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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종 5~6회-살아난 주지훈으로 드러난 욕망들, 화두가 된 지배종

자이미 2024. 4. 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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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대낮에 대한민국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유수의 재벌 대표를 노린 공격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자유를 지키려던 채운은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BF에서 만든 AI는 연구소 반경 2km 이내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감지합니다. 총격전이 벌어지자 자동으로 위기 상황을 통보했고, 온산은 다급하게 주변 CCTV를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죠. 그렇게 띄워진 드론은 총격전을 목격하자마자 자동으로 경찰에 연락하고 해당 영상까지 공유합니다.

지배종-자유 치료로 완치된 채운

최악의 상황 직전 이뤄진 이 대처로 자유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격전 속에서 수류탄까지 던져지며 모두가 죽을 수도 있던 상황에 총격을 무릅쓰고 막은 채운은 살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병원이 아닌 연구소 지하로 향한 채운은 그곳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시한부였던 김 교수 아내가 첫 번째 임상실험자였지만 실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채운은 또 다른 임상실험자가 된 셈입니다. 하지만 자유는 임상 실험이 아닌 첫 번째 성공이라 자신했습니다. 자신을 죽음에서 구한 이에 대한 간절함이었습니다.

 

배양 조직을 통해 부상 부위를 치료하는 방식은 아직 공식화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성공했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이른 채운이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치유되었기 때문이죠. 김 교수 아내의 실패가 채운의 성공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 실험의 문제점을 바로잡은 결과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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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 치료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빠르게 들은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무총리인 선우 재와 그들 가족이죠. 그리고 그들의 실체가 보다 명료하게 드러났습니다. 자유의 회사를 32조에 사겠다고 제안했던 선우 회장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명확했습니다.

 

선우 회장은 영원한 삶을 꿈꿉니다. 엄청난 자산을 가진 재벌 회장에게 남겨진 것은 건강하게 오래, 마음 같아서는 영원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걸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선우 회장에게 BF는 탐나는 곳일 수밖에 없습니다.

 

배양육 사업이 아니라, 그들이 숨기고 있는 연구소 지하의 실험이었습니다. 철저하게 숨겼지만, 국가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 재벌가에서 이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런 선우 회장은 사건이 터지자마자 아들이자 총리인 재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이 사건을 벌였냐고 묻습니다.

지배종 5회-자유 지키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채

당연하게도 총리는 자신을 어떻게 보냐고 아니라고 주장했죠. 하지만 선우 회장의 촉이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들은 불치병을 앓고 있어, 누구보다 BF를 탐내는 인물입니다. 사이가 멀어졌지만 장인 역시 두 다리를 잃어 그들의 실험이 성공했다면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파리로 도주하던 김신구가 자축하며 샴페인을 마시고 사망했습니다. 독살이 분명하지만 자유가 이런 짓을 벌였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자유가 김 박사를 독살했다고 믿게 하기 위함이자, 랜섬웨어로 거액을 탈취한 모든 것도 음모를 꾸민 자들이 차지했습니다.

 

현재 이 모든 것을 꾸민 자가 누군지 명확하지 않지만 총리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자신의 할아버지까지 희생할 정도로 그 역시 자신의 삶에 대한 집착이 큽니다. 재벌가 아들에 국무총리인 젊은 그에게 불치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버지인 선우 회장이 아들을 의심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이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고받는 그는 흐름을 어느정도 읽었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 전 대통령인 할아버지마저 우습게 보는 선우 재의 행동을 보면 그의 욕망은 아버지나 할아버지보다 더 강렬해 보입니다.

 

사망 가능성이 점쳐지던 채운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있음을 총리는 직접 불러 목격했습니다. 현장에 나선 경찰의 증언을 보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만큼 총격 부상은 컸기 때문이죠. 그런 그가 며칠 만에 멀쩡하게 자기 앞에 서 있습니다.

 

자기 눈으로 직접 성공을 본 총리로서는 욕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조차 오지 못하도록 했던 총리의 아지트에 자유를 초대한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실내에 텐트를 치고, 마치 야영을 하듯, 직접 음식까지 마련해 식사 대접을 하는 총리는 BF를 가지고 싶습니다.

지배종-실체 드러낸 총리, 그가 모든 것을 꾸몄나?

이런 총리의 행동에 자유는 분명한 선을 긋기만 할 뿐이죠. 자사 제품만 언급하는 자유의 행동에 총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의 실체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낸 장면도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채운은 총리가 부른 자리에서 직접 진범을 찾으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진범을 찾으려는 채운과 사건을 축소하고 덮으려는 총리의 대립은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채운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범을 찾으려는 것을 막는 자가 범인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 대통령을 찾은 채운은 자신이 생각하는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BF가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유의 경호원으로 빠지지 않는 능력을 갖춘 것은 분명하지만, 컨택을 하도록 한 인물이 누군지는 중요합니다.

 

채운이 그곳에 가기전 해킹과 김 교수 사망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채운이 자유 경호원이 된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우연이라 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는 총리가 이 모든 것을 지휘하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손자를 의심하는 채운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전 대통령 역시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문은 의심이 되고, 자신을 죽음 직전까지 이르게 한 범인이 자유가 아니라 손자일 수도 있음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런 의심은 결국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말이죠.

 

채운은 온산을 통해 자유가 왜 이런 연구를 했는지가 드러났습니다. 대학원생이었던 그들은 김 교수의 제안으로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장소에 갔습니다. 역학조사를 하러 간 그곳에서 참혹한 살처분 과정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그들입니다.

지배종-자유가 완전한 지배종 연구에 집착한 이유 나왔다

휴학까지 한 자유는 갑자기 온산을 찾아 현재의 BF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인간은 뭔가를 먹어야만 생존가능한 존재라는 점에서 불완전하다 했습니다. 하지만 배양육을 사용한다면 먹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걸 해낸 것이 바로 자유라고 온산은 확신했습니다.

 

자유가 돈을 위해 이 연구를 했다면, 팔아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온산은 알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살처분 현장에서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자유는 육식을 꺼려하거나 돼지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았습니다.

 

자유가 이 연구에 집착하게 된 것은 쌍둥이 여동생의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쌍둥이 여동생은 미국 유학 중 '인간 광유병'이라 불리는 변종 CJD에 걸려 어린 나이에 참혹하게 죽어야 했습니다. 자신의 분신 아니 한 몸이라 생각했던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인류는 분명 지배종입니다. 다른 종들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인류는 불안정한 지배종일 뿐이죠. 완벽해지려면 먹이사슬부터 끊어야 했습니다. 지배하고 있는 동식물을 먹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지배종에게 이들과 상관없이 생존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그건 완전한 지배종의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자연 섭리를 뒤엎은 성과이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채운이 지하 실험실에서 깨어난 후 목격한 풍경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인간 장기들을 배양하는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자유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영원한 삶이 아닌, 사는 동안 아프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만든 배양 장기들을 통해 아픈 부분을 교체하면 그 사람은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의 의학 개념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이 방법은 동생의 죽음이 만든 결과물이었습니다. 자신의 동생을 화장하지 않고 묻기만 했더라면 지금이라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 한탄하는 자유는 '완전한 지배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배종-거대한 음모를 파해치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

채운이 죽음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병원으로 갔다면 치료는 거의 불가능했을 겁니다. 하지만 자유가 준비한 연구로 인해 채운은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흉터조차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회복된 채운은 과거 테러로 인해 왼쪽 귀에 문제가 있었는데, 전자칩으로 인해 미세한 소리까지 듣는 초능력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귀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신경 문제로 걸을 수 없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채운을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자유와 동료들이 만든 치료법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결국 자유가 원했던 '완전한 지배종'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선우 회장이 그토록 자유의 성과에 집착하는 것은 이 '완전한 지배종'이 되기 위함입니다. 채운은 당연한 궁금증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는 결국 부를 가진 자들만 영원히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채운의 반발에 자유는 배양육을 비교해 풀어냈습니다. 초기에 손바닥만한 배양육이 수억에 달했지만, 이제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듯, 배양 장기 역시 적정 수준이 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해질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총리 일가의 은밀하지만 노골적인 탐욕이 드러난 상황에서 의문의 남자에 대한 실체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김 교수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가 의아했던 자유는 새잎을 통해 그의 행적들을 확인했습니다. 아내 사망 후 김 교수가 '암 환자 유족모임'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인간관계가 좁았던 김 교수가 그런 모임에 꾸준하게 나선 것은 의외였기 때문이죠. 그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모임에 나가지 않으며, 비겁한 자들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건 무슨 의미일까요? 김 교수는 암 환자들에게 BF에서 임상 실험을 하도록 요구했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지배종 5, 6회 스틸컷

은밀하지만 분명하게 암을 치료할 수도 있음을 언급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모임에서 가깝게 지낸 인물도 찾아냈습니다. 채운과 호승은 김 교수가 생전 매주 찾았던 복지관 상담사를 찾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호승의 뛰어난 연기는 김 교수와 자주 이야기하던 남자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주소가 우편 취급국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품던 채운은 주변에서 자유가 자신의 집으로 옮기던 날 봤던 차량을 기억해 냅니다. 그렇게 추격을 하던 그들은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박상민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갈라져 그를 추적하던 중 호승은 박상민과 싸우기 시작했죠.

 

칼을 잘 쓰는 이 자가 어떤 존재인지 더욱 의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기업 회장 경호원이라면 탁월한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럼에도 호승은 결투 과정에서 칼에 찔렸습니다. 서희가 만든 방탄 의상을 입은 상황에서 빈틈을 노려 치명타를 날린 박상민은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추격하던 박상민과 동료인 호승까지 어디로 갔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위치를 찾은 것은 전자칩으로 초능력에 가까운 듣기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위치를 찾아 현장으로 향했지만 범인은 도주하고 호승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호승은 죽기 직전 채운에게 범인의 얼굴에 상처가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등을 깊게 찔린 호승은 사망했고, 그런 그를 살려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박상민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그는 선우 회장이 쓰는 비밀병기일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존재인지 의문으로 다가옵니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배종 포스터

많은 부분들이 드러났습니다. '지배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명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지배종이 되고 싶은 욕망에 빠진 권력자들의 실체도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의문의 남자 박상민의 등장은 이제 이 모든 이야기의 끝을 향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던진 곧 다가올 현실 속 이야기인 배양 장기는 과연 인류에게 선물이 될까요? 자유의 말대로 저렴해진 배양 장기를 통해 언젠가는 죽을 날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그건 축복일까요? 인간은 절대 영원히 살 수 없다는 점에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죽을 수 있다면 그건 분명 축복일 겁니다. 윤리가 막는 연구가 과연 현실에서도 실현된다면, 우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이 드라마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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