, 그 역시 김 의원이 절대 대선에 나서면 안 된다는 생각에 파고드는 과정에서 선율 어머니 사고와도 가까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현과 수호는 어쩔 수 없이 공공의 적을 위해 힘을 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죠.

 

선율은 수현을 통해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한 행동이 뭔지를 깨달을 수밖에 없습니다. 복수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니 말입니다. 모든 것의 시작점인 김준 의원의 실체는 어떤 식으로 밝혀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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