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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115

삼시세끼 어촌편5-차주부의 두부와 참바다의 참돔으로 완성된 섬 생활 진짜 삼시세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는 흥미롭다. 평범함과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 과정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으로 이어지는 조합은 그 자체로 완성형이다. 유해진과 차승원의 만담에 가까운 말들의 성찬은 어느 상황에서든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음식에 특화된 차승원과 온갖 것들을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유해진이 결합하면 '삼시세끼'가 된다. 그들의 존재감은 그래서 언제나 옳았다. 첫 게스트였던 공효진은 섬에 와서 물고기도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공효진의 환한 미소와 그 웃음소리가 시청자들마저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점은 고맙게 다가올 정도였다. 막내 손호준이 드라마 촬영으로 두 번째 일정 첫날에.. 2020. 5. 30.
삼시세끼 어촌편5 1회-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섬 이야기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으로 이어진 라인업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과거의 경험치가 결국 시작도 하지 않은 방송을 통해 자신이 위로받고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첫 방송만으로도 충분히 그 기대를 채웠다. 만재도와 고창에서 보냈던 그들의 어촌 이야기는 무려 5년 만에 다시 시작되었다. 1년 전 스페인에서 하숙을 하며 차승원과 유해진은 만났지만, 어촌에서 소호준까지 포함한 완전한 라인업이 뭉친 것은 5년 만이라는 점에서 반갑기만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외 예능을 촬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단순하 세 명만 섬에 들어가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명의 제작진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섬이라고 해도 쉽게.. 2020. 5. 2.
동백꽃 필 무렵 37~38회-7년 3개월 짜리 엄마 이정은의 모정 참 좋은 서사를 가진 드라마이다. 까불이보다는 평범하게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큰 방점을 찍은 은 휴먼 드라마라고 정정해야 할 듯하다. 지독할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박복한 정숙에게 딸과 함께 했던 7년 3개월은 선물이었다. 자신이 남편에게 두들겨 맞는 것은 참았지만, 날아든 소주병으로 딸 머리를 다치자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정숙은 엄마였다. 그렇게 거리에 나선 정숙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룸살롱 주방에서 일을 하다 "오빠"라는 말을 배운 동백이를 보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지만 이들 모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거리에 나와 은행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녀에게는 하루살이보다 삶이 더 힘들었다. 또래 아이가 먹는 하드가 먹고 싶다는 동백이에게 돈이 없어 사주지 못한 정숙은 은행에 있는 음료.. 2019. 11. 21.
동백꽃 필 무렵-한국 드라마 변화의 변곡점이 될 여성 드라마 많은 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드라마 도 이번 주면 종영이다. 벌써부터 이제 뭘 보나 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좋은 드라마였다. 재미와 의미를 놓치지 않은 드라마를 오래간만에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가 가지는 가치는 크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나 스릴러 추리극까지 결합한 변종 장르였지만, 형식이 성공으로 이끌 수는 없는 일이다. 여러 복합 장르들이 뒤섞인 형태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장점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과하지 않는 선에서 이를 잘 이용했다는 점에서 은 현명했다. 이 드라마는 동백의 성장기가 핵심이다. 지독한 외로움을 품고 살아왔던 동백이 옹산으로 와서 정착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한 명은 까불이고 다른 이.. 2019. 11. 20.
동백꽃 필 무렵35~36회-흥식이 아버지 까불이, 이걸로 끝 아니다 여덟 살 필구의 인생은 행복일까? 그 당시 필구는 결코 행복하지는 않았나 보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자신만 아빠와 엄마가 결혼을 한다고 하니 골치가 아프다. 필구가 아빠에게 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오직 엄마의 행복을 위해서다. 아빠는 이미 결혼했고, 이제 엄마가 결혼하려는 상황에서 자신이 '혹'이 되었으니 말이다. 동백은 까불이가 잡힐 때까지 아들을 보호해야만 했다. 옹산에서 자신 곁에 둔다고 필구를 완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필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다른 곳에 보내는 것 외에는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종렬이 있었다. 너무 쿨하게 아버지와 살겠다고 나선 아들이 서운하다. 그렇게 떠나면서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 아들이 동백은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필구는 동백이 보이지 않.. 2019. 11. 15.
동백꽃 필 무렵 33~34회-옹벤저스와 필구 동백이 지킨다 동백이는 우리가 지킨다. 옹산 어벤저스들이 뭉쳤다. 시기와 질투가 넘쳐났던 옹산 게장거리 아줌마들이 동백이는 잃을 수 없다며 스스로 방범대로 나섰다. 6년 동안 매일 보며 살았으면 식구라는 이들은 그렇게 애정 표현을 했다. 낯간지럽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옹산 아줌마들에게 동백이는 동생이고 가족이었다. 소소한 히어로들이 동백을 지키겠다고 나선 사이 아들 필구도 8살 아이치고는 너무 성숙했다. 엄마를 위해 스스로 떠나려는 아들의 마음을 엄마는 모른다. 까불이에게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친아빠인 종렬에게 아이를 맡기려는 동백의 심리도 필구는 모른다. 동백 엄마 정숙이 어린 딸을 보육원에 맡길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그때는 몰랐다. 자식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이해될 수는 없다... 2019.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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